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학교지원본부(본부장 이미자)는 학교폭력 예방과 학급 내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아람두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관계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아람두리’는 학교폭력 징후나 위기 상황이 있는 학급을 대상으로 상담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춤동작 치료 ▲미술매체 치료 ▲보드게임 활동 ▲협력놀이 등 다양한 표현과 상호작용 활동을 통해 학생 간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내고, 활동을 통해 협력과 이해를 배우며 관계 회복 역량을 기르게 된다. 실제 참여 학생들로부터는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30일 기준 초등학교 44학급(747명) 대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 중학교 11학급(248명)은 4.1점을 기록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실질적 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프로그램은 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심층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담임교사와 연계되어 위(Wee)·아람센터에서 전문적인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올해 1학기에는 4명의 위기 학생이 발굴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아람두리’ 프로그램은 해마다 확대되고 있으며, 2023년 12학급(249명), 2024년 66학급(1,456명)에 이어, 2025년에는 총 72학급(1,426명)이 참여한다. 2026학년도에는 80학급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찾아가는 아람두리’는 아이들이 건강한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프로그램”이라며 “상담 인력과 예산을 지속 확대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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