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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부활시킨다…충남교육청, 서천에 AI 특수학교 짓는다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19일 서천군 문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과 보호자, 교육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 소규모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특수학교가 없어 타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서천·부여 지역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과 폐교된 구 문산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폐교 부지에 10학급 58명 규모 '서천 소규모 특수학교'는 서천군 문산면 신농길 26-29 일원(구 문산초 부지)에 설립된다. 총 10학급(유치원 1, 초등 6, 중등 3) 규모로 58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예산과 도교육청 자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기존 폐교 시설을 획기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증축하여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AI 융합형 교육과정 운영 설명회에서는 단순한 학교 설립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형 특수학교 모델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 융합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최첨단 교실 구축 계획이 포함됐다. 학교 설립 시 교직원 등 약 40명의 상주 인력이 유입되어 문산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설계비 확보, 2028년 개교 충남교육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모아들인 주민들의 의견을 설계 및 운영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2026년 설계비 확보 및 2027년 시설 공사를 거쳐 2028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서천 소규모 특수학교'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의 실현이자,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소규모 특수학교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내 고장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준비도 안 됐는데 시행?"…전교조세종, 학맞통 전면 재검토 요구내년 3월로 다가온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하 학맞통) 시행. 그런데 준비는 돼 있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가 16일 "전혀 안 돼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세종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학생맞춤통합지원은 교사 개인의 책임으로 방치하지 말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전문적 지원을 책임지자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핵심 조건들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없고, 장학사는 1명 지부가 확인한 세종교육청의 준비상황은 충격적이다. 지난 11월 25일 교육청 학맞통 담당 장학사와의 협의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현재 학교지원본부 소속 장학사 1인 체제로 학맞통 업무가 추진되고 있고, 관련 예산도 확보돼 있지 않다는 것. 법률에서 명시한 시도 단위 및 지역 단위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는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 운영 계획, 전문인력 구성, 학교 지원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형식은 위원회, 실제는 교사 1명이 떠안는다 교육부가 제시한 운영 모델은 형식상 '부서·위원회 중심' 구조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업무담당 교사 1인'에게 실무와 책임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지부 진단이다. "이미 많은 학교에서 2026년 업무분장표에 '학생맞춤통합지원 담당자'라는 항목만 기재된 채, 누가 이 업무를 맡을 것인가를 두고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성명서의 한 대목이다. 제도의 취지와 의미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제도가 행정 절차로만 하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장의 책임 있는 운영을 전제로 한 교육과 연수, 관리 체계는 부재한 상황에서 특정 교사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과 책임이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다. 지속적 문제제기에도 변화 없어 전교조세종지부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11월 25일 협의에서 교육청의 지원체계를 단단히 할 것을 요구했고, 교육부 시범학교 가이드북의 무리한 사례를 학교에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북에 담긴 시범학교 운영 사례들은 교사의 과도한 헌신과 부담에 의존한 경우가 다수"라는 이유에서다. 11월 28일 부교육감 면담에서는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맞통종합지원센터 구축과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12월 6일에는 마을교육연구소 주관 포럼에 참여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구축하는 학생맞춤형지원센터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는 없었다. "학생도 교사도 살리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라" 지부는 학교별 실태를 들여다본 결과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자 주도로 사업이 진행된 소수 학교에서만 비교적 취지에 맞는 운영이 이뤄졌거나, 담당 부장이 심각한 부담을 감내하며 제도를 유지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대다수 학교에서 2026년 전면 시행이 이뤄질 경우, 제도는 교사 소진의 심화, 관리자의 책임 회피, 학생 지원의 형식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 지부는 네 가지를 요구했다. △시도 및 지역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 등 실질적 지원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2026년 전면 도입 즉각 중단 △2026년 학교 업무분장표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 즉각 삭제 및 사업 추진 재검토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단체와의 공식 협의 구조 구성 및 책임 있는 재설계 추진 △학교는 발굴과 교육, 교육지원청과 지원센터는 전문적 지원과 연계라는 본연의 역할 분담 등이다. "졸속 추진으로 제도의 취지마저 훼손하는 길을 멈추고, 학생과 교사를 진정으로 살리는 방향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 제도를 다시 설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성명서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
폐교가 건강교육 허브로…충남교육청, 전국 첫 통합센터 출범2020년 문을 닫았던 학교가 최첨단 건강교육 공간으로 돌아왔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15일 청양군 장평면 옛 장평중학교 터에 '충청남도교육청학생건강교육센터(이하 학생건강교육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체육·보건·영양교육을 통합한 전국 최초의 교육 공간이다. 총사업비 167억 8,9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올해 8월 설립된 센터는 공동 교육과정 기반의 융합교육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됐던 장평중학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첨단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인공지능(AI)과 교육 정보 기술을 활용한 47개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건강 지식을 익히고 신체·정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충남교육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특히 청양군의 적극적인 대응투자와 협력이 더해지며 센터 조성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교육청은 폐교로 인한 지역 공동화를 막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억해 온 학교 공간을 새로운 지역 중심 시설로 되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건강교육센터가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공간이자, 체육·보건·영양교육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배움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향후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건강교육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삶 속에 건강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작은 학교의 큰 꿈, 국가대표의 도전" 세종시교육청, '세종교육온소식' 겨울호 발간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세종교육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소식지 '세종교육온소식' 2025 겨울호(제62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겨울호에는 전동초 작은 학교 이야기, 나성중 마음건강 사례, 장애인 원반던지기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반곡고 최영준 학생의 성장 이야기, 대학생 교육봉사 멘토단 세종우리누리 소개, 공연전시기획 전문가 직업 정보 등 의미 있는 내용이 다채롭게 실렸다. 특히 표지에는 '두바이 2025 아시안 유스패러게임' 장애인 원반던지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반곡고등학교 2학년 최영준 학생의 모습을 담아, 도전을 향한 용기와 성장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학교 이야기' 코너에서는 전동초등학교를 조명하며 학생자치 전교다모임, 가족과 함께한 캠핑 데이, 독서·놀이·소통 중심의 교실 공간 혁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교육 등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세종교육 톺아보기'에서는 세종교육 주요정책인 마음건강 정책의 학교 현장 실천 활동으로 나성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한 생명사랑 계단 만들기 캠페인, 마음챙김 동아리의 등굣길 응원 활동 등 학생 주도 문화 확산 사례를 담았다. '학교 톺아보기'에서는 국가대표가 된 반곡고 최영준 학생의 성장 이야기, 두뇌스포츠 브리지 교육을 실천하는 연양초, 특수교사 장한샘 교사의 교육 철학, 세종 교직원 동아리 이야기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이외에도 교육기자단 학생기자 국제교류 기사, 세종마을교육지원센터, 겨울철 대기 오염 이야기, 우리 반 네컷 사진 이벤트 당첨작 등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세종교육 소식지 '세종교육온소식'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통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소식지 내 음성변환바코드생성 프로그램(보이스아이)이 삽입되어 한국어 음성지원뿐 아니라 여러 언어로 번역·재생이 가능해 시각장애인, 외국인 등 교육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
"세종 교단에 새 인재 맞이한다" 세종시교육청, 2026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발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은 202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시험 합격자 발표 및 제2차 시험 시행계획을 12월 10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누리집(https://www.sje.go.kr)을 통해 공고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11월 8일에 실시됐으며, 지원자 166명 중 133명이 응시해 37명이 합격했다. 선발분야별 합격자 수는 유치원 10명, 초등 10명, 특수(유치원) 5명, 특수(초등) 12명으로 선발예정인원의 1.5배수다. 합격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으며, 응시자는 온라인 교직원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에서 직접 합격 여부와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제1차 시험 합격자는 12월 12일부터 12월 15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합격자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제2차 시험은 2026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새롬고등학교에서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2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
"학생 한 명 한 명, 맞춤형 돌봄으로 성장시킨다" 소담중, Wee 프로젝트 전국 최우수교 선정소담중학교(교장 박현미)가 제14회 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교'로 선정되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학교는 9일 교내에서 교직원 및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최우수교 현판식을 개최했다. 소담중은 학생맞춤통합위원회를 운영 중심축으로 삼아 발굴부터 진단, 지원, 평가에 이르는 학생 지원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학교 교육과정과 긴밀하게 연결하여 다른 학교에서도 적용 가능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체계를 확립한 점이 평가받았다. 학교는 소담초등학교와 연계한 행복지수 설문조사 등 다층적 발굴 시스템을 바탕으로 2025학년도에 12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초학력 지원, 대안교실 운영, 진로진학 상담, '소담러닝맨' 프로젝트, 환경 활동, 집단상담, 교내 캠핑, 미술관 탐방 등이 진행됐다. 학업·관계·정서 전 영역에 걸친 균형 잡힌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채로운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습 상담,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하며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했다. 학부모 대상 연수, 부모 감정 지도교육, 학교신문 홍보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참여를 높였으며, 교원 대상 연수 및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직원의 지원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러한 소담중의 운영 사례는 세종시교육청 연수뿐 아니라 타 시·도 연수단 방문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며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현미 교장은 "이번 Wee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은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 가능한 학생 지원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마음 건강 지킴이와 함께합니다" 세종교육청 학교지원본부, 교원 심리치료 협약병원에 감사패 전달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는 12월 9일 동행정신건강의학과에서 교원의 정신건강 치유를 위해 협력해 온 10개 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협약패를 수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교원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협력해 온 의료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교원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행사에서는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시간의 노력을 돌아보고, 교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치료 지원 방안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지원본부가 운영 중인 교원 마음건강 전문의료기관 치료 연계 사업은 교직 스트레스나 교육활동 침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통원치료비는 연간 100만 원, 입원치료비는 1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치료를 원하는 교원은 교육활동보호센터를 방문해 병원연계증을 발급받은 후, 세종시 관내 협약병원 10곳 가운데 원하는 곳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비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학교지원본부는 교원 보호를 위해 학교 변호사 동행 및 자문 서비스,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찾아가는 상담 및 마음쉼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며 교원 보호 체계를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선생님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교육 현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신 협약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중심으로 협력 의료기관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교원 치유 지원 시스템을 한층 두텁게 구축해 선생님들의 마음건강을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
세종교육청, 교원과 손잡고 학교 현장 혁신 이끈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교원 노조·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어내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세종교사노조, 세종초등교사협회, 전국교직원노조 세종지부 등 3대 교원 노조와 새로운학교세종네트워크,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 등 3대 교원단체와 함께 노사상생발전협의체를 운영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1월 상호 간담회를 시작으로 노사정책과 담당자, 교원 노조·단체 구성원, 장학사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5월 28일 제1차 회의에서는 학교 현장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 개선을 위한 2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 기안문 샘플서식 170종 추가 제작...문서 작성 시간 대폭 단축 첫 번째 성과는 교무학사 분야의 '기안문 샘플서식' 제작·보급이다. 학교 전학 등 일상적인 업무에서 교사들이 기안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회계 등 6개 분야 기안문 샘플서식 102종을 K-에듀파인을 통해 먼저 보급했다. 이어 초중고 교감 및 부장교사 협의를 거쳐 ▲교무 ▲연구 ▲학적 ▲생활·안전 ▲학교폭력 ▲과학·정보 ▲체육 ▲기타 등 8개 교무학사 영역에 걸쳐 170여 종의 샘플서식을 추가 제작 중이다. 개발진 12명과 검토진 5명이 연말까지 K-에듀파인에 탑재·보급할 예정이다. 표준화된 서식 제공으로 문서 작성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교원이 직접 만든 자동화 프로그램..."현장 밀착형 솔루션" 두 번째 성과는 '계약제 교원 채용 자동화 프로그램' 제작이다. 학교에서 반복되는 단기 계약제 교원 채용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로 세종시 소속 고교 교사가 직접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엑셀을 활용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계약제 교원 채용 시 복잡한 행정 절차를 쉽고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교육청은 2024년 7월부터 계약제 교원 정기 지원 채용 업무를 추진해왔으며, 2026년 초 현장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사용 가이드북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현장 교원이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학교 업무 환경을 정확히 반영한 '현장 밀착형 솔루션'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장 교원과 함께 만든 실질적 성과"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전학 등 일상적인 업무에서 교사들이 기안문 작성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이번 샘플서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표준화된 서식을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이 문서 작성 시간을 줄이고 학생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제 교원 채용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종시 소속 학교 선생님께서 직접 개발하신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엑셀을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실제 학교 현장의 필요를 정확히 반영해 계약제 교원 채용 시 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노사상생협의체를 통해 교원 노조·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며 "상생발전협의체 과제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함께 참여해주신 교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 노조·단체와 협력해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세심히 살피고 지혜를 한데 모아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의 노사상생협의체는 형식적 협의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며 교원과 함께 학교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0년 혁신의 여정, 새로운 출발점이 되다" 충남교육청, 혁신학교 10년 성과 기념행사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5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10년간 혁신학교를 이끌어온 10개 학교의 성과를 축하하는 '제2회 혁신학교 마침보람 기념식'을 진행했다. '마침보람'은 1907년 주시경 선생이 상동 청년학원 국어 강습소에서 수료증 대신 활용한 순우리말로, 배움을 마치며 얻는 소중한 보람을 의미한다. 올해 혁신학교 10년 과정을 완수한 학교는 금마중, 대산중, 서산대진초, 성덕초, 용문초, 인지중, 천안차암초, 청송초, 한산초, 홍성여고 등 10곳이다. 해당 학교들은 지난 10년의 혁신 과정을 담은 공개 영상 4편과 시중 출판 서적 6권을 발간해 학교혁신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1부 순서에서는 혁신학교 10년의 경험이 담긴 6권의 출판 서적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함께 일구어온 교육 혁신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적에는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과정 구성을 위한 실천 사례와 공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노력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부에서는 네 학교가 제작한 10년 활동 기록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혁신학교 운영 배경, 학교의 변화 과정, 교사·학생·학부모의 실제 목소리 등이 담겨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시간 제약으로 전체 영상을 상영하지는 못했으나, 안내 자료에 전체 영상 정보무늬(QR코드)를 포함해 관심 있는 참석자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혁신교육에 관심을 가진 도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약 25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기록물 제작을 담당한 교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혁신의 실질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10년 동안 혁신학교를 운영한 학교들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 참석했는데, 교직원·학생·학부모가 지역과 함께 학생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마침보람'을 맞은 학교들은 혁신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학교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중 천안차암초, 성덕초, 한산초는 혁신미래학교로 전환해 교육과정 특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며, 나머지 학교들도 학교 상황에 적합한 사업선택제를 통해 혁신 활동을 계속한다. 송하종 정책기획과장은 "학교혁신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라며, "마침보람교의 다양한 사례는 지속적인 학교혁신과 학생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징검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충남 모든 학교가 혁신의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기후 위기 시대, 녹색 시민의 자세를 생각하다" 세종시교육청, 기후와 인권 주제 연수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은 12월 2일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기후 위기 시대 녹색 세계 시민의 자세'를 주제로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세계시민교육에 관심 있는 세종시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기후 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사회·생태적 위기로 인식하고 포용과 공존의 세계시민성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수는 참가자들이 '기후 위기와 인권'의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권덕순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불타는 지구, 녹색시민의 약속'을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가 '기후위기와 인권으로 보는 녹색 세계 시민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적 방법론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 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기후와 인권을 연결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의 진로까지 폭넓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문제는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민주시민교육, 인권교육 등 공동체 차원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교육공동체가 필요로 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