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체험센터·숲체험교육원·도서관 등 미래교육 공간 조성에 292억원 반영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기정예산 4조 6,599억 원보다 3,235억 원(6.9%) 증액된 4조 9,834억 원 규모로 편성해 충청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충남형 미래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환경 구축, 교사·학생의 주도성 신장과 책임교육 실현,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입금 등 이전수입이 3,098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체수입 49억 원, 기타수입 61억 원, 기금전입금 27억 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금전입금은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마련된 ‘적정규모학교 육성지원 기금’에서 전입된 것으로, 보령·부여·서천·청양 등 2024년 통합운영을 시작한 지역 학교들에 지원된다.
충남형 미래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혁신학교 문화 확산과 국제바칼로레아(IB)학교 운영에 6억 원, 교육국제화특구 운영에 13억 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보급 등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84억 원이 편성되었으며, 인공지능 교육체험센터 61억 원, 직업교육센터 56억 원, 유아 숲체험교육원 31억 원, (가칭)꿀벌도서관과 부여도서관 건립 102억 원, 당진교육종합센터 조성 43억 원 등 총 292억 원이 미래교육 공간 조성에 반영됐다.
교사와 학생의 주도성과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AI 디지털 교수학습 역량 강화에 119억 원, 융합교육 전문과정 운영에 9억 원, 늘봄교실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78억 원이 편성되었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봉사인력 지원, 화상인터폰 설치, 등하교 알림서비스 확대, 충남학생지킴이앱 고도화 등에 4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병원학교 운영과 장기질환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치료 지원 및 방과후 돌봄 예산으로 총 15억 원이 배정됐으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에 119억 원, 통폐합학교 지원 기금에 467억 원이 포함되었다.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내진 보강, 성능평가, 재난위험 교사 개축 등 안전시설 개선에 149억 원이 편성됐고,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노후 급식기구 교체, 급식실 환경개선 등 학교급식 종사자의 근무환경 향상과 질 높은 급식 제공을 위해 93억 원이 반영됐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및 교실 증축 등 학생배치 기반 확충에는 678억 원이 편성되어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다.
김지철 교육감은 “세입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육교부금은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시설 투자는 줄이고 미래교육, 학생 안전, 학습권 보장을 위한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남도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예산안이 신속히 확정되고,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4월 8일부터 열리는 충청남도의회 제358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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