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몰랐던 삶에서, 글로 꿈을 쓰다” 세종 성인문해 학습자, 전국 시화전 ‘글아름상’ 수상
기사입력 2025.09.19 17:00 댓글수 0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희경, 이하 평생교육학습관)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배움의 기쁨을 알게 된 두 어르신이 ‘2025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아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의 주인공은 세종평생교육학습관 문해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구순덕(1950년생) 어르신과 장승임(1950년생) 어르신이다. 두 어르신은 지난 9월 18일(목), 세종 보람종합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감동적인 사연과 진심이 담긴 시화 작품으로 큰 울림을 선사했다.
구순덕 어르신은 ‘숙제’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배움에 대한 갈증과 노력의 과정을, 장승임 어르신은 ‘남편에 한마디, 행복 한송이’에서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표현했다. 비록 서툰 글씨와 그림이었지만, 글 한 줄 한 줄에 담긴 진심이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수상자인 두 어르신은 “평생 글을 모르고 살았는데, 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내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게 되어 꿈만 같다”며 “이 나이에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경 관장은 “배움을 향한 두 분의 뜨거운 열정은 다른 학습자들에게도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배움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평생교육학습관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일반문해반과 중등대비반 등 다양한 성인문해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수강 문의는 평생학습부(044-410-1433)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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