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충남전문상담교사협의회와 함께 오는 2학기 '2025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 – 우리, 마음으로 닿다'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방학 중 자율적인 상담강화 비대면 연수를 7~8월에 총 4회 진행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은 2024년 충남전문상담교육연구회 소속 전문상담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상담주간 행사다. 2025년 2학기부터는 충남교육청과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지속성과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운영되는 상담주간은 전문상담교사의 문화감수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을 세심히 살피고 학교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정서 지원 활동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해 학교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 7월 8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전문상담교사 배움자리'가 열렸다. 충남 전 지역의 전문상담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다양성과 학교상담'을 주제로 한 연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음챙김 동아리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고, '학생 마음맞춤 상담도구 전시회'도 함께 마련되어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상담 자료들이 소개됐다.
권선탁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전문상담교사들의 실천이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상담주간이 단순한 학생 자살 예방을 넘어 학교 전체가 함께 학생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학생 마음건강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년 첫 시작된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은 전문상담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교육청의 공식적인 지원이 더해져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전문상담교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상담주간을 통해 학생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더욱 내실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곽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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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쓰레기 더미에서 핀 장미' 교육특별기획전 21일 개막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주최하는 광복 80주년 교육특별기획전 '쓰레기 더미에서 핀 장미'가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개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기획전은 강경숙 의원을 비롯해 김영호·문정복·김문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이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영호 교육위원장, 백승아(민주당)·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 도성훈 인천교육감, 김성천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 김경범 조국혁신당 교육특위 부위원장,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는 해방 직후 혼란 속에서도 교육의 희망이 이룬 대한민국의 기적을 재조명하는 것을 주제로 한다. 특히 1951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한국에 대해 보였던 비관론을 넘어선 교육 중심 국가 재건 사례들을 집대성해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와 함께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리며, 교육 관계자와 일반 국민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교육사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해방 직후 극도로 열악했던 여건 속에서도 교육에 대한 의지로 국가를 재건한 역사를 통해 현재 교육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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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세종지부 "서이초 2주기, 교권침해 여전"…세종시 학교 사례 거론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가 서이초 교사순직 2주기를 맞아 18일 "교권침해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교사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날 '교육활동 정상화, 교육할 힘을 모두가 지켜내길!' 제목의 성명서에서 "2년 전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을 주었지만, 그 외침은 아직도 사회에 제대로 닿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올해에도 같은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지부는 "이는 결코 교사 개인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라며 "교사들은 여전히 서로를 지켜주지 못한 그 시간에 머물러,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종지부는 최근 세종시 내 한 학교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교권침해 사례를 공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주 세종시의 한 학교에서 다수의 교사가 한 학생의 반복적인 폭력성과 교권침해에 시달리다 결국 교육청에 정식으로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지부는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부터 오랜 기간 문제 행동을 보여왔고, 교사들은 그를 교육적으로 달래고 치유하기 위해 상담과 치료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그러나 남은 것은 교사들이 감당해야 할 폭행의 상처,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 더 이상 교육적 생활지도를 할 수 없다는 상실감과 자괴감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교사들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이 낮은 수준의 처분을 받고 학교로 복귀할 경우 또다시 마주하게 될 상황에 대한 두려움 속에 불안한 나날을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지부는 현재 학교 현장의 문제점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아픈 아이이니 학교가 이해하고 감싸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를 학교는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문제 행동이 반복되고 교육적 개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교육청과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 학생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가 가능한 전문가의 개입과 이를 포용하며 조절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분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종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세종지부는 "교사들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업무, 반복되는 불합리한 민원, 여전히 구축되지 않은 민원 대응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법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위기의 학교를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지금 학교 현장은 교육적 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 벼랑 끝에 서 있는 현실에서, 공동체성마저 무너진 학교는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지부는 또한 "2023년 7월 서이초 선생님, 2024년 10월 인천 특수학급 선생님, 2025년 5월 제주 중학교 선생님의 죽음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연이은 교사 순직 사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의 삶이 지켜지고, 교육이 존중받는 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교육당국과 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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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0%, 여전히 변화 체감 못해"…서이초 2주기 강경숙 의원 논평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서이초 교사 순직 2주기를 맞아 18일 "교사의 80%가 여전히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현장 개선의 절박함을 강조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서이초 2주기를 맞아…아직 끝나지 않은 교육현장의 아픔' 제목의 논평에서 "2023년 7월 18일 서이초 선생님이 하늘로 떠나신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논평에 따르면 서이초 사건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교권침해와 악성 민원이 학교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 화성에서 학부모가 교사에게 "나도 공무원이다. 사람 말려 죽이는 법을 안다"고 협박한 사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의원은 "그동안 국회에서 교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법적 제도의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교사들의 응답이 57%를 넘었고, 84.2%는 여전히 교권보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도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원은 해석했다. 의원은 "꽃다운 24세 우리 선생님이 떠나신 그날의 충격과 아픔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선생님은 교육현장이 얼마나 병들고 일그러져 있는지 그 민낯을 알려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서이초 선생님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며 "교육이 무너지면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강조했다. 의원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밝은 빛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손잡고 가자"며 "국회 교육위원으로서 교사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은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으로, 당시 교권 추락과 과도한 업무 부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전국적인 교권보호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사건 이후 국회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 교권침해 대응 체계 강화 등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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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학부모 200여 명 대상 정신건강 특강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세종학생건강정신센터(센터장 원근희)와 함께 18일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 공연장에서 학부모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부모 정신건강 특강'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육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욱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한서중앙병원장 및 경기도교육청 룰루랄라 Wee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지구덕 원장이 초청돼 '우리아이 마음건강 처방전, 청소년의 불안과 성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지구덕 원장은 강연을 통해 청소년의 뇌 발달과 연결된 불안, 우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 성장 과정에서 학부모가 겪는 고민과 불안을 나누며 마음건강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청소년기 뇌 발달 특성과 관련한 정신건강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지 원장은 "청소년기는 뇌의 전전두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로, 감정 조절과 충동 억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부모가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법과 전문가 상담 연계 방안 등에 대해 활발히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위기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부모님의 작은 관심과 공감이야말로 어떤 치료보다 큰 힘이 되는 만큼,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아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교육청과 세종학생건강정신센터는 방학 중에도 쉼 없는 마음건강 지원을 위해 마음건강 소통창구 안내, 고위험군 및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상담, 가족 마음똑똑 프로젝트, 학부모 특강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이번 특강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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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2학기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 본격 추진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충남전문상담교사협의회와 함께 오는 2학기 '2025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 – 우리, 마음으로 닿다'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방학 중 자율적인 상담강화 비대면 연수를 7~8월에 총 4회 진행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은 2024년 충남전문상담교육연구회 소속 전문상담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상담주간 행사다. 2025년 2학기부터는 충남교육청과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지속성과 공공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운영되는 상담주간은 전문상담교사의 문화감수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을 세심히 살피고 학교 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정서 지원 활동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해 학교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 7월 8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전문상담교사 배움자리'가 열렸다. 충남 전 지역의 전문상담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다양성과 학교상담'을 주제로 한 연수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음챙김 동아리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고, '학생 마음맞춤 상담도구 전시회'도 함께 마련되어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상담 자료들이 소개됐다. 권선탁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전문상담교사들의 실천이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상담주간이 단순한 학생 자살 예방을 넘어 학교 전체가 함께 학생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학생 마음건강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년 첫 시작된 생명사랑 공동 상담주간은 전문상담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교육청의 공식적인 지원이 더해져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전문상담교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상담주간을 통해 학생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더욱 내실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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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운영위연합·대한초등교사협회 "교권 보호 실현할 교육부장관 임명하라"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와 전국학교운영위원회연합(회장 김진곤)가 17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권 보호에 실질적 의지와 능력을 갖춘 교육부장관의 임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 단체는 성명에서 최근 수년간 교권 침해가 학교 현장을 병들게 하고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며 "교사가 교육활동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더 이상의 미봉책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필요한 것은 교권 회복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강단 있는 교육부장관"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장관 임명 기준의 전환을 요구하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교권 회복이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점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이 보장되어야만 학생들의 학습권도 제대로 보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 이해 없는 탁상행정이 교사의 사기를 꺾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실상을 모르는 채 만들어지는 정책들이 오히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육부장관은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정부에 교권 보호를 국정 과제로 명확히 제시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인사 임명, 교사 보호 및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이를 실행할 행정력 확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안정적 소통 구조 마련 등 세 가지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성명서는 "교육은 미래이며, 교사가 바로 서야 학교가 바로 서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며 "이제는 상징적 인물이 아니라 실질적 개혁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 교육부장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교권이 무너진 자리에는 교육의 미래도 없다"며 "정부는 교육의 회복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을 반드시 임명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교원단체와 학부모 대표기구가 함께 발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교권 문제를 두고 교사와 학부모 간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양측이 공통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는 교육 현장의 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며, 교권 보호가 단순히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후보자의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정책 추진 능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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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설명회 현장서 교사들 "폐지" 요구 시위..."입시 종속 우려"세종교육청이 주최한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현장에서 교사들이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고교학점제 연수 현장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 대전지부(지부장 신은), 충북지부(지부장 김민영)가 "고교학점제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진행됐으며, 세종교육청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학부모의 궁금증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며 "입시 변화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교조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에게 홍보 자료를 배포하며 현장과 제도의 괴리를 알렸다. 이들은 "세종교육청이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으며, 설명회 시작 전 미리 보도자료를 작성해 결과를 포장한 모습은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고교학점제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학생의 자율적 선택을 보장한다던 취지와 달리, 현재의 고교학점제가 대학 입시에 종속된 제도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이 학과별로 '핵심 권장 과목'과 '권장 과목'을 제시하며 이수 여부를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학생들이 진로가 아닌 대학의 요구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본래 성취평가제에 기반한 절대평가로 최소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판단하겠다던 계획과 달리, 현재는 5등급 상대평가가 적용되고 있어 학생들이 성적 불이익을 우려해 과목 선택에 눈치를 보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선택 과목 확대를 위해 일부 학교에서 4학점 과목을 3학점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수업의 깊이를 떨어뜨리고 충분한 학습을 보장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시간표 편성의 복잡성, 교사 수급 문제, 교실 부족 등 구조적인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공통 수업이 줄고 학생마다 시간표가 달라지면서 학급이 실질적으로 해체되고, 담임교사는 수업 시간에 학생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줄어 생활지도나 진로지도를 충분히 할 수 없게 된다"며 "학교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공동체 형성과 관계 맺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연수에서 진행된 전문가 특강(EBS 강사 윤윤구)이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라고 조언한 것에 대해서도 "고등학교를 대학 진학 실적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발언으로, 고교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세종교육청은 더 이상 보여주기식 설명회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며 "고교학점제는 지금처럼 입시에 종속되고 행정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 결코 학생 중심 교육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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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집중호우 대응 긴급 대책회의...도내 21교 침수 피해충남교육청(김지철 교육감)이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17일 오전 김지철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관리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충남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어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저지대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아산·서산·당진시, 예산·홍성군의 모든 학교와 천안 7교, 공주 12교가 휴업을 결정했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기상특보에 따라 학교장 자율로 휴교 및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요청했다. 현재 도내 21교에 교사동 및 운동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24시간 체제로 재난안전 상황실을 가동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및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14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재난상황 전파,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도 유지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장소로 제공되는 2개 학교(당진초, 예산 용동초)를 개방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비상연락 체제를 유지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방역 등 신속한 복구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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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2025 학생 평화‧통일이야기 한마당'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미래 세대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7일 BOK아트센터에서 '2025 세종 학생 평화‧통일이야기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세대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 시대를 대비한 비전과 희망을 나누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학교급별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진행됐으며, 이날 본선 무대에는 예선전을 통과한 7팀(초3팀, 중2팀, 고2팀)이 참가해 탐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형식은 초등은 뮤지컬과 역할극 형식으로, 중등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생부에서 의랑초 5학년은 통일된 대한민국을 상상하며 노래와 율동으로 평화 통일의 희망을 전했고, 전의초 2학년은 남북의 친구들이 함께 놀 수 있는 평화 놀이터를 꿈꾸며 작은 씨앗처럼 평화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줬다. 한결초 6학년은 남북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간다면 통일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역할극 형식으로 전달했다. 중학생부에서 조치원중 2학년은 남북의 청소년들이 만나 "2050 남북 공동선언문"을 함께 작성하고 교류하는 상상을 통해 통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전달했다. 해밀중 2학년은 평화 실천을 위한 청소년 인식 개선 방안을 주제로 탐구하며, 평화적 자세와 통일의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고등학생부에서는 세종국제고 1학년이 '통일을 바라보는 세종'을 주제로 남북 통합과 세계 평화를 이끄는 전략적 연결 도시로서의 세종시의 모습을 제시했고, 소담고 2학년은 남북 공동대학 설립을 통한 교육 교류 방안을 탐구하며 남북의 신뢰 회복과 우호 증진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안했다. 백윤희 학교정책과장은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한반도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미래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행사로 우리 통일 세대들이 한마음으로 통일의 길을 걸어가며 평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참가자 모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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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 유아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참여기관 모집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이 유아들의 도서관 이용 생활화와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세종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희경)은 유아들의 도서관 이용 생활화를 유도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2025년도 하반기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참여기관을 7월 14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는 도서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한 회당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도서관 책놀이와 도서관 나들이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도서관 책놀이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그림책 읽기와 책놀이 활동 체험으로 구성된다. 도서관 나들이는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 또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운영되며, 책 읽어주는 로봇, 도서 대출 반납 체험 등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견학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에서는 7월 25일까지 평생교육학습관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담당자와 전화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부(044-410-143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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