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곳까지 실시간 대기" 세종 유치원 중간입학, 원스톱 신청 시작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세종아이 처음입학’(유치원 중간입학 대기신청제도)을 2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운영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세종시 내 모든 유치원에 중간입학 신청이 가능하며, 유치원별 현황과 결원 정보도 제공된다. ♣ 연령별 신청 일정 ▲ 2019년생(만 5세): 2025년 2월 19일(수) 09:00 부터 ▲ 2020년생(만 4세): 2025년 2월 20일(목) 09:00 ~ 10월 17일(금) ▲ 2021년생(만 3세): 2025년 2월 21일(금) 09:00 ~ 10월 17일(금) 2025년 10월 17일 시스템 운영 종료 후에는 대기자 정보 및 순위가 자동 삭제된다. 학부모는 세종시교육청 누리집(www.sje.go.kr) 내 ‘세종아이 처음입학’ 페이지에서 최대 3곳의 유치원을 선택해 대기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 유치원·어린이집 등원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대기 순위는 선착순으로 부여되며, 해당 유치원에서 결원이 발생하면 대기 순서에 따라 학부모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문자를 받은 학부모는 3일 이내에 해당 유치원에 서류 제출 및 자녀 등원을 완료해야 하며, 기한 내 등록하지 않을 경우 다음 대기자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박은주 유초등교육과장은 “‘세종아이 처음입학’은 전국에서 유일한 유치원 온라인 중간입학 대기신청 시스템으로, 입학 신청부터 최종 확정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학부모 편의성과 입학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문의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044-320-2114)로 연락하면 된다. -
"아이들이 꿈꾸는 학교 공간 만든다" 세종 꿈마루 찾아가는 학교 설명회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세종 꿈마루’ 학교 공간혁신 추진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2025년 1학기 세종 꿈마루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교직원들에게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명회 대상 학교는 연세초, 새롬초, 새뜸초, 여울초, 조치원교동초, 연동초, 쌍류초, 부강초 등 총 8개교다. 설명회는 2월 17일 연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4일간(2.17.~2.20.) 각 학교의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세종 꿈마루 학교 공간혁신 사업 절차 안내 ▲우수 사례 공유 등이며, 저학년 대상 공간 활용 수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랑 놀자’ 수업자료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주희 교육행정국장은 "세종 꿈마루 공간혁신 사업은 교육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설명회에 참여한 8개 초등학교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공동체 의견을 반영한 사용자 참여 설계를 진행하며, 세종 꿈마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교습비 초과징수·무자격 강사 채용 막는다" 세종교육청 800개 학원 실태점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800곳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 실태 점검을 시행하고, 개원 2년 이내 학원·교습소 200곳을 대상으로 사전 지도를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학원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교습비 과다 인상 및 불법 운영을 방지하며,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영실태 점검 대상은 개원 3년 이상 경과했으며, 2024년 점검을 받지 않은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를 우선 선정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교습비 초과 징수 및 반환 관리 ▲무자격 강사 채용 여부 ▲강사·직원의 성범죄 및 아동학대 전력 조회 ▲제반 장부 비치 및 관리 ▲광고 규정 준수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여부 등이다. 점검 대상 학원 운영자에게는 자가진단 점검표, 준수 사항, 행정처분 및 과태료 부과 기준 등을 사전 배포해 미비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학원자율관리위원회’ 소속 학원장 11명과 협업해 사전 지도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원 운영 관련 법규와 주요 위반 사례를 안내하고, 개원 초기부터 적법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불법 운영이 확인된 학원 등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과태료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주희 세종시교육청 행정국장은 “점검의 목적이 단순한 적발이 아니라, 학원이 자율적으로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사교육 문화 정착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초등교사들의 절박한 외침 "수업은 교육의 본질... 최소 수업시수 법제화 시급"대한초등교사협회(이하 대초협, 회장 김학희)가 17일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교원의 최소 수업 시수 법제화'를 촉구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례적인 신문 광고는 현직 교사들의 절박한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교육 현장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는 최근 불거진 교과·비교과 교사 간 수업시수 논란과 맞물려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보건교사의 99.63%, 사서교사의 98.50%, 상담교사의 99.36%, 영양교사의 99.87%가 주당 0~9시간의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교과 교사들은 주당 20시간 이상, 심지어 29시간까지 수업을 담당하는 극단적인 업무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간 직접 소통이 교육의 본질" 대초협 김학희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부 교사들이 월 25만 원의 교직 수당과 8만 원의 교원 연구비를 지급받으면서도 일주일에 단 한 시간도 수업을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성실히 수업을 수행하는 교사들에게 불공정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교육이란 교사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수업을 회피하는 행위는 결코 교육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교사들이 수업 대신 종이 유인물만 나눠주고 교육을 했다고 주장하는 행태는 초등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교사들의 소진 역시 '심각' 현장 교사들의 고충도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군산 무녀도초 교사와 특수교사는 주당 29시간의 과도한 수업을 담당하다 과로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 이는 수업 시수의 불균형이 단순한 업무 분장의 문제를 넘어 교사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최근 교사들의 정신질환 문제가 심각합니다. 초등교사들이 주당 20시간 이상, 최대 29시간의 수업을 계속 떠맡다 보니 체력적·정신적 소진이 급격히 심화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초협은 이러한 교육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모든 교사가 주당 최소 10시간 이상의 수업을 의무적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교육부가 교사별 수업 수행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한 업무 분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수업 회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법적 제도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으며, 교사들이 불필요한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교원 감축 정책으로 갈등 더욱 심화 이러한 문제는 최근 교육부의 교원 감축 정책과 맞물려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초 행정안전부 입법예고안을 통해 초등교사 1,300명과 중등교사 1,760명의 감축을 예고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정원 감축이 현재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교과 교사들은 "수업시수만으로 교육활동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보건교사들은 응급처치와 보건관리, 상담교사들은 학교폭력과 자살예방 상담 등 수업 외 필수적인 교육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김학희 회장은 "교실 수업이 초등교육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물론 다양한 교육활동이 필요하지만, 초등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기본이 되는 교육 방식은 교실 수업입니다. 선생님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고, 직접 체험하는 과정이 학습의 핵심이에요." 교육의 미래를 위한 시급한 과제 대초협은 "교사는 가르치고 싶다, 학생은 배우고 싶다"는 구호 아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 초등교육을 방치하지 말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 교사의 최소·최대 수업 시수를 법제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과·비교과 교사의 역할과 정원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교사 정원 감축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신문 광고는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본질과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국회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어떻게 응답할지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초등교사협회, 신규교사 연수현장서 따뜻한 응원과 소통의 장 마련경기초등교사협회(회장 정영화)가 지난 10일부터 15일 중 3일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진행된 경기지역 신규교사 연수현장을 찾아 후배 교사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는 연수에 참석한 신규교사들을 위해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 커피차를 운영하고 교직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긴 팸플릿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신규교사들의 교직 입문을 축하하고 선배 교사로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정영화 회장은 "밝고 열정 가득한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교육계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현재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교사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선후배 간의 멘토링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규교사들은 추운 날씨에도 긴 줄을 서서 커피를 받아가며 선배 교사들의 따뜻한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갑자기 내린 눈 속에서 커피잔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한 신규교사는 "교직 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선배 교사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신규교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직 적응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교육 노하우 공유 세미나, 신규교사 상담 창구 운영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선후배 교사 간의 따뜻한 연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규교사들의 성공적인 교직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신규교사 연수는 교직 생활의 기본적인 소양과 실무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교육과정 운영, 학급경영, 생활지도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들이 다뤄졌으며, 경기초등교사협회의 응원 행사는 연수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교사는 희생양 아니다" 대한초등교사협회, 정치권 맹렬 비판대한초등교사협회(대초협, 회장 김학희)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분별한 교사 비난과 처벌 위주의 법안 발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학희 회장은 "많은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학부모 민원 속에서도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인들은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교사에 대한 지나친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며, 근본적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교권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이 교육 문제 해결에 진정한 의지가 없다면, 최소한 교사를 희생양으로 삼는 행위라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교사의 권리를 침해하고 교육 현장을 황폐화시키는 무책임한 입법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초협은 성명에서 ▲교사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일방적 책임 전가 중단 ▲교사의 기본권과 교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법안 철회 ▲교육 현장과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교육 정책 마련 ▲교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 및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교육 주체들 간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치권은 보여주기식 교사 때리기를 중단하고, 학생과 교사를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교육 혁신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가치 있게 인정받고 교육이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대초협은 교사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교육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는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교사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법안들은 교권 침해와 교육 위축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여론 악화를 의식한 나머지 신중한 접근 보다는 선정성 위주의 입법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학희 회장은 "우리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학대나 폭력으로 고통받지 않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원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교사에 대한 부당한 의심과 징벌로 귀결돼서는 곤란하다"며 "학생을 지키고 교사를 존중하는 건강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노력과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항공기 탈출부터 풍수해 대피까지" 세종 아동센터 학생들의 특별한 안전교육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안전체험교육원(원장 안광식, 이하 안전체험교육원)은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세종중앙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의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근거해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저학년 학생들은 △항공 사고 시 안전 장치 사용 및 탈출 체험 △선박 사고 대피 요령 △지하철 및 자동차 사고 대처법을 배우며,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수칙을 익혔다. 고학년 학생들은 △지진 및 풍수해 등 재난 발생 시 대피 요령 △화재 발생 시 대피 및 소화기 사용법 △응급 처치 방법 등을 체험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안광식 안전체험교육원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지도와 안전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세종안전체험교육원과 세종중앙지역아동센터가 협력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하늘이법 반헌법적 요소 있다"...대초협, 강력 반발교육부가 발표한 일명 '하늘이법'을 두고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이하 대초협)는 13일 이 법안이 "반헌법적 요소가 있다"며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 이후 앞다퉈 하늘이법을 발의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2일 2건, 13일 3건 등 현재까지 총 5건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앞서 교육부는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교육감이 정신질환 등으로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교원에 대해 직권휴직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질병휴직 후 6개월 이내 재휴직 신청 시 직권휴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복직 시에는 '정상 근무 가능'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초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하늘이법은 교육 현장의 현실을 무시한 채 감정적인 여론에 따라 추진되는 졸속 입법"이라며 "교사의 헌법적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법안이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초협은 "정신질환은 개별적인 치료 과정과 회복 속도가 다르며, 단순한 병명이 아니라 상태의 심각성과 업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불분명한 기준으로 교사의 근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자의적 판단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사의 정신건강 기록 관리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교사의 정신건강 기록이 관리당국에 의해 수집되고 활용될 경우,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결과적으로 교사들이 정신건강 치료 자체를 기피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성명서는 이 법안이 악성 민원 남용과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일부 악성 민원인이나 관리자에 의해 교사의 직권휴직이나 해임이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정 교사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나 보복성 민원이 제기될 경우, 정신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교사가 부당하게 직권휴직 대상이 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초협은 대안으로 ▲교사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정기 상담, 치료 지원, 업무 경감 등) 마련 ▲예방과 회복 중심의 교육 정책 수립 ▲교육 전문가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법안 재검토 등을 제시했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교사들을 지원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통제하고 배제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교육당국과 정치권은 감정적인 여론에 휩쓸려 졸속 입법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지 취재 결과, 김학희 대초협 회장은 별도의 언론 노출 없이 조용히 하늘이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 회장은 초등교사를 대표해 "학교가 더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하늘이법 초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종대왕 21대 손이 전하는 특별한 선물" 이준 황손, 세종시 어린이에 2천만원 교육기자재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월 11일 교육감실에서 세종대왕의 21대 직계손인 이준 황손과 함께 2천만 원 상당의 문화예술 교육기자재 기증식을 가졌다. 이준 황손은 “세종대왕 할아버지의 묘호를 딴 도시인 세종시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여하고 싶었다”며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세종시 공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된 미술 교육기자재는 의친왕기념사업회 교육개발본부가 제작한 어린이용 교재로,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베스트셀러 어린 왕자 주요 내용을 20여 개 장면의 그림 엽서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색칠하며 소설의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최교진 교육감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근현대사 교육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각 학교 역사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만큼, 황손께서 궁중생활 이야기나 황실 독립운동에 대해 직접 설명해 주시면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황실 후손단체인 의친왕기념사업회는 현재 ▲5대 궁중문화 체험교육(궁중음식, 궁중다례, 궁중미술, 궁중음악, 궁중무용) ▲시강원 왕세자 교육(왕실 인성예절학교) ▲해외 교포 청소년 대상 황실 독립운동 교육 ▲실록에서 배우는 세종대왕 리더십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 황손과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세종대왕 어진 그리기 대회’ 개최를 논의했다. 세종대왕의 어진(왕의 초상화)은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소실되어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세종실록에 기록된 묘사와 참가자들의 창의적 해석을 바탕으로 세종대왕의 용모를 그리는 대회를 세종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준 황손은 “황실은 정치 가문으로서의 역할을 마쳤지만, 500년 조선왕실과 대한황실의 궁중문화를 계승하는 가문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세종시는 고종황제의 둘째 황자인 의친왕 조부께서 황실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았던 중요한 도시다.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가 단순한 행정명칭을 넘어 품격 있는 왕실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 의친왕가 황손들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조선의 마지막 왕자 이우의 위패 반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친 것을 보았다”며 “역사 교육은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제 세종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세종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준 황손은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의 장증손으로, 세종대왕의 21대 직계 후손이다. 현재 의친왕기념사업회 회장으로서 조선왕실과 대한황실의 궁중문화를 보존·기록·계승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다각형의 비등각 중심 연구"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금상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김승환, 이하 세종영재학교)는 2월 12일 열린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2학년 신준민, 조현태 학생(지도교사 이성현)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중앙일보 공동 후원의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199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논문 경진대회로, 과학기술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학문적 열정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총 31,999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3,072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시상됐다. 신준민, 조현태 학생은 ‘다각형의 비등각 중심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금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상금 1,000만 원)을 수상했다. 연구에서는 2차원 평면에서 임의의 다각형 내부에서 발생하는 브라운 운동을 수학적 확률로 분석해 비등각 중심 좌표를 구하는 일반화된 공식을 유도하고, 이를 모의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신준민 학생(주저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학적 사고를 깊이 탐구할 수 있었고,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태 학생(공저자) 역시 “연구 과정에서 깊이 있는 사고와 끈기의 중요성을 배웠다”라며 “수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종영재학교의 창의적 연구 교육의 성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학교는 앞으로도 융복합 영재교육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