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15 11:27
Today : 2025.04.15 (화)

  • 맑음속초11.9℃
  • 구름조금13.6℃
  • 구름많음철원13.7℃
  • 구름많음동두천13.5℃
  • 구름조금파주11.8℃
  • 맑음대관령8.7℃
  • 구름조금춘천13.5℃
  • 맑음백령도9.5℃
  • 맑음북강릉15.9℃
  • 맑음강릉15.9℃
  • 맑음동해12.3℃
  • 맑음서울12.8℃
  • 맑음인천9.5℃
  • 구름조금원주13.0℃
  • 맑음울릉도11.9℃
  • 맑음수원11.3℃
  • 구름조금영월12.8℃
  • 구름조금충주12.8℃
  • 맑음서산11.3℃
  • 맑음울진11.6℃
  • 구름조금청주14.7℃
  • 맑음대전14.0℃
  • 맑음추풍령12.3℃
  • 구름조금안동13.3℃
  • 맑음상주14.8℃
  • 구름조금포항16.0℃
  • 맑음군산10.8℃
  • 맑음대구16.2℃
  • 맑음전주11.9℃
  • 맑음울산15.6℃
  • 맑음창원17.3℃
  • 맑음광주13.5℃
  • 맑음부산14.0℃
  • 맑음통영14.5℃
  • 맑음목포12.5℃
  • 맑음여수15.6℃
  • 맑음흑산도13.1℃
  • 맑음완도14.2℃
  • 맑음고창11.8℃
  • 맑음순천13.2℃
  • 맑음홍성(예)11.0℃
  • 맑음14.6℃
  • 맑음제주15.9℃
  • 맑음고산14.4℃
  • 맑음성산17.4℃
  • 맑음서귀포14.0℃
  • 구름조금진주15.1℃
  • 맑음강화9.4℃
  • 구름조금양평13.9℃
  • 구름조금이천13.6℃
  • 구름많음인제13.1℃
  • 구름조금홍천14.4℃
  • 구름조금태백9.8℃
  • 구름많음정선군11.6℃
  • 구름조금제천11.7℃
  • 맑음보은13.3℃
  • 구름조금천안13.2℃
  • 맑음보령10.7℃
  • 맑음부여12.4℃
  • 맑음금산12.8℃
  • 맑음13.0℃
  • 맑음부안11.7℃
  • 맑음임실12.5℃
  • 맑음정읍12.6℃
  • 맑음남원14.1℃
  • 맑음장수11.3℃
  • 맑음고창군12.8℃
  • 맑음영광군11.8℃
  • 맑음김해시16.4℃
  • 맑음순창군13.3℃
  • 맑음북창원16.7℃
  • 맑음양산시16.7℃
  • 맑음보성군14.8℃
  • 맑음강진군14.6℃
  • 맑음장흥14.1℃
  • 맑음해남13.7℃
  • 맑음고흥15.4℃
  • 맑음의령군16.5℃
  • 구름조금함양군14.0℃
  • 맑음광양시16.5℃
  • 맑음진도군12.1℃
  • 맑음봉화11.6℃
  • 맑음영주12.5℃
  • 맑음문경13.8℃
  • 구름조금청송군13.4℃
  • 맑음영덕14.9℃
  • 구름조금의성15.7℃
  • 맑음구미15.8℃
  • 맑음영천15.2℃
  • 맑음경주시16.2℃
  • 맑음거창13.6℃
  • 맑음합천15.9℃
  • 맑음밀양16.2℃
  • 맑음산청14.9℃
  • 맑음거제13.3℃
  • 맑음남해15.7℃
  • 맑음17.5℃
기상청 제공
초등교사노조 "코묻은 돈마저 빼앗는 고특회계 연장 규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교사노조 "코묻은 돈마저 빼앗는 고특회계 연장 규탄"

"의무교육 투자는 줄이고 수천억 적립금 가진 대학 지원?... 초등교육 붕괴 우려"

1744272498422.png
[초등교사노조]

 

초등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수경, 이하 초등노조)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이하 고특회계법) 연장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초등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의무교육에 쓰일 예산을 도둑질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연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자물쇠 하나 살 여유 없는 초등교육 예산을 도둑질하는 고특회계 연장을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 교육부 예산은 18.4% 감소했으며, 교육활동 지원 예산은 2023년 대비 약 5배 축소되어 학생들을 위한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기초학력 관련 예산은 2023년 2,269억원에서 460억원으로 1,8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 새는 교실에 석면까지"... 시설 개선 시급 


초등노조는 "2024년 기준 초등학교 24%가 40년 이상 된 오래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30년 이상인 건축물은 41.4%를 차지한다"며 "심지어 석면 제거조차 안 된 학교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가 새고 벽이 갈라진 교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또다시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교사 1,7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늘봄학교 전면 시행 후 겪은 어려움으로 '교실 겸용으로 수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53%), '특별실을 사용할 수 없다'(32%)가 높게 나타났다. 초등노조는 "당장 늘봄에 방해받지 않는 교육 전용 교실 확대가 필요하다"며 "고특회계를 종료하고 초등학교 시설 개선에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대학 적립금 현황 지적... "초등학교 예산 빼앗아서는 안 돼" 


초등노조는 대학의 재정 상황도 문제 삼았다. 성명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학재정알리미에 신고한 140개 대학 중 누적 적립금이 천억 이상인 대학은 20개, 5백억 이상인 대학이 43개, 100억 이상인 대학이 86개"라며 "가장 돈이 많은 연세대학교 적립금은 8천억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초등노조는 "대학은 3년만 예산을 빌려 쓰겠다더니 또 예산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국민의 세금은 성인이 선택하여 진학하는 대학이 아닌 모든 어린이를 위한 초등학교를 비롯한 의무 교육과정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은 대한민국 기초체력"... 가장 중요한 투자는 초등교육 


초등노조는 "기초학력은 대한민국의 기초체력"이라며 "초등교육 예산을 대학으로 보내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닥부터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대학 교육 지원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에게 가야 할 돈을 뺏어서 해결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단순 숫자가 아닌 미래를 보고 예산을 사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앞서 대한초등교사협회가 발표한 고특회계법 연장 반대 성명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교육계에서는 초등교육 예산 확보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