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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에 다양한 반응 보여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다양한 입장을 내놓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주의 승리" 환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적극 환영했다. 전교조는 "2025년 4월 4일 오전 12시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을 인용하여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인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또한 "윤석열의 파면은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우리는 AI디지털교과서 교육자료화 법안과 고교 무상화 예산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것이며, 교사와 학생,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교육대개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의 내란죄와 외환죄, 김건희를 비롯한 내란관련자들에 대해 한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필요" 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초등노조, 위원장 정수경)은 "입장을 낼 권리가 없어 침묵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초등노조는 "2025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하여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어떠한 입장도 낼 수 없다. 교원의 정치기본권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며 "민주사회의 시민들이 모인 단체에서 그 어떤 입장도 낼 수 없기에 절망과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초등노조는 "4·19혁명 직후인 1960년 6월 개정된 헌법은 이승만 정권의 관권선거가 재현되지 않도록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하는 규정을 신설했다"면서도 "본래의 의도와 달리 정치참여 제한과 법으로 규정한 교육이념인 민주시민 교육의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우리 초등노조는 계엄 이후 혼란했던 사회와 경제가 빠르게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사노동조합연맹 "헌법 질서 존중, 일상 회복 중요" 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보미)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인용, 헌법 질서 존중"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맹은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이는 헌법과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며 "국가의 최고 권력자라 할지라도 특정 집단이나 사상 등을 자의적 기준에 따라 제재할 수는 없으며, 헌정질서를 파괴할 수 없다는 지당한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연맹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계엄과 탄핵 이슈 기간 흔들렸던 일상과 표류해온 사회적 과제들은 제자리를 찾아야 하며,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는 시민의 모습을 회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사들 역시 늘 그랬듯 학생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단체들은 전반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향후 교육계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탄핵 인용 결정 이후 교육 현장의 안정과 정상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교육 현장의 안정적 출발 돕는다" 세종시교육청, 신규 교장 임용교 현장밀착 지원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3월 14일(금)부터 3월 31일(월)까지, 3월 인사발령에 따라 신규 교장이 임용된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현장 맞춤형 인사지원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년 3월 1일 자로 새롭게 교장이 부임한 학교들의 교육과정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조직문화가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원인사과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현장 방문은 총 20개교(유치원 3개원, 초등학교 9개교, 중·고등학교 8개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2개교는 금년 새로 개교한 학교로, 초기 운영에 필요한 적시 지원도 함께 이루어졌다. 교육청은 현장에서 교원 배치, 조직관리, 교육과정 연계 등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인사운영에 대한 실질적이고 밀착된 상담도 병행해 학교의 현안 해결에 주력했다. 이번에 수렴된 학교 현장의 의견은 공문으로 본청 및 직속기관의 전체 부서에 안내되었으며, 각 부서에서는 이를 해당 사업과 연계해 적극 검토하고, 정책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강재 교원인사과장은 “아이들의 배움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교의 빠른 안정화와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며,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대상 통합상담서비스 운영…심리 안정과 건강한 직장생활 지원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교육공무직원과 특수운영직군 종사자, 장애인 일자리사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2025년 교육 공무직원 전문상담 지원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지원 사업은 업무 적응의 어려움, 직장 내 갈등, 심리적 부담 등 다양한 문제를 겪는 근로자에게 통합 상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돕고 건강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은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전문 상담업체를 통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병행 운영된다. 연중 상시로 운영되며, 상담을 원하는 직원은 전화(044-417-6255)나 이메일(jkc0232@naver.com)로 예약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상담은 직무 스트레스뿐 아니라 대인관계, 심리·정서 문제, 가족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원되며, 개인의 필요에 따른 전문적 상담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유튜브를 활용한 양초 만들기 등 비대면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운영 횟수를 확대해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심리 치유 콘텐츠(칼럼, 양육·교육·정서 관련 정보 등)를 제공해 근로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도 함께 지원한다. 박영신 교육정책국장은 “직무나 인간관계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본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정신 건강과 직장 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온 마을이 아이들의 교실로" 세종시교육청, 24개 세종마을학교 운영 시작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4월 4일, 세종마을학교 운영자 협의회를 개최하며 2024년 세종마을학교 운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세종마을학교는 ‘온 마을이 배움터’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올해는 1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24개 마을학교가 선정됐으며, 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교부금도 배부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운영자 협의회에서는 각 마을학교 운영자 소개와 함께 올해 운영 방향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으며, 지방보조금 사용 지침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됐다. 2024년 마을학교는 ▲진로탐색 ▲생태놀이 ▲지역탐방 ▲직업체험 ▲독서교육 ▲문화예술 ▲자연순환실천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며, 연말까지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해 학교 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에도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마을학교는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배움을 풍요롭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더욱 활성화해 아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다채로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푸른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세종시교육청, 산울초등학교서 식목 행사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4일, 2025년 3월 1일에 개교한 산울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세종시교육청 본청 직원 30여 명과 산울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주변에 소나무 1주와 튤립 400개를 함께 심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식목 행사에서도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을 강조했다. 참가자 전원이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행사 현수막도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제작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일상에서 친환경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환경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식목 행사는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지속 가능한 실천력을 키우는 교육적 가치가 큰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 충남교육청, 유치원 맞춤형 돌봄교실 운영 강화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유치원 여건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국가 책임의 교육·돌봄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지난 4월 2일(수) 사립유치원, 4월 4일(금) 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돌봄교실 업무담당자 연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돌봄교실의 안전한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연수에서는 △돌봄교실 안전 계획 수립 △유아의 안전 귀가 체계 구축 △업무담당자의 역할 정립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특색있는 돌봄 운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충남 도내 공·사립 유치원 194개원이 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 시간은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아침·저녁 돌봄(하루 910시간) △온종일 돌봄(하루 1112시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충남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 간 균형 있는 예산 지원과 함께 놀이 중심의 자원봉사자 지원을 통해 돌봄의 질을 높이고 있다. 양은주 유아교육복지과장은 “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내실 있는 돌봄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노동의 미래를 고민하는 교사들" 충남교육청,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배움자리 운영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4일(금)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을 위한 미래 사회와 노동’을 주제로,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미래 사회의 변화 흐름과 이에 따른 노동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의가 이뤄졌다. 또한, 노동인권교육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은 체험 중심의 교수학습자료를 공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과거와 현재 노동의 차이를 인식하고 가치를 되짚는 활동형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노동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정보 및 실천 전략’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노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고문노무사 5명을 위촉해 노동 인권 침해 상담 및 권리 구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노동인권 상담은 총 565건, 찾아가는 교육은 도내 107개교 447학급에서 진행됐다. 충남교육청은 올해도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해 청소년의 노동인권 의식 함양과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마을과 학교가 함께 가꾸는 미래교육" 충남교육청, 행복교육지구 정책 나눔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4일(금) 부여 은산마을학교(은산주민휴컴센터)에서 충청남도청, 도내 15개 시군, 도교육청 및 14개 교육지원청의 행복교육지구 담당자 60여 명과 함께 ‘충남행복교육지구’ 정책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과 학교를 위한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공유 자리는 충남교육청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충남 미래교육 2030’의 5대 전환과제(교육과정, 공간, 생태, 디지털, 교육협력) 중 ‘교육협력’을 중심으로 한 실천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충남의 마을교육공동체는 김지철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학교혁신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김 교육감은 “학교와 마을의 만남은 곧 배움과 삶의 만남”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어릴 때부터 이해하고, 미래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날 정책 나눔 자리에서는 △충남행복교육지구 정책의 전반적 이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간 교육협력 사례 공유 △소부리마을학교 운영 사례 발표 △지역별 사업 공유 및 추진 방향 협의 등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미래교육 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윤표중 정책기획과장은 “매년 약 10만 명의 학생들이 마을학교와 지역 체험처를 통해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일선 교육협력 담당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학습과 삶의 균형’을 위한 지역 기반 교육사업이 기획부터 평가와 환류까지 충남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미래 스포츠 스타들의 축제" 충남교육청, 제53회 충남소년체육대회 개막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제53회 충청남도소년체육대회를 4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3일간 충청남도 내 1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충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충청남도체육회와 각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며, 도내 2,892명의 초·중학생 선수가 참가한다. 참가 선수는 12세 이하부 24개 종목 1,464명, 15세 이하부 36개 종목 1,428명으로 구성됐다. 종목별로 최적의 시설과 여건을 갖춘 지역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이 중 배구 등 11개 종목은 사전 경기로 치러졌고, 본 대회 기간에는 태권도를 포함한 23개 종목이 운영된다. 수영의 다이빙 종목은 대회 이후 사후 경기로 별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선수들은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이은상 체육건강과장은 “학생선수들이 지도자들의 지도 아래 꾸준히 훈련하며 준비해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충남 학생선수들이 꿈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체험학습 강요하다 교사 응급실에 실려가..."초등교사 5명 갑질 신고경기도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5명이 교장의 갑질 행위에 항의하며 집단 신고서를 제출했다. 교사들은 교장이 학교 밖 체험학습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교사들에게 반복적인 호출과 징계 위협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31일 갑질행위 신고서에 따르면, A초등학교 B교장은 올해 초 "연간 1회는 반드시 버스를 타고 교외체험학습을 가자"고 주장했다. 당시 부장 교사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나, 교장은 "주변 학교 2~3개가 외부로 체험학습을 가고 있고 학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의 방침을 관철시켰다. 문제는 올해 2월, 강원도 수학여행 사망 관련 교사 판결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1학년 교사들은 안전 문제와 교사 책임 부담을 고려해 '찾아오는 체험학습'과 '인근 공원 도보 체험학습'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교장은 3월 19일부터 27일까지 교사들을 개별 또는 단체로 교장실에 불러 압박했다. 특히 3월 27일에는 "체험학습을 교외로 가지 않는다면 사유서를 작성하게 하고 징계처분을 교육청에 문의하겠다"며 협박했다. 신고서에는 "특정 교사에게는 '징계, 행정내신, 복종의 의무 위반, 단체행동 금지 위반' 등의 발언을 13분간 쏟아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상황이 심각해진 것은 같은 날 오후였다. 교장이 1학년 교사 전원을 교장실로 불러 압박을 계속하던 중, 한 교사가 갑자기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팔다리 마비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동료 교사들이 급히 쓰러진 교사를 부축해 교장실을 빠져나왔으나, 교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신고서는 전했다. 결국 해당 교사는 119를 통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과호흡 증세"라고 진단했다. 교사들은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책임지는 교사들의 입장을 전혀 공감해주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민원에 대해 교사를 보호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고서에는 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안건 자료에서 1학년의 교내 체험학습을 삭제하고 "체험학습이 없다"고 표기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장은 "이렇게 하면 학운위원들이 1학년도 교외체험학습을 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교사들에게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다. 사태 이후 일부 교사는 심리적 괴로움으로 출근하지 못했고, 응급실에 실려간 교사는 다리 저림 증세가 지속됐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교장을 마주칠까 불안해하며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학년 교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여부가 중요한게 아니고, 교장 선생님과의 소통과정에서 느낀 모멸감과 갑질에 상처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초등교사협회 정영화 회장은 "최근 학생 안전사고와 관련한 판결로, 교사들의 체험학습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교사들의 교육적 판단이 존중받지 못하고 위협과 강압으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갑질로 인해 교사가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태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경기초등교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갑질 신고와 함께 행정처분·징계를 요청했다. 갑질 피해 유형으로는 비인격적 대우와 직장 내 괴롭힘, 학교 밖 원거리 체험학습 강요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