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도내 학생들을 위한 '감성키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기획되었으며, 도내 초중고등학교 55곳을 대상으로 총 22회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적 감수성과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연을 맡은 우즈베키스탄 국립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실내 관현악단이다. 창단 이래 독창적인 해석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약 1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파헬벨의 '캐논',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과 '여름'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한국 가곡 '얼굴'과 '뱃노래' 등도 포함하여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음악회 개최 학교 선정에 있어 농어촌 읍면지역, 도심 과대학교 등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지원에 소외되었던 학교들을 우선하여 고려했다. 특히 올해는 이주배경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하여,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는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양질의 예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홍제 중등교육과장은 "지난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한번 '찾아가는 감성키움 음악회'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통해 학생들이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자신의 꿈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채로운 예술체험활동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 곽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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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단순 공무원 아니다… 보수 현실화 시급"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 이하 협회)가 14일 "교사는 단순히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한 교실과 수십 명의 학생을 책임지는 '학습 책임자'이자 사회적 돌봄자"라며 교원 보수 현실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교사의 보수는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며 "공무원이기 때문에 희생하라는 인식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돈 벌려면 기업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해석된다. 협회는 "2024년 기준 교원 중도 퇴직자는 1만 명에 육박하며, 교육대학교 지원자 수는 10년 새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며 "교육 현장의 지속 가능성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젊은 세대는 교직을 기피하고, 교사들은 수업에 집중하기보다 민원 대응과 과도한 행정에 시달리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협회는 구체적 개선방안으로 교원 보수 수준을 민간 전문직 평균 수준으로 단계적 현실화, 담임수당·보직수당 인상과 통합학급·전담교과교사 수당 신설, 교원보수 관련 논의에 교사단체의 실질적 참여 보장 등 3대 방안을 제시했다. "담임수당은 책임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고, 보직수당은 업무 강도나 부담과 전혀 맞지 않으며, 통합학급을 맡은 교사나 전담교과교사에게는 별도의 수당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협회는 "다양한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하는 일에 따른 정당한 보수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보수위원회 신설 또는 관련 논의기구 내 교원단체의 법적 참여 보장도 요구했다. 협회는 "교원보수 관련 논의에 교사단체와 전문가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며 "당사자가 빠진 협의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교사에게 정당한 임금과 처우가 보장되지 않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없고, 교사 개인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더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과중한 업무와 악성민원으로 오히려 처우가 악화되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몇 년을 투자해 얻은 교사라는 직업을 스스로 관두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의 사기와 직업 만족도를 높이지 못하면 곧 교육의 질 하락, 학습권 침해, 미래세대 양육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5급 신임 관리자들과의 만남에서 공직자 처우 개선 요구에 대해 "공직자 처우 개선도 중요한 과제이긴 한데 그게 우선순위인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공감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름의 의미를 공직 자체에서 찾아야지, 높은 보수를 기대하면 공직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3,199명이 참여한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며 교원 임금 최소 6.6% 이상 인상을 요구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물가는 11% 올랐지만 교사 임금은 5.6% 올라 실질임금이 약 6% 삭감됐다. 협회는 "교육은 사람으로 이루어지고, 그 사람은 교사이며, 교사는 그 나라 교육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교사의 보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교육 역량을 지키는 사회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더 늦기 전에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사들에게 합당한 보상과 존중을 약속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임을 선언하며, 국가적 책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2025년 공무원 보수를 3.0%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교원단체들은 이것이 실질적 삭감에 가깝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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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고등학교, '두루 아카데믹 심포지움' 운영두루고등학교는 2025학년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문적 깊이와 진로 탐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두루 아카데믹 심포지움(이하 두루학술융합캠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추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교과 심화 및 융합 탐구 학습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학생 맞춤형 계열·전공 탐색을 지원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논문 작성법을 배우는 '탐구보고서 캠프', 리더십의 유형을 탐구하는 '의사결정 프로젝트', 저널리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지향적인 언론의 자세를 모색하는 '미디어 저널리즘 캠프', 급격한 기후변화 및 환경파괴를 막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탐구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 캠프' 등 교과간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탐구역량 확장한다. 또한 과학수학중점과정의 특색 교육프로그램으로 '수리논술캠프', '기하캠프', '인공지능 수학캠프', '보안수학캠프', '자연과학캠프', '사이언스데이', '융합과학탐구캠프' 등을 학년별 기초~심화 과정으로 개설하여 학생들이 수준에 맞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문학창작과 비평', '경제로 세상읽기', '지역탐구 및 답사', '동아시아 문화융합캠프', '테마로 보는 역사', 'ENGLISH BOOK CAMP'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인문사회 계열 진로 탐색도 지원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지식인의 서재'는 7월 8일에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의 저자 이호 교수(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과)의 초청강연을 진행하였고, 12월에는 「세계 독립의 역사」의 저자 '알파고 시나씨'(방송인, 기자)를 초청하여 강연 및 저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심화탐구활동을 진행하면서, 학교수업을 넘어서는 지적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전공 탐색 노력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대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도 충분히 진로를 탐색하고 전공 역량을 심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AI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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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고등학교,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하는 '상호 존중 프로젝트' 실시소담고등학교(교장 최남헌)는 2025년 7월 14일 등굣길에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하는 '상호 존중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학교 구성원 간의 신뢰 회복과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체결한 '생활협약'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으며, 교문 앞에서 서로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과 학부모회는 함께 준비한 피켓과 손팻말을 들고 학생들에게 '소담이 희망이다', '엄마들이 응원합니다' 등 따뜻한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학생회에서 준비한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는 소담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적힌 파운드 케이크를 나누며 활기찬 아침을 시작했다. 소담고는 이번 상호 존중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상호 존중 주간' 운영, 생활 협약 실천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학부모·교사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속에서 교육의 본질이 살아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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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2025년도 공유재산 실태조사' 실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공유재산의 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 하기 위해 '2025년도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재산 실태조사'는 7월 15일(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본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공립학교 등 총 15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국·공유재산의 대장 정보와 실제 현황의 일치 여부, 점유와 피점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와 현장 실사를 함께 진행하여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읍·면지역에 위치한 학교 관사 관리 현황 파악을 위해 실태조사와 더불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보다 효율적인 관사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영권 재무행정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세종시교육청이 보유한 공유재산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겠다"라며, "현장 중심의 면밀한 실태조사와 점검을 바탕으로 재산권을 보호하고, 필요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공유재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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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우즈베키스탄 국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감성키움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도내 학생들을 위한 '감성키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기획되었으며, 도내 초중고등학교 55곳을 대상으로 총 22회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적 감수성과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연을 맡은 우즈베키스탄 국립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실내 관현악단이다. 창단 이래 독창적인 해석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약 1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파헬벨의 '캐논',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과 '여름'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한국 가곡 '얼굴'과 '뱃노래' 등도 포함하여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음악회 개최 학교 선정에 있어 농어촌 읍면지역, 도심 과대학교 등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지원에 소외되었던 학교들을 우선하여 고려했다. 특히 올해는 이주배경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하여,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는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양질의 예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홍제 중등교육과장은 "지난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한번 '찾아가는 감성키움 음악회'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통해 학생들이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자신의 꿈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채로운 예술체험활동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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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자 우려스럽지만 교권 회복 위해 조건부 협력하겠다"대한초등교사협회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교권 보호를 위한 조건부 협력 의사를 밝혔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12일 '초등교육의 회복, 교권 보호에서 시작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초등 현장 경험이 전무한 총장 출신 후보자가 교실의 복잡한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논문 표절·연구비 유용·자녀 조기유학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 크다"며 "교육부는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를 갖춘 리더가 필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현재 초등교실의 현실에 대해 "수업 중심 교육이 무너지고, 교사의 역할이 왜곡되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한 생활지도조차 민원과 고발로 이어지고, 돌봄·행정 등 비본질 업무는 교사에게 집중되며, 학부모와의 협력 관계는 감시와 통제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부의 무책임한 구조 방치와 정책 부재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진숙 후보자에게 초등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아동복지법, 통신비밀보호법,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 개정과 무고한 민원·고소로 인한 교사 피해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법률지원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돌봄·행정 등 비본질 업무를 교사와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제도 개편과 민원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주목할 점은 협회가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협회는 "교권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 앞에서 교육부와의 협력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함께하려는 대상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초등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정책의 방향과 실천"이라고 밝혔다. "교사의 고통을 줄이고 아이들의 배움이 살아나는 교육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어떤 교육부 장관님과도 일할 것"이라며 실용적 접근을 드러냈다. 다만 "이진숙 후보자가 교권 보호와 수업 중심 정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한다면, 협회는 이를 감시하고 견인하며, 동시에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도록 책임 있게 협조할 것"이라며 조건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교육계의 우려는 청와대에서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보수 논객들과의 오찬에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알아서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을 받아 처리된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성명서 말미에서 "지금 초등교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교육부가 교사를 지켜야,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이번 성명서는 다른 교원단체들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차별화된 조건부 협력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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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초등교사협회 김학희 회장, 부산 ‘교권 존중 캠페인’ 적극 환영부산 연천초등학교에서 12일 열린 '상호존중 캠페인'이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대한초등교사협회 김학희 회장이 "교권 존중은 더 나은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혔다. 부산교육발전위원회 엄지아 회장(前 동래구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이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연천초등학교에서 지역 교육계와 지자체 관계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캠페인을 주관한 부산교육발전위원회 엄지아 회장(前 동래구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은 “교사에 대한 존중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핵심 가치”라며, “캠페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기별 교사 감사의 날 운영 ▲학생-교사 간 소통 워크숍 ▲지역사회 연계 교권 인식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주석수 연제구청장을 비롯해 안재권 부산시의원, 권종헌 연제구의회 의장, 김형규·김미화 연제구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연제구 적십자와 새마을부녀회 관계자들도 함께했으며, 특히 연천초등학교 학부모위원회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교육공동체의 진정한 화합을 보여줬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가 지역 교육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연제구청은 앞으로도 교육발전위원회와 협력해 교권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엄지아 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학기별 교사 감사의 날 운영, 학생-교사 간 소통 워크숍,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권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식에 대해 대한초등교사협회 김학희 회장은 "교권 존중은 더 나은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이 같은 지역 주도의 실천적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부산의 상호존중 캠페인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바람직한 교권보호 모델"이라며 "지자체와 교육계, 학부모, 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이런 방식이야말로 진정한 교권존중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라고 평가했다. 부산교육발전위원회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연제구 내 다양한 학교로 활동을 확대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상호존중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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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2주기 앞두고 "9월 4일을 순직교직원의 날로 제정하라"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2주기를 앞두고 교사단체가 교육부에 '순직교직원의 날' 제정을 공식 요청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12일 교육부장관에게 공문을 보내 故 서이초 교사의 49재가 있던 2023년 9월 4일을 '순직교직원의 날'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9월 4일을 지정한 이유는 상징적 의미 때문이다. 이날은 전국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병·연가를 사용해 故 서이초 교사를 추모한 날이지만, 교육부가 이를 '불법 집단행동'이라 규정하며 징계성 공문을 배포한 날이기도 하다. 협회는 "교사의 고통을 외면했던 행정적 대응을 성찰하고, 교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교육부 훈령 제정이 시급하다"며 "매년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추모 행사 및 교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故 서이초 교사는 2024년 2월 27일 인사혁신처로부터 '공무상 순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학생생활지도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협회는 "국가가 순직을 인정했지만, 교육부는 아무런 예우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권보호 5법을 포함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졌지만, 교사들을 추모하거나 기억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협회는 "교육부 훈령으로도 충분하다"며 "법률 제정이 아니더라도 행정명령으로 즉시 시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이초 사건 2주기를 앞두고 교육현장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에도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학부모의 반복된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생의 조퇴 처리 과정에서 학부모의 극심한 폭언과 위협을 당해 화장실로 대피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경기초등교사협회에 따르면 학생 아버지는 "못 나가! 여기서 아무도 못 나가!"라며 수첩과 펜을 던지고 출입문을 막아 교사의 퇴실을 제지했다. 교권보호를 위해 도입된 5법에 대한 현장의 평가도 부정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3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6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권 5법 시행 이후 긍정적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79.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권5법 시행 이후 문제행동 학생이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86.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육부가 지난 5월 공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9월 25일부터 올해 2월 28일 동안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중 69.3%가 '정당한 생활지도'로 판명됐고, 수사 완료 건 중 95.2%는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종결됐다. 교권침해 상담 건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서이초 사건 직전인 2023년 3~6월 평균 27건이던 상담 건수가 사건 직후인 2023년 8~12월 평균 16.8건으로 줄었지만, 2024년 3~6월에는 19.8건으로 다시 늘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올해만 해도 교육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잇따라 발생했고, 2024년 중도 퇴직 교사는 역대 최고치인 9194명에 달했다"며 "교사가 안전해야 아이들도 안전하다는 원칙 아래 실질적인 교권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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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퇴 처리 과정에서 교사에 폭언한 학부모, 결국 경찰 신고까지경기도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의 조퇴 처리 과정에서 담임교사가 학부모의 극심한 폭언과 위협을 당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경기초등교사협회가 12일 발표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두드러기 증상이 있는 4학년 학생의 조퇴 처리 과정에서 학생 아버지의 반복적인 폭언과 물리적 위협을 당했다. 담임교사는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학생 아버지와 통화해 "12시에 학생이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학생이 예정대로 12시에 하교했으나 아버지는 "12시 1분인데 아직도 학생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담임교사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다. 학생이 곧바로 도착했음에도 아버지는 다시 전화를 걸어 "책임 소재를 따지겠다", "매뉴얼을 가져오라" 등 격한 어조로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아이의 핸드폰 화면이 켜진 것까지 왜 확인하지 않았느냐"고 문제를 삼았으나, 경기초등교사협회는 "8일 2차 면담에서 학생이 당시 실제로 핸드폰을 켠 상태였음이 확인됐고, 학생 아버지도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통화는 전부 녹음 중이다", "나도 공무원이다. 공무원들 하는 것 뻔하다. 책임을 묻겠다"며 압박을 가한 뒤 곧바로 학교로 찾아와 교문에서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담임교사와 배움터지킴이에게 폭언을 했다. 8일 진행된 2차 면담에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학생 아버지가 반복적으로 고성과 폭언을 이어가자 교사에게 과호흡 증상이 나타났다. 교사가 '잠시 퇴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아버지는 "못 나가! 여기서 아무도 못 나가!"라고 고성을 지르며 수첩과 펜을 던지고 출입문을 막아 퇴실을 제지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담임교사는 심한 정신적 압박과 실재적 위협으로 인한 공포로 '숨이 가쁘고, 도저히 이 자리에서 말을 잇기 어렵다'고 호소했으나, 학생 아버지는 '내가 당신이랑 이야기하러 온 거다'라며 계속 대화를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극도의 심리적 압박 상태에 놓인 교사는 10분 가량 학생 아버지의 고성과 폭언을 견뎌야 했고, 결국 화장실로 대피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교사와 학생 아버지가 동일한 생활권에 거주하고 있어 사후에도 교사의 신변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빠르게 제안하고 실행했다"고 밝혔다. 교사는 1차 면담 이후 전문의로부터 정신과 진료를 권유받았으며, 현재 신경안정제를 포함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교사는 아이를 지키는 사람이지만, 교사도 지켜져야 한다"며 교사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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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상청, 충남권 호우 긴급재난문자 시범운영...폭염 예보도 이틀 전부터 제공극한 기상현상이 빈발하는 가운데 대전지방기상청이 충남권을 대상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 시범운영에 나서는 등 기상재해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 호우 긴급문자로 생명 구한 현장 사례들 대전지방기상청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다.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 관측되거나,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이 관측되는 경우 해당 읍·면·동에 40dB의 알람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를 즉시 발송한다. 실제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인명피해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경북 안동의 한 주민은 "새벽에 비가 많이 오는지 모르고 자다가, 긴급문자를 받고 일어나보니 밖에 비가 정말 많이 오고 있었다"며 "불현듯 산 밑에 홀로 사시는 옆집 청각장애인 아주머니가 생각났고, 산사태가 우려되어 아주머니를 깨워 같이 대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경기 평택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출근 중에 기상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학생들이 등교 시 위험할 것으로 판단되어 바로 교무부장 선생님과 협의 후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조정했다"며 "학부모님들께서도 학교의 이러한 빠른 조치에 많은 격려를 보내주셨고, 안전을 위한 기상청의 호우 긴급문자 제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의 한 이장은 "큰 소리가 동반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불이 났을 때 '불이야'하는 청각적 효과를 주어 주민들에게 위험상황을 알리는데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경북경찰청은 "긴급재난문자 덕분에 주변 지역 경찰서와 함께 현장 대응업무가 긴장감 있게 운영, 사전 지하차도 점검 및 도로 침수 시 신속 대처, 인명피해 없이 주민 불편 최소화하면서 대응하였다"고 밝혔다. ● 폭염 예보 이틀 전부터 제공...학교 안전 대책 마련 시간 확보 기상청은 5월 15일부터 하루 전에 제공되던 폭염 영향예보를 이틀 전부터 시범 제공하고 있다.. 폭염 영향예보는 보건, 산업, 축산업, 농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화재, 정전) 등 6개 분야별로 폭염 위험수준을 신호등 체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의 폭염 대응 의사결정뿐 아니라, 국민이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는 등교시간 조정, 체육활동 계획 변경, 야외 학습활동 일정 조정 등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 태풍 강도 '강도1~5' 체계로 개편 기상청은 태풍 강도 체계를 정량적 숫자 체계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 '중', '강', '매우강', '초강력' 등 정성적 표현으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강도1'부터 '강도5'까지 단계적으로 구분해 정량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대전지방기상청 백승우 주무관 "기상예보로 미리 대비한 후, 호우특보 발표로 사전 대응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으로 즉각 행동하는 3중 기상안전망을 구축했다"며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수신되면 일선 학교에서는 등교시간 조정 등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피해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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