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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넘어 현장으로, 민주주의를 걷다” 세종시교육청, 첫 민주시민 탐방형 교육 실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은 11월 4일 서울 전태일기념관과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학생과 함께 걷는 민주주의의 길’ 탐방형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학생회연합회 ‘한울’ 소속 중·고등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이론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벗어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울’은 세종시 초·중·고 학생회장단 중 희망자들로 구성된 자율 학생연합기구다. ‘권리를 알고, 연대를 배우다’를 주제로 진행된 탐방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형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교육 과정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1부 ‘전태일의 삶과 노동인권의 의미’에 대한 현장 체험, 2부 ‘민주주의 이해’ 특강 및 전시 관람, 그리고 ‘추적 90분, 그곳이 알고 싶다’ 참여 활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전태일 열사의 생애와 노동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노동 인권의 중요성과 노동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는 계기를 가졌다. 이어 방문한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는 남영동 대공분실 등 역사적 공간을 직접 탐방하며 인권과 민주주의가 지켜온 고통의 시간을 체감했다. 참가 학생들은 “민주주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용기와 희생을 통해 지켜온 것임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뉴스나 사회 이슈를 대할 때 더 깊은 관심과 책임감을 갖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종필 학교정책과장은 “민주주의는 어느 세대 하나가 완성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가치”라며 “이번 탐방이 학생들이 존중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더 나은 공동체의 길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탐방형 민주시민교육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이후 교육과정 연계 토의 수업, 자치 활동 확장 프로그램, 지역 참여 프로젝트 등으로 확장해 지속가능한 민주시민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작은 아이디어로 큰 안전을 지키다” 세종여고 ‘N.vision팀’,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세종여자고등학교(교장 이경훈) 특성화계열(경영사무과, e-비즈니스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N.vision팀’이 교육부 주최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N.vision팀’(황현지, 김혜빈, 김하늘, 한민지)은 이번 대회 본선이 열린 10월 30일 서울에서 ‘하루지기’라는 이름의 호신용 키링 제품을 선보이며, 창의적 사고력과 실용성을 결합한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로건은 “우리들의 하루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하루지기”로, 청소년의 시각에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참신한 접근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전국 청소년들이 실생활 속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획력과 발표 역량을 겨루는 전국 단위 행사로, 청소년 창업 분야에서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N.vision팀’은 제품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장조사, 발표자료 구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며 창의력과 협업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의 ‘홍익메이커랜드’ 지원을 통해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을 병행하며 산·학·관 협력의 우수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황현지 학생은 “작은 아이디어가 누군가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세종여고와 북세종종합청소년센터 지도 선생님, 팀원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가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 교장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이 실생활 문제 해결로 연결된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무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여자고등학교 특성화계열은 이번 성과를 통해 ‘창의·실무·공감’을 아우르는 직업교육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실무 중심의 체험형 학습과 지역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과 사회적 감수성을 함께 키워가는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학교 여건 맞춤, 세종형 늘봄학교의 미래를 그리다” 세종교육청, 2025학년도 늘봄학교 성과공유회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은 11월 4일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2025학년도 세종형 늘봄학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운영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참여자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방과후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 운영 사례 ▲늘봄공간 조성 사례 ▲민원 대응 및 운영 과정에서의 개선 노력 등 다양한 내용을 발표하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 축적된 성과와 노하우가 공유됐다. 세종형 늘봄학교는 각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수요를 반영해, 교내 ‘늘봄지원팀’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참여 기회를, 학부모에게는 양육 부담 경감의 효과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학년도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2026학년도 세종형 늘봄학교의 안정성과 내실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희 행정국장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헌신해 온 늘봄지원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성과공유회를 통해 현장의 성과와 과제를 되짚고,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세종형 늘봄학교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질 높은 프로그램 제공과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세종형 늘봄학교의 운영 내실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
“책 향기 가득한 학교, 책과 함께 자라다” 조치원신봉초, ‘책들의 가을맞이’ 독서 축제 성료조치원신봉초등학교(교장 김미화)는 지난 10월 30일(목),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책들의 가을맞이’ 독서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책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책으로 만나는 오감 체험의 축제’를 주제로, ▲책과 가을 ▲책과 캐릭터 ▲책과 놀이 ▲책과 글 ▲책과 판자지 등 다섯 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총 20개의 책공방이 운영됐다. 각 공방에서는 책 내용을 다양한 만들기, 놀이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즐겁게 독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어, 저학년을 위한 ‘다람쥐는 모를 거야’ 도토리 모빌 만들기, ‘낙엽 스낵’ 낙엽 썬캐쳐 제작, 고학년을 위한 ‘별을 삼킨 괴물’ LED 괴물 친구 만들기 등 학년별 맞춤형 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책탑 쌓기, 책드민턴, 낙엽 다이빙 대회 등 놀이와 독서를 결합한 야외활동은 학생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번 축제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교육공동체 중심 협력형 행사로 그 의미를 더했다. 교사들은 교육과정과 연계된 공방을 기획·운영했으며, 학생 독서동아리는 키링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를 운영해 후배들과 소통하는 진로 탐색의 장을 만들었다. 학부모 독서동아리는 먹거리 체험 부스를 통해 따뜻한 정서적 지원을 더했다. 학교 곳곳은 행사 전부터 책 향기로 가득 꾸며졌고, 축제 당일에는 학급별 순환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교 전체가 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행사 이후에도 독서 골든벨, ‘우리 가족 독서동아리’, ‘온가족 필사 공책 쓰기’ 등 다양한 후속 활동이 이어지며 독서문화가 가정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책과 관련된 재미있는 활동 덕분에 책이 친근하게 느껴졌고, 체험에서 본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화 교장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책을 통해 상상하고 표현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배움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독서 활동과 도서관 중심 교육을 통해 책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30만 교사 집회 이끈 '보헤미안교사',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도전장""저는 조직도 없고, 화려한 이력도 없습니다. 선생님들과 같은 검은점 현장교사입니다." 인천 운서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강석조(10년차) 교사가 초등교사노동조합 제4대 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헤미안 교사'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2023년 교사 추모 집회를 이끌었던 현장 교사다. "2023년 7월, 너무 마음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강 교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방학 이후 모든 집회에 참여했고, 선생님들과 함께 울었습니다." 그해 9월 2일, 그가 총괄한 교원 집회에는 30만 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역사상 단일 직업군이 가장 많이 모인 자리였다. "그날 저는 기적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기적을 만들고 싶습니다." Intro. 현장에서 노조 중심으로 Part1. "검은점 교사에서 위원장 후보로" Part2. "노조 경력 없음, 그것이 오히려 장점" Part3. "정책 선거로 초교조 발전 이끌 것" ■ 검은점 교사에서 위원장 후보로 Q> 노조 활동 경력이 전혀 없는데,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3주 동안 고민했어요. 5킬로그램이 빠졌습니다. 올해 학교에서도 힘든 일을 많이 겪었어요. 학생에게 욕설과 폭행 시도를 당했고,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권침해로 인정받았습니다. 학교는 수백 건의 민원을 받았고요. 더 이상 '누가 대신 해주겠지'라고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앞에 서겠습니다." Q> '보헤미안교사'라는 닉네임이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2016년 임용 후 한 달 동안 혼자 유럽과 미국을 여행했어요. 친구들이 '너 되게 집시 같다'고 해서 보헤미안으로 지었는데, 그게 지금까지 10년째 쓰고 있습니다. (웃음) 여행, 영화, 사람을 좋아하는 평범한 교사의 모습을 담고 싶었어요." Q> 초등교사 커뮤니티에서 선생님의 글은 많은 공감을 받았죠. "저는 현장 대변인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우리 같이 해요'라고 호소하듯 쓰거든요. '우리 같이 이거 바꾸자, 제발 힘내자.' 그게 같은 교사로서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제가 한 게 아니라 선생님들께서 함께 하신 거거든요." ■ 노조 경력 없음, 그것이 오히려 장점 Q> 노조 임원 경력이 없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현재 초등교사노조 분들은 너무 잘해 주시고 계세요. 그래서 노조에 들어간다면 그분들께 많이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분들과 초등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현장감이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그럼 노조 업무는 어떻게? "연맹 내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소통창구를 통해 배워가면서 현장선생님들의 의견을 교육부와 국회로 전달하는 것, 누구보다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Q> 현장 교사로서의 강점은 구체적으로 뭔가요? "현장에서 교권침해, 악성민원을 바로 올해 겪었고 동료들의 슬픔을 매일 함께 느낍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데도 3년째 최선을 다해 공교육 정상화를 외쳤습니다. 수업 마치고 2시간 거리 국회로 가서 정치기본권을 외쳤고, 제 주장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5개년 계획에도 실렸어요.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권을 두텁게 보호해 주십시오.' 교권보호 관련 유일하게 반영된 국정과제입니다." ■ 정책 선거로 초교조 발전 이끌 것 Q> 출마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정치의 언어가 아닌, 교사의 언어로 말하는 초등교사노조를 만들고 싶어요. 책상이 아니라 칠판에서 시작되는 변화요. 현장교사의 목소리로, 오직 '초등교사'만을 위한 노조를 만들겠습니다." Q> 다른 후보들과 어떻게 경쟁할 계획인가요? "초등교사노조 선거에 나와주시는 모든 후보님들과 공정한 정책 선거를 하고 싶어요. 조합원분들과 축제 같은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 다른 학교에 있어도, 같은 고통을 느끼며 살아왔다는 사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고 믿습니다." Q>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선생님들을 대신해서 목숨 걸고 교육부, 교육청, 갑질 학부모를 상대로 큰 목소리로 사자후 날리고 싸워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토록 긴 세월 동안 함께 버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는 제가, 그 버팀목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더 남아 있는 이야기] 강석조 교사의 구체적인 공약과 비전, 그리고 2023년 집회를 주도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는 세종교육신문과 전북미래교육신문 후속 기사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출처: 세종교육신문, 전북미래교육신문 공동 취재] -
"가이드라인일 뿐" 교육부 답변에 초등교사협회 "무책임" 강력 반발교육부가 학교 응급상황 대응 가이드라인 개정 요구에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답변하면서 현장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3일 교육부의 이같은 회신에 대해 "현장 책임을 지역과 학교에 떠넘긴 무책임한 답변"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재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 10월 "응급상황 발생 시 수업 중인 교사에게 의료기관 이송, 보호자 연락 등의 업무가 전가되면서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 개정을 교육부에 공식 건의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회신에서 "본 가이드라인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현장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자료로, 학교 실정 및 지역 여건에 맞게 활용 가능한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답했다. 학습권 보호나 교사 업무 분장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김학희 회장은 "교육부 가이드라인은 단순한 참고자료가 아니라 시·도교육청 매뉴얼 수립과 학교 내 업무 분장 기준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이를 근거로 교사에게 의료기관 이송, 보호자 인계 등 비수업 행정 업무가 직접 부과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은 대부분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 응급상황 발생 시 보건교사가 1차 처치를 하지만, 이후 병원 이송과 보호자 인계는 담임이나 수업 교사가 담당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수업이 중단되고 나머지 학생들은 자습이나 방치 상태에 놓이게 된다. 전북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가이드라인이 '참고자료'라고 해도 학교에서는 그게 곧 업무 지침이 된다"며 "수업 중 학생이 다치면 병원 이송과 보호자 인계는 담임이나 수업 교사의 몫"이라고 토로했다. 협회는 교육부에 세 가지를 공식 요청했다. 첫째, 가이드라인 개정 시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명시적으로 보호하는 조항 신설. 둘째, 응급상황 시 수업 중인 교사가 아닌 비수업 인력이 후속 행정을 담당하는 체계로 전환. 셋째, 시·도교육청 매뉴얼 점검 시 학습권 침해 요소가 없도록 교육부의 지도·감독 체계 강화다. 김 회장은 "학교의 응급 대응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교사의 수업이 중단되고 학생이 방치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가 진정으로 학생을 위한다면 교사의 수업권을 보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교육부가 이번 재요청에도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국회 교육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에도 같은 문제를 공식 제기할 계획이다. -
세종 A초등학교, 교육청 종합감사서 17건 지적..."안전관리·회계 업무 소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실시한 A초등학교 종합감사에서 교육시설 안전관리와 학교회계 운영 등 다수의 업무가 부적정하게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A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17건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중 시정요구 1건, 경고 3건(3명), 주의 1건(1명), 현지조치 12건등이 포함됐다. ■ 교육시설 안전관리 '구멍' 감사 결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 것은 교육시설의 안전 및 유지관리 업무 소홀이다. A초등학교는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연 2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수감기간 내 총 3회에 걸쳐 실행계획 결재를 받지 않고 교육청에 보고했으며, 총 8회의 안전점검에서 점검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현지 주의 조치했다. ■ 시설공사 하자관리도 '엉망' 시설공사 하자 관리 역시 부실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하자담보책임 기간 중 연 2회 이상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담보책임기간 만료 14일 전부터 만료일까지 최종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A초등학교는 총 17건의 공사에 대해 정기검사와 최종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 이는 향후 시설 하자 발생 시 적절한 보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높이는 중대한 업무 태만으로, 교육청은 이에 대해서도 현지 주의 조치했다. ■ 학교회계 관리 '부실' 학교회계 관리도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A초등학교는 감사일 현재까지 신용카드 사용으로 발생하는 부가서비스(포인트, 마일리지, 적립금 등) 사용관리대장을 작성하지 않고 방치했다. 또한 세출예산 과목을 준수하지 않아 식생활교육관 급식건의함 구입 등 총 6건을 교육운영비와 비품구입비에서 잘못 집행했으며, 유치원 알찬반 전자칠판 구입 등 총 8건을 일반수용비, 교육운영비 및 일반업무추진비로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학교 교과활동 지원 경비인 2023학년도 독서교육주간 5학년 운영 물품도 학습준비물에서 집행하는 등 예산 과목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교육청은 현지 주의 조치했다. ■ 세입·세출 업무처리도 문제 수익자부담경비 정산내역 공개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세종특별자치시 공립학교회계 규칙」에 따라 학교장은 수익자부담사업의 정산내역을 사업 종료 후 10일 이내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하지만, 2023~2024학년도 교직원 급식비 등 총 8건 8,486만원에 대해 누리집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2023년 6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상품권 구매 및 사용내역을 학교 및 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하지 않았으며, 2024년 5월부터 11월까지의 내역은 2024년 12월 13일에야 일괄 공개했다. 건당 50만원 이상 업무추진비 집행 시 주된 상대방의 소속과 성명을 증빙서류에 기재해야 하지만, 2022년 2월부터 감사일 현재까지 총 3건 295만원에 대해 집행대상의 소속 및 성명이 기재된 증빙서류를 첨부하지 않았다. 신용카드 사용 후 매출표 서명란에는 사용자의 실명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되어 있으나, 신용카드 사용자가 매출표 서명란에 사용자의 실명을 기재하지 않아 실제 사용자를 알 수 없게 한 점도 지적됐다. 교육청은 세입·세출 업무 처리 부적정에 대해서도 현지 주의 조치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이 외에도 △교외체험학습 계획 수립 및 운영 소홀 △시설공사 준공정산 소홀 △물품 관리 소홀 △여비 지급 부적정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운영 및 학교발전기금 업무 부적정 △학교회계 예산 편성 절차 부적정 △건강검진 공가 사용 부적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이 지적됐다. -
“예술로 빚은 청춘의 무대” 세종예술고, 제8회 예울림 예술제 개막세종예술고등학교(교장 황덕수)는 11월 3일부터 21일까지 학교 강당 및 전시공간에서 제8회 ‘예울림 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예술로 삶을 가꾸어 가는 우리’라는 주제 아래, 공연예술과·실용음악과·미술과·음악과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결실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자리다. 공연예술과는 11월 3일과 4일, 총 2회차 공연을 통해 연극, 영화,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3일에는 학생 연출 영화 ‘함께, 라면’, ‘나를 품은 노래’ 등 4편이 상영되며, 안무제와 1학년 연극 ‘굿닥터’가 이어진다. 4일에는 2학년 연극 ‘사천의 선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각일 오후 1시 30분과 6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실용음악과는 11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Galactic Funk’, ‘Route 66’, ‘스물’, ‘Man in the Mirror’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밴드·보컬·코러스·세션이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풀어낼 예정이다. 미술과는 11월 7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세종예술고 1층 아트리움에서 전시회를 진행한다. 1학년 드로잉전과 2학년 전공별 작품전이 열리며, 한국화·서양화·조소·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주말은 휴관이다. 예술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음악과 무대는 11월 21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Carmen Suite No.1)’을 비롯해 관현악과 국악 협연, 전 학년이 함께하는 합창 ‘흰수염고래’가 예정되어 있다. 합창은 예울림 예술제를 상징하는 감동의 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황덕수 교장은 “뜨거운 열정으로 예술을 갈고닦은 학생들의 결실이 이번 축제를 통해 빛을 발하게 됐다”며 “네 전공이 어우러지는 예울림 예술제는 청소년 예술의 가능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전했다. 강서윤 학생회장(음악과 3학년)은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무대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강전충 예술부장 교사는 “예울림 예술제는 매년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예술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
“방학에도 배움은 계속된다” 세종교육청,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늘봄캠프 공동워크숍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본부장 이미자)는 11월 3일 ‘2025 기관 연계 늘봄캠프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지난 여름방학 동안 운영된 늘봄캠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세종교육청과 지역사회 9개 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으로, 참여 기관들은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세종수목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 ▲세종시시청자미디어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숲・생태, 과학・발명, 미래, 꿈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각 기관 소속 강사와 연구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운영한 방식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 기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방학 중에도 즐겁고 보람 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학교지원본부는 이번 성과 공유회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청–학교–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배움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자 본부장은 “늘봄캠프는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배움 기회를 넓힌 사례”라며 “기관의 전문성과 교육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아이들이 지역 속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세종시교육청, 11월 소통·공감의 날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구연희)은 11월 3일 오전 9시 10분, 청사 대강당에서 본청과 직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11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27일자로 부임한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첫 공식 행사로, 구 권한대행의 당부 말씀과 명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명사 특강은 연세웰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지용 원장이 ‘정신과 의사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기성찰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벽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마음 건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연희 권한대행은 “수능이 열리는 11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시험장 안전, 시설 점검, 수험생 지원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도 업무계획과 예산안 심의가 시의회에서 진행되는 만큼, 세종교육의 성과와 방향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교육감 선출을 앞둔 시기이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은 성실히 마무리돼야 하며, 시민과의 약속은 교육청이 함께 지켜나가야 할 책무”라며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구 권한대행은 자율적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각 부서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행정 오류를 예방하는 노력이 조직의 건강한 문화를 만든다”며, 자기 진단과 자율적 위험관리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행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창의적이고 의미 있게 운영해 달라”며 “성과를 나누고 배우는 문화가 세종교육 전반에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매월 ‘소통·공감의 날’을 운영하며 구성원 간 신뢰와 협력,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