교육감들 "교육 대전환 시대 왔다"…차기 정부 10대 정책과제 마련

기사입력 2025.05.22 20:3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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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총회서 초저출생·디지털 전환 대응 논의…"사람 투자로 교육강국 재도약"
    제102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1).jpg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가 22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개최한 제102회 총회 모습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대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차기 정부에 제안할 핵심 정책과제를 본격 논의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가 22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개최한 제102회 총회는 단순한 현안 처리를 넘어 한국 교육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날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의제는 '대한민국 미래 교육 대전환 10대 교육정책 과제' 논의였다. 교육감들은 초저출생 시대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기존의 점진적 개선이 아닌 근본적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정책과제는 17개 시·도교육청의 현장 의견을 토대로 교육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각 지역의 교육 현실과 미래 비전을 담아낸 실질적 정책 제안이라는 평가다.


    교육감들은 토의 과정에서 "초저출생 시대에는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한 인재"라며 "교육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이자 국가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경제 선진국이 된 현재에도 교육 투자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나눴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지금의 변화는 단편적 대응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교육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아이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에 둔 실천적 제안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교육이 고통과 갈등의 원인이 아닌 희망의 동력이 되도록 '사람'에 대한 획기적 투자로 교육강국 재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한 실무적 현안들도 함께 처리했다. 공무원노조 전임자로 인한 교육현장 결원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했고, 지방교육자치 강화를 위한 인사권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학생선수 대상 중복 실태조사 통합 방안과 교육공무직원 임금교섭 방법 등도 의결했다.


    이번 총회는 전국 교육감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구현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협의회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정책과제를 정리해 새 정부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다음 총회는 7월 17일 경북교육청 주관으로 열린다.

     

     

    SJEDU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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