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초중고 교사·교육전문직 30여 명 참여, 평화·인권 감수성 향상 목표
저경력 교사-교육전문직 매칭·사전 원격연수로 전문성 함양과 지원체계 구축
이상언·한상희와 함께 북촌·송악산·알뜨르 탐방, 대담·인터뷰·추모로 공감대 형성
충남교육청이 운영한 ‘평화·역사이음 역량강화 배움자리’에 참가한 교원들이 제주4·3 유적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사진제공]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도내 초·중·고 교사 및 교육전문직 3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평화·역사이음 역량강화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제주4·3 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교원의 평화·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이를 교육과정에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저경력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전문직을 1:1로 매칭하여 현장 중심의 소통과 지원체계 마련에도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사전 온라인 연수 ‘제주4·3의 흔적을 찾아서’를 이수한 후, 북촌, 송악산, 알뜨르 비행장 등 주요 제주4·3 유적지를 직접 탐방했다. 유족회 전 부회장 이상언 씨와 4·3 관련 저서 『4·3이 나에게 건넨 말』의 저자 한상희 작가와의 대담, 현장 인터뷰, 추모 행사 등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깊은 인식을 나눴다.
김지철 교육감은 “제주4·3은 과거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이라는 미래적 가치를 배우는 기회”라며, “이번 배움자리가 학생들에게도 실천 가능한 평화·역사교육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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