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담임교사 보건업무 과중' 문제를 공식 논의테이블에 올렸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5월 14일 '경기도교육공무원 고충심사위원회'에서 학교보건 실무 매뉴얼 관련 교사들의 집단 고충 심사 안건이 정식 상정된다.
이번 고충심사는 교사들이 수업 외에 의료·행정 업무까지 떠안는 구조적 문제를 교육청이 처음으로 공식 검토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담임교사들은 수업 중 학부모 연락, 응급환자 병원이송, 신체검사 및 건강기록부 입력, 감염병 출석처리 등 의료·보건 업무까지 처리해야 하는 현실에 부담을 호소해왔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도교육청 배포 매뉴얼이 학생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다수 교사들과 고충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협회는 "이번 안건 상정은 개인 문제가 아닌 교육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공적으로 다루는 첫 사례"라며 "담임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고충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의 매뉴얼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초등교사협회는 법무법인 세종과 법률 자문 계약을 맺은 상태로, 실질적 개선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수업 중 의료 책임까지 떠안는 구조는 교육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심사회의가 상식과 현실을 반영한 결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곽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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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이 세상을 바꾼다"…충남교육청, 제9회 청소년문학상 시상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17일(월)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청소년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주도성 신장을 지원하는 '제9회 충남청소년문학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5학년도 제9회 충남청소년문학상 운영을 마무리하는 이번 행사는 입상 청소년 작가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예비 작가들의 열정을 담은 작품집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상식에는 입상 학생과 보호자, 지도교사, 학교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공감의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올해 공모에는 총 362명의 학생이 822편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공정한 심사와 성장교실 운영 결과 최종 40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도교사 8명도 함께 수상했다. 대상은 천안쌍용고 안호윤 학생이 차지했으며, 그 외 수상한 39명의 청소년 작가들이 선보인 시·소설·수필·희곡·시나리오 작품은 창의성과 섬세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깊은 감동을 주었다. 시상식의 문을 연 한올고등학교 마칭밴드의 축하공연은 예비 작가들을 응원하는 에너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진행된 1부 '축하마당'에서는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시상식, 김지철 교육감의 축사, 이전 수상자들의 격려 인사가 이어져 충남청소년문학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2부 '공감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입상작을 직접 선보이는 '열린무대'가 마련되었다. 수상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문학으로 하나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충남청소년문학상은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해력 증진을 목표로 한 교육과정 연계 문학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글쓰기 지도, 청소년 문예교실, 문학상 작품 공모, 성장교실, 출판기념회 및 시상식에 이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창작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청소년 작가 여러분이 쓴 한 문장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문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러분의 조용하지만 강력한 열정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현장 맞춤형 코칭으로 수업의 질 높였다"…충남교육청, 특수학교 수업코칭 마무리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지난 9월부터 운영해 온 '특수학교 찾아가는 전문가 수업코칭'이 11월을 끝으로 하반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월) 밝혔다. '찾아가는 전문가 수업코칭'은 특수교육 현장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단·코칭하는 현장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2025학년도에는 천안늘해랑학교와 서산성봉학교를 대상으로 총 3회기(학교별 3차)에 걸쳐 운영되었으며, 교사별로 ▲수업설계 ▲동기유발 ▲학생 수준별 목표 설정 ▲평가 등 실제 수업 상황에서의 고민을 중심으로 코칭이 이루어졌다. 특히 ▲미술 ▲진로와 직업 ▲통합교과 등 다양한 교과영역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학교급 또한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폭넓게 참여해 특수학교 현장의 수업 다양성을 반영했다. 수업코칭에 참여한 교사들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통해 수업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하며 "학생 수준에 맞는 목표 설정과 동기유발 방법을 명확히 잡는 계기가 되었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올해 수업코칭에는 김현섭 수업디자인연구소장이 위촉강사로 참여하여 교사별 수업자료 분석, 수업활동 동선 점검, 학습자 참여 촉진 전략 등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한 학교 현장을 잘 아는 장학지원단(천안늘해랑학교·서산성봉학교·충남교육청)이 함께 참여해 학교별 맞춤형 코칭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동석 초등특수교육과장은 "2025학년도 수업코칭은 교사 전문성 향상뿐 아니라 장애학생들의 학습 참여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특수학교 현장과 특수교사의 요구에 기반한 체계적인 수업지원 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아침에 일어나니 하루가 길어졌어요"…두루고, 미라클 모닝 프로젝트 운영두루고등학교(교장 조선진)가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건강한 아침 실천 프로그램인 '두루 RUN-UP 아침달리기'와 '미라클 모닝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전교생의 자기관리 습관 형성과 공동체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두루 RUN-UP 아침달리기'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매일 아침 8시부터 8시 25분까지 운동장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달리며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회의 적극적인 운영 지원 아래 진행되었다.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친구들과 함께 달리며 성취감을 느꼈으며, 교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아침부터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했다. 11월 3일부터 진행 중인 '미라클 모닝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계발 활동을 실천한 뒤, 그 내용을 학교 밴드에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30분 사이에 독서, 운동, 학습 등 자신만의 성장 활동을 실천하고 사진과 함께 밴드에 공유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참여 인원이 점차 늘어나면서 학생들 간의 긍정적인 상호 격려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두 활동에 모두 참여한 한 2학년 학생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겼고, 하루가 길어져 공부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최태석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아침 습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단순한 조기 기상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 성장의 출발점이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진 교장은 "'두루 RUN-UP 아침달리기'와 '미라클 모닝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성숙을 돕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AI 시대, 교육청도 디지털 전환"…세종교육원, 전 직원 정보화 교육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원(원장 소은주)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교육은 '교육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이하 '교데통')을 이용한 통계 분석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종교육청에서 '교데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진영 주무관이 직접 강사로 나서 주요 기능과 활용 방안을 안내하며,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교데통'은 교육청과 학교의 다양한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시각화해 정책 수립과 행정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다. 세종교육원은 지난해 12월 세종교육청전산행정센터 2층에 하드웨어 7종 22식, 소프트웨어 34종 347식의 교데통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실습에서는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최신 인공지능 활용 추세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도구의 실습이 이루어졌다. 특히 ▲구글의 통합형 인공지능(AI) 도구 'Gemini' 활용법 ▲등록한 자료를 자동으로 정리·가공해주는 'NotebookLM' ▲시청각자료와 누리집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Gamma' 등의 실습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전산행정팀 강희득 주무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싶었는데, 오늘 실습을 통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새로운 기술을 직접 다뤄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은주 세종교육원장은 "이번 실습 중심의 정보화 교육이 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능력과 AI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세종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도전과 성취의 감동"…세종교육청, 특수교육 수영대회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11월 15일(토) 한솔수영장에서 '2025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배 특수교육 수영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성장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학생들이 갈고닦은 수영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도전의 기쁨과 성취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회에는 총 82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1부(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38명)와 2부(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전공과 44명)로 나누어 진행됐다. 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4개 종목으로 운영되었으며, 올해는 보조기구 경기와 영법 경기 간 중복 출전을 제한해 경기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수영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감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보조기구를 활용한 경기를 병행했으며,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보다 노력과 도전의 의미가 더 크게 빛났다. 물살을 가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학부모와 교사, 친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의 분위기가 대회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강재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모든 학생이 즐겁게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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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작업실로 오세요"…세종교육청, '온 마을 이웃예술가 시즌2'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구연희)이 11월 15일부터 29일, 12월 6일,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조치원 문화정원 공간 '뜰'과 소담동 새활용센터에서 '온 마을 이웃예술가 시즌 2'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지역 초등학생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세종시교육청 예술교육 브랜드인 세종예술온(ON)학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체험분야는 ▲백드롭페인팅 ▲재생지 공예(도어벨 만들기) ▲석고상 만들기 ▲스테인드글라스 등 4개로 구성됐다. 체험은 세종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지도하며, 지역 예술 인적자원과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 분야의 성장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학교 예술교육을 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학생들은 예술인의 작업실을 방문해 직접 체험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쌓고, 지역 예술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특히 백드롭페인팅과 석고상 만들기는 학생들에게 비교적 낯선 분야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백드롭페인팅은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과 채색용 나이프를 활용해 한글 단어를 소재로 감정을 표현하는 회화 활동이다. 석고상 만들기는 자신의 손을 석고로 재현하며 자기 표현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힐링 활동으로 진행된다. 세종시교육청은 내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예술 체험 수요를 반영해 '온 마을 이웃예술가'를 비롯한 세종예술온(ON)학교 사업을 세종 전역으로 확대, 예술 저변을 더욱 두텁게 넓혀갈 계획이다. 이석 중등교육과장은 "지난 9월 3회에 걸쳐 진행한 온 마을 이웃예술가의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에 온 마을 이웃예술가 시즌 2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 예술 체험 기회의 규모를 확대했다"며 "이러한 관심은 세종예술교육에 대한 기대와 방향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내년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해 예술교육의 열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 업무 간소화"…세종교육청, 노조·단체와 상생협의체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 교원노조 및 교원단체와 함께 '상생발전협의체'를 운영하고, 그 성과를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원노조는 세종교사노동조합, 세종초등교사협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이며, 교원단체는 새로운학교세종네트워크,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이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1월 교육청과 교원 노조·단체 간 간담회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교육현장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한 논의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교원 노조·단체와 장학사 등 총 20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5월 28일 제1차 회의에서 복잡하거나 반복적인 학교 업무 개선을 위한 2개 과제를 선정했다. 첫 번째 성과는 교무학사 분야의 기안문 샘플서식 제작·보급이다. 학교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안문을 표준화된 서식으로 제공함으로써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2월에 학교회계 등 6개 분야 기안문 샘플서식 102종을 K-에듀파인을 통해 보급했다. K-에듀파인은 학교의 교육행정·재정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도록 만든 학교 행정 전산 플랫폼이다. 이에 대한 후속 과제로서 초중고 교감 및 부장교사 협의를 거쳐 ▲교무 ▲연구 ▲학적 ▲생활·안전 ▲학교폭력 ▲과학·정보 ▲체육 ▲기타 등 8개 영역의 170여 종 샘플서식을 추가로 제작하여 연말까지 K-에듀파인에 탑재·보급할 예정이다. 개발 및 검토에는 개발진 12명, 검토진 5명이 참여했다. 두 번째 성과는 계약제 교원 채용 자동화 프로그램 제작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기간 계약제 교원 채용 업무를 자동화하여,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미 2024년 7월부터 계약제 교원 정기채용 지원 업무를 추진 중이며, 이번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종시교육청 소속 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개발 중으로, 2026년 초 현장 보급과 함께 사용 가이드북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박영신 정책국장은 "상생발전협의체 과제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함께 참여해주신 교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 노조·단체와 협력하여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세심히 살피고 지혜를 한데 모아 학교가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에 피어도 들에 피어도 꽃"…세종 읍면 학생들, 예술 재능 뽐내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11월 1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모두가 꽃이야' 2025년 세종 '읍·면지역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읍·면지역 학교 예술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세종시교육청 사업으로, 전문예술강사가 학교로 찾아가 수준 높은 예술분야 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세종시 읍·면지역 학생들의 예술교육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며, 프로그램 결과를 학교와 지역사회에 환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발표회에는 2025년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운영하는 22개 초중학교 중 희망하는 6개 학교(감성초, 연남초, 연서초, 장기초, 전의초, 부강중) 학생 2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12개 팀으로 구성되어 기악합주(리코더), 실용음악, 무용(발레·한국무용·실용무용), 난타, 사물놀이, 합창 등으로 다양한 예술 역량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부강중학교 학생들의 밴드가 'No pain No gain', '사랑하게 될거야'를 연주하며 발표회의 막을 열었다. 학생들은 관객의 박수에 힘입어 즐겁게 무대를 펼쳤다. 가장 많은 학생이 출연한 무대는 연서초등학교 합창으로, 1학년 30여 명이 '꽃게 친구들'과 '함께 춤춰요'를 씩씩하고 귀엽게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자가 함께 부제인 '모두가 꽃이야'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성과발표회 종료 후,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학생들이 '읍면지역 우리동네 예술학교' 사업을 통해 제작한 미술·공예 작품 전시회도 개최된다. 1차 전시 기간은 12월 15일(월)부터 12월 19일(금)까지, 2차 전시는 12월 22일(월)부터 12월 26일(금)까지로, 학생들의 예술적 열정과 창의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석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는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다'라는 노래 가사처럼 전문 예술가가 아니어도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은 모두 가치롭다는 세종시교육청 예술교육 철학을 보여준다"며 "읍·면지역이 문화 소외지역이 아닌, 특색 있는 예술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동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매력 있는 작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교사 스마트폰에 학생 정보 가득"…충남교총, 정부 전수조사 반대정부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가공무원 통신기기 전수조사 방침에 대해 충남교총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조사를 위해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PC의 10개월치 사용 내역을 전수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인 교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현장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충남교총(회장 이준권)은 이러한 조치가 헌법 제17조(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제18조(통신의 비밀), 제12조 제3항(영장주의) 등 헌법상 기본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교사의 스마트폰과 PC에 저장된 민감한 교육 정보의 노출 위험이다. 교사의 기기에는 ▲학생 개별 상담 내용 ▲학부모 민원 기록 ▲아동학대 신고 관련 자료 ▲교권침해 증거 자료 ▲학교폭력 조사 기록 ▲특수교육 대상 학생 정보 등이 저장되어 있다. 이러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열람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2차 피해는 물론, 교사-학생 간 신뢰관계가 근본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 이준권 회장은 "특검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행정부가 별도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조사까지 벌이는 것은 과도한 중복조사이자 명백한 기본권 침해"라며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 전문가로서 그 어떤 정치적 사안으로부터도 독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교총은 정부에 네 가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첫째, 영장 없는 교원의 사적 통신기기 조사 계획 즉각 철회다. 둘째, 교육부의 교원 보호를 위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다. 셋째, 교원 통신기기 내 학생 정보 보호 특별법 제정이다. 넷째, 무분별한 교원 조사권 남용 방지를 위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이다. 충남교총은 "공직사회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교육의 전문성과 헌법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방식이라면 교육현장에서는 결코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남의 2만여 교원들은 헌법적 가치와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
"학교는 구조조정 아닌 미래성장 플랫폼"…충남교육연구소, 공주서 포럼충남교육연구소(소장 이병도)가 11월 14일 공주시에서 '중학교 통합이전·재배치와 미래교육 대응 전략'을 주제로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불균형 문제에 대응하여 공주지역의 중학교 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식과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충남 미래교육 강연 ▲지역 현안 발표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병도 소장은 기조강연에서 저출생·지방소멸 시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중요한 것은 학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성장 환경을 만들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여건에 따라 ▲적정규모학교 재구조화 ▲학교시설 복합화 ▲도농연계형 운영 등 충남형 미래학교 모델을 제시하며 공주지역의 중장기 교육 전략을 제안했다. 지역 현안 발표에서는 공주학군의 중학교 배치 불균형과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공주 학군은 왕도심 5개교(83.3%), 신도심 1개교(16.7%)로 구성되어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4년 통계 기준 학령인구는 현재 6,243명에서 2031년 4,365명으로 약 30% 감소할 전망이며, 이는 중학교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주중학교와 공주여자중학교의 통합이전·재배치 필요성을 제안했다. 포럼 마지막에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중학교 통합에 따른 학군 조정 △학생 통학 동선 개선 △왕도심·신도심 균형 발전 △교육청·지자체 협력 구조 구축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병도 소장은 "공주 미래교육의 핵심은 학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공주시민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해 공주 교육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연구소는 도내 15개 시·군을 순회하며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제시된 의견은 '충남 미래교육 정책 제안 백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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