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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꿈이 피어난 씨름 무대" 전의초 정원기 학생,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소장급 3위 입상전의초등학교(교장 조일행)는 지난 5월 24일부터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씨름 12세 이하부 소장급 부문에 출전한 6학년 정원기 학생이 3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우수 초등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되었으며, 정원기 학생은 단일학교 팀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기량과 투지로 소장급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의초는 전교 남학생 수가 54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임에도, 씨름부를 운영하며 전국 대회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구교준 지도 교사의 꾸준한 훈련 지도와 학생의 열정이 어우러져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정원기 학생은 “함께 훈련해 준 동기들과 선생님, 그리고 씨름부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일행 교장은 “이번 입상은 전의초 학생들이 여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무대 위에서 피어난 시민 참여의 꽃" 세종교육청, 시민참여형 연극 '오늘은 현금 내일은 외상' 성황리 마무리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소속 실천연구회 ‘교육연극 연구회 빈의자’가 청년 연극단체 ‘종이달’과 협력해 지난 5월 2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참여형 연극 프로그램 <오늘은 현금 내일은 외상>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연극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연극 관람 이후에는 약 40분간 출연 배우 및 교육연극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시간을 통해, 관객 스스로 극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 표현력, 공감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남중학교 학생 41명을 포함한 시민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공동체적 예술 경험을 나누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했다. 공연 <오늘은 현금 내일은 외상>은 한 상점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 간의 갈등과 만남을 통해 현대 사회의 경제 관계와 인간 소외 문제를 풍자와 유머로 풀어낸 작품으로, 생동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와 몰입감 높은 연출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이후 진행된 참여 프로그램에서는 관객이 극 중 인물에게 질문하거나 장면을 재구성해보는 등 연극을 능동적으로 재해석하는 활동이 펼쳐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어 소통과 성찰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교육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빈의자’는 앞으로도 연극과 교육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 실천 모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
"혼자가 아닌 함께, 차별이 아닌 통합으로"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특수학급 미설치교 맞춤형 통합교육 지원대전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고광병)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유·초·중학교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협의회 및 컨설팅을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수학급 미설치교의 경우, 특수교육 관련 행정과 개별화교육계획 수립, 서비스 제공 등 전반적인 업무를 일반교사가 수행해야 하므로 어려움이 많다. 이에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학기 초부터 ‘업무 담당교사 협의회’를 운영하며 새학기 통합교육 업무를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교육 현장의 수요에 맞춘 지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통합교육지원단’을 구성해 미설치교의 통합교육 운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정기 및 수시 컨설팅을 총 16회 운영하면서 학교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한 명의 컨설턴트가 다수 학교를 담당하는 방식이 아닌, 학교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1인이 2개교씩 맡는 밀착형 지원체제로 운영 중이다. 유치원 및 학교급별로 유사한 환경에 있는 기관끼리 컨설턴트를 연결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고광병 유초등교육과장은 “통합교육지원단 중심의 집중적 지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통합교육을 실현하고, 모든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술과 꿈이 만나는 글로벌 무대로" 대전도시과학고 전예은, 독일 아우스빌둥 최종 합격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교장 한혁) 친환경자동차과 3학년 전예은 학생이 독일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에 최종 합격했다. ‘아우스빌둥’은 독일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듀얼시스템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업 현장에서의 실무교육(25개월)과 대학에서의 이론교육(12개월, 3학기)을 병행하는 국가 전략 인재 양성사업이다. 전예은 학생은 오는 9월부터 BMW 서비스센터 천안 지점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되며, 해당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독일연방상공회의소(DIHK) 인증서, 전문학사 학위, 브랜드 수료증, 월 100만원의 교육지원금, 4대 보험 가입, 자동차 정비 특기병 혜택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BMW, 벤츠, 폭스바겐, 만트럭버스 등 독일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두원공과대, 여주대, 영남이공대, 경북도립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협력 교육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태경 부장은 “자동차 자격증과 같은 기초지식, 기초수학 능력이 필기시험에 유리하며, 면접에서는 기술적 역량과 함께 인성과 태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조언했다. 전예은 학생은 “학교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진로 및 취업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며 “대전도시과학고의 이름을 걸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혁 교장은 “대전도시과학고는 관내 유일의 자동차과를 기반으로 수소·전기·2차전지 분야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학과’로 개편 중”이라며, “디지털전환(DX) 시대에 발맞춘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의 꿈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교육청, ‘2025 충남 발명교육협의체 생각나눔자리’ 성료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5월 27일 아산 모나벨리에서 ‘2025 충남 발명교육협의체 생각나눔자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내 14개 발명교육센터의 학교장, 담당 교사,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발명교육 관계자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충남 발명교육의 미래 방향과 실천 전략을 모색하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생각나눔자리에서는 아산발명교육센터 김미영 교사와 홍성발명교육센터 최욱명 교사가 각각의 운영 사례를 발표해, 발명교육 현장의 실제 적용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14개 발명교육센터 및 로봇체험센터의 운영 현황과 우수 사례가 소개됐으며, 현장에서 겪고 있는 과제와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발명교육센터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및 자원 공유를 통한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 간 발명교육 격차 해소와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 방안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오명택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생각나눔자리가 충남형 창의융합 발명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의 실천적 발명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세종시 선수단, 제54회 전국소년체전서 역대 최고 성과… 메달 19개 획득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세종시 학생 선수단이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학교 학생 선수 총 314명이 레슬링, 태권도, 씨름, 축구 등 21개 종목에 세종시 대표로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특히 학교운동부 소속 학생들이 레슬링, 태권도 등 9개 종목에서 1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육상 종목에서는 세종중 임지수 선수가 여중부 400m에서 은메달, 4x100m 릴레이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울초 정태율 선수는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에서 연서중 오택규 선수가 첫 금메달을 기록했으며, 그는 올해 U15 국가대표로 세계대회를 앞두고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이어 태권도와 수영, 씨름, 탁구, 테니스, 복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메달이 이어졌다. 특히, 부상을 안고 출전한 부강중 태권도 김서율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투지를 보여주었고, 수영에서는 두루초 윤세이 선수가 50m와 100m 배영에서 각각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연서중 김한결 선수가 레슬링 자유형 45kg급에서 금메달, 같은 학교 박지호 선수는 은메달을, 보람중 박태랑 선수는 복싱 웰터급에서 금메달, 새롬중 박태준 선수는 밴텀급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해밀초 용현정, 장슬아 선수는 골프 여초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대회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을 격려하며 “승패를 넘어 소중한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메달 획득 학생 및 지도자에게 6월 중 포상금과 포상증서를 전달하고, 지도교사 및 학교에는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세종시교육청, 2026년 특수교육대상학생 진학 위한 학부모 설명회 성료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5월 28일, 세종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2026년 특수교육대상학생 유치원·초·중·고 진학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세종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학생의 2026학년도 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약 9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상급학교 진학 절차,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차이점, 각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및 학생생활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특히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교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2026학년도 상급학교 진학 원서 접수는 초등학교 과정이 6월 23일을 시작으로 유치원(6월 30일7월 25일), 중학교(7월 28일8월 22일), 고등학교(8월 25일~9월 12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학부모의 진학 결정 부담을 덜고, 보다 나은 선택을 돕기 위해 진학 일정 시작 전에 사전 안내 형식으로 실시됐으며, 교육청은 이후에도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은주 유초등교육과 과장은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북 장수교육지원청-자원봉사센터, ESG 가치 실현 업무협약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교육지원청과 장수군자원봉사센터가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가치 실현을 위한 손을 맞잡았다.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과 (사)장수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민호)는 28일 장수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ESG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지원청과 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하여 탄소중립, 사회적 가치 창출, 청렴·윤리문화 확산 등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ESG 실천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6월 장수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운동'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영곤 교육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ESG 가치를 실천하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호 이사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과 ESG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수교육지원청과 장수군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관내 교육기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실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지역사회에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첫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이나 기관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핵심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도 ESG 가치를 바탕으로 한 교육활동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추세다. -
전국교총협의회 오준영 회장 "제주교사 죽음, 우리 모두의 책임"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오준영 회장이 28일 제주교육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제주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절절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 회장은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운을 뗀 후 "학생의 잘못을 따뜻하게 바로잡으려 했던 한 선생님이 무거운 마음을 안고 학교에 홀로 남겨졌고, 그 끝은 너무도 비통한 이별이었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담배는 줄이고, 누나 말 잘 들어'라며 학생의 내일을 걱정했습니다. 그 다정한 말이 유언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 사안은 한 명의 선한 교육자의 죽음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붕괴된 교육 현실이 낳은 참사입니다"라며 "서이초 이후, 교권을 지켜주겠다던 법은 현장에서 여전히 너무 멀기만 합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악성 민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요구했다. "악성 민원은 멈추지 않고, 교사는 여전히 홀로 견디고 있습니다. 특히 '정서학대'라는 이름으로 정당한 훈육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며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한 꾸짖음이 처벌의 이유가 되는 나라에서 어떤 교사가 학생 곁에 오래 머물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오 회장은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질적인 보호와 제도가 필요합니다"라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즉각적 대책 ▲교권 5법의 실효성 있는 운영과 후속 입법 정비 ▲아동복지법상 정서학대 개념의 재정립 ▲학교장의 교사 보호 책임 명문화 및 이행의무 제도화 등이다. 오 회장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 동료의 죽음 앞에서, 가르치던 자리에서 쓰러져간 그 삶 앞에서,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생님, 미안합니다. 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의 비통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제주 중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육계가 한목소리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
경기초등교사협회 "제주교사 추모공간 거부는 교사 존엄 외면"경기초등교사협회(회장 정영화)가 28일 제주 교사 사망 사건 추모 공간 마련을 거부한 경기도교육청을 강력 비판하며 재논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제주에서 또 한 명의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교육청 내 교사들을 위한 공식적인 추모 공간 마련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임태희 교육감은 '1층에 추모 영상을 틀어주는 것으로 대체하겠다'며 사실상 추모 공간 설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단순한 공간 문제가 아닌 교사 존엄성에 대한 근본적 인식 문제로 규정했다. "이는 교육당국이 교사의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교사의 존엄을 어디까지 존중할 의지가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라며 "추모 공간은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교사 사회 전체의 슬픔을 위로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회적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경기도교육청의 대응을 "교사들의 절절한 요구를 외면하고 형식적인 '영상 송출'로 교사 사회의 상처를 덮으려 하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교사의 생명과 존엄을 대하는 공공기관의 태도냐"고 질타했다. 협회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추모 공간 마련 거부는 교사 집단의 정서와 슬픔을 무시한 처사로 납득할 수 없다 ▲임태희 교육감은 해당 결정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과 해명을 내놓고 교사단체와의 재협의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 ▲추모 공간 설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문제 제기와 행동에 나설 것 ▲경기도의회 및 언론, 국민에게 본 사안을 널리 알리고 공감과 지지를 호소할 것 등을 밝혔다. 협회는 "지금 필요한 것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진심"이라며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제주 중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이 마련됐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교사들의 고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성명서를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