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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시대, 녹색 시민의 자세를 생각하다" 세종시교육청, 기후와 인권 주제 연수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은 12월 2일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기후 위기 시대 녹색 세계 시민의 자세'를 주제로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세계시민교육에 관심 있는 세종시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여했으며, 기후 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사회·생태적 위기로 인식하고 포용과 공존의 세계시민성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수는 참가자들이 '기후 위기와 인권'의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권덕순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불타는 지구, 녹색시민의 약속'을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가 '기후위기와 인권으로 보는 녹색 세계 시민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적 방법론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 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기후와 인권을 연결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의 진로까지 폭넓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문제는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민주시민교육, 인권교육 등 공동체 차원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도 교육공동체가 필요로 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한 문장이 세상을 바꾼다"…충남교육청, 제9회 청소년문학상 시상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17일(월)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청소년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주도성 신장을 지원하는 '제9회 충남청소년문학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5학년도 제9회 충남청소년문학상 운영을 마무리하는 이번 행사는 입상 청소년 작가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예비 작가들의 열정을 담은 작품집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상식에는 입상 학생과 보호자, 지도교사, 학교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공감의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올해 공모에는 총 362명의 학생이 822편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공정한 심사와 성장교실 운영 결과 최종 40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도교사 8명도 함께 수상했다. 대상은 천안쌍용고 안호윤 학생이 차지했으며, 그 외 수상한 39명의 청소년 작가들이 선보인 시·소설·수필·희곡·시나리오 작품은 창의성과 섬세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깊은 감동을 주었다. 시상식의 문을 연 한올고등학교 마칭밴드의 축하공연은 예비 작가들을 응원하는 에너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진행된 1부 '축하마당'에서는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시상식, 김지철 교육감의 축사, 이전 수상자들의 격려 인사가 이어져 충남청소년문학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2부 '공감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입상작을 직접 선보이는 '열린무대'가 마련되었다. 수상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문학으로 하나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충남청소년문학상은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해력 증진을 목표로 한 교육과정 연계 문학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글쓰기 지도, 청소년 문예교실, 문학상 작품 공모, 성장교실, 출판기념회 및 시상식에 이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창작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청소년 작가 여러분이 쓴 한 문장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문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러분의 조용하지만 강력한 열정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학교가 예술이 되는 순간” 세종시교육청, 중학교 ‘예술온스페이스’ 전시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구연희)은 10월 20일부터 11월 28일까지 도담중학교, 두루중학교, 부강중학교에서 ‘세종 예술온(ON)스페이스’ 학생작가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 예술온스페이스’는 학교의 유휴 공간을 미술관 수준의 전시 환경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조명과 전시설비를 갖추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해 문화예술 감수성과 창작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도담중의 ‘Eco POP! 일상의 발견, 생명을 말하다’(수채화, 사진, 혼합재료 등) ▲두루중의 ‘성장의 기록, 도전의 흔적’(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등) ▲부강중의 ‘Wanna be a Dream Maker’(수채화, 아크릴화, 디자인 등) 등으로 학교별 특색이 반영된 주제 아래 운영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완성한 작품을 직접 전시하고, 도슨트로도 참여하며 전시 작품에 담긴 의미를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등 소통 중심의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전시회를 통해 창작의 성취감을 경험하고, 학교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지난 8월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세종예술온스페이스 사업이 중학교까지 확대되며,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예술로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전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예술을 통한 학교 공간 혁신과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책심으로 키우는 문해력, 함께 읽고 성장하다” 충남교육청, 2025 책심(心) 키움마당 운영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공주)에서 ‘2025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책심(心) 키움마당’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책으로 생각하고, 읽으며 성장하는 충남교육’을 주제로,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하는 충남형 독서문화 확산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독서 축제에는 도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700여 명과 보호자 14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 대상 ‘온독지수 책 놀이터’ ▲중학생 대상 ‘함께 깊이읽기’ ▲학부모 대상 ‘책심 키움 연수’ 등이 마련돼 연령과 역할별 맞춤 독서활동이 운영됐다. 행사 첫날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에서는 『시가 일렁이는 교실』, 『단어의 여왕』, 『흙이 꾸는 꿈』 등 온독 도서 목록을 활용한 체험 중심 독서활동이 진행됐다. 다양한 주제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독지수 책 이야기’에서는 김선영 작가의 『붉은 무늬 상자』를 함께 읽고,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문학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깊이 있는 독서 체험이 이어졌다.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학부모와 교원을 위한 ‘책심 키움 연수’가 열렸다. ‘사고도구어 겨루기’ 체험 활동과 함께, 강원국 작가의 특강 ‘마음을 움직이는 어른답게 말하기 수업’을 통해 인문학적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매일 밥을 먹고 밥심으로 힘을 내듯, 온독 도서를 읽고 책심을 키우며 문해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문화가 충남교육의 문해력 중심 교육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고도구어’, ‘온생각’, ‘온독지수’ 등 충남형 독서교육 정책을 현장에 확산하고, 학교와 가정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독서문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드디어 응답했다"…교육부, 초등 생기부 '문장 강요' 지침 개정 착수지난 10월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문장 강요 문제'에 대해,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국정감사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현재 초·중학교 학생부의 과도한 규제적 지침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현장 교원 및 시도교육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학생마다 문장을 다르게 써야 한다는 압박이 초등교사에게 과도한 행정 부담을 주고 있다"며 질의한 데 대한 공식 답변이다. 김민전 의원은 국감 질의에서 "초등학교 학생부 작성 시, 학생마다 문장을 달리 작성하도록 과도하게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형식·분량 완화 및 기술 재량 확대 등 지침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해당 문제를 인정하며, 실제로 기존 지침이 초등교육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개선 대상으로 명시했다. 이번 답변은 교육부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생기부 기재요령'을 별도 개정하겠다고 공식 문서로 밝힌 첫 사례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이번 답변을 환영하며 "2024년 12월 교육부에 이미 초등 맞춤형 생기부 작성 지침 마련을 공식 요청했으나 당시에는 응답이 없었다"며 "이번 국정감사 답변으로 비로소 초등의 현실을 인정하고 제도 개선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2024년 당시 교육부에 △초·중등 생기부 훈령 분리(초등의 발달·교육과정 특성 반영) △생기부 항목 간소화(불필요한 항목 삭제 및 성장 중심 구조) △현실적 작성 지침 마련(한글 중심, 문장 융통성 확보)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김학희 회장은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기록하는 교육자이지, 문장을 창작하는 작가가 아니다"며 "교육부의 이번 개정 추진이 단순한 '형식 조정'이 아닌, 교사 행정 부담 완화와 평가의 본질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개정이 단순히 '기재요령 조정'에 그치지 않고, 초등학생의 성장 중심 기록문화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같은 활동을 해도 문장을 다르게 써야 한다"는 요구로 인해 교사들이 "수업보다 문장 수정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현실이 지속되어 왔다. 한 초등교사는 "학기말이 되면 하루 종일 생기부 문장만 고민한다"며 "이제라도 교육부가 그 비현실적인 지침을 고치겠다고 한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
“책과 문화의 만남, 가족이 함께” 세종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 11월 독서문화 행사 풍성하게 마련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관장 김희경, 이하 평생교육학습관)은 오는 11월 지역 주민들의 독서 감성과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공연과 특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아·초등 자녀를 둔 가족을 비롯해 청소년, 학부모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시민의 독서공동체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독서문화 공연 <가자! 우주로!>는 유아(57세)와 초등(13학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1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 공연은 우주를 주제로 영상, 뮤지컬, 체험 요소가 결합된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우주를 상상하고 우주인 훈련을 직접 체험하며 과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초청 강연은 인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이낙준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낙준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의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뿐 아니라, 수술의 역사, 마약의 역사 등 의학을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영유아 및 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강 ‘달팽이 책육아 노하우의 모든 것’에서는 책육아 전문가 김윤희 작가가 출연해 자녀 발달 단계에 따른 독서 지도법과 가정에서의 독서 습관 형성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부모의 독서 문해력을 높이고, 책을 매개로 한 양육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신청은 오는 10월 27일(월) 오전 10시부터 평생교육학습관 누리집(http://lib.sje.go.kr)에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4-410-1432)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김희경 관장은 “이번 11월 독서문화 행사는 단순한 강연과 공연을 넘어, 세종시민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독서공동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23명 생기부 문장 달라야 한다고?"…교사들 "감사 두려워 작문시험 치른다"초등학교 생활기록부(생기부) 작성 지침이 현실과 동떨어져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전 의원은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작성 지침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초등교사노조가 진행한 설문 결과, 교사 96%가 '여러 학생을 같은 문장으로 기록하면 감사 대상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응답했다"며, "같은 활동을 한 학생이어도 모두 다르게 써야 한다는 지침이 현장에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초등교사협회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영어 교사가 223명의 학생에게 동일 문장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감사 대상이 되어 소명서를 작성한 사례가 있다"며, "이런 방식이라면 초등교사들이 수업 대신 작문시험을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교사들이 그런 압박을 받는다면 분명 제도적 문제"라며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생기부 지침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미 2024년에 교육부에 '초등 맞춤형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침 마련 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협회는 공문에서 △초등학교의 교육 특성과 발달 과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중등과 다른 훈령 체계 마련 △불필요한 항목을 삭제하고 학생의 성장 중심으로 단순화 △초등의 특성을 반영하고 한글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영어 병기 허용, 작성 문장에 대한 융통성을 부여하여 교사 행정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했다. 협회는 특히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등 중심으로 설계한 탓에 초등교사가 과도한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학생 성장 기록이 아니라 문장 창작 평가가 되어버린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기말에는 하루 종일 생기부 문장만 고민한다"며, "같은 활동을 한 학생인데도 단어를 바꾸거나 문장을 변형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수업보다 이게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교사는 "행정감사 기준이 '유사 문장 비율'로 잡혀 있다 보니 교사들이 문장 변형에만 몰두하고 ChatGPT와 같은 AI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교육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초등학교의 생기부는 중등의 학업 평가와 다르다. 학생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것인데, 이조차 문장 규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가 초등 맞춤형 지침을 신속히 마련하고, 생기부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협회는 "교사들은 문장을 꾸미는 작가가 아니라 학생을 성장시키는 교육자"라며, "교사의 기록이 감시 대상이 아닌, 교육 과정의 일부로 존중받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일상의 창문에서 예술을 보다” 대전대성여고, 세계적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 초대전 개최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잉고 바움가르텐(Ingo Baumgarten)의 초대전을 10월 14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교내 갤러리 ‘공감’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SEEN SCENE》이라는 주제로, 서울의 골목과 주거지 풍경 속 건축적 요소를 현대적 회화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표작 〈3 open window〉(2025)는 단순한 창문을 주제로 하면서도 독창적인 구성을 통해 관람객에게 익숙한 일상의 장면을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잉고 바움가르텐은 독일 하노버 출신으로, 칼스루에 국립미술아카데미와 파리 시각예술고등예술원을 거쳐 도쿄예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시 풍경과 건축 구조를 색과 선으로 해석하는 독창적 작품 세계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전대성여고는 갤러리 ‘공감’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며 감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도 교육 공간 안에서 이뤄지는 예술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공간으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은열 교장은 “이번 전시는 세계적 작가의 예술세계를 교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한 감수성 함양과 지역사회와의 예술 교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책으로 키우는 마음의 힘” 충남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책심 키움’ 독서연수 운영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교원과 학부모의 독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독서 연수 지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충남교육청 소속 작가 교원과 독서교육 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을 강사로 위촉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교원과 학부모의 독서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교 현장 중심의 독서 문화 생태계 조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정산초 류성창 교사를 포함한 약 10명의 강사진이 도내 24개교의 교원 및 학부모 약 500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연수를 이어간다. 연수 주제로는 ▲AI 시대의 미래 독서법 ▲심리학 기반 자녀교육 ▲온독지수(Reading Index) 활용법 ▲교과 연계 그림책 수업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학교 현장의 수요를 충실히 반영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찾아가는 독서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은 물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독서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2025년 하반기까지 ‘책심(心), 읽는 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독서교육과 문해력 향상 정책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고전에서 찾은 삶의 지혜” 대전교육연수원, 고명환 작가 초청 명강연 콘서트 개최대전교육연수원은 9월 24일 교원, 교육전문직원 및 지방공무원 등 총 433명을 대상으로 ‘명강연 콘서트(3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강연 콘서트는 교원 및 교육행정직 공무원의 전문성과 삶의 성찰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강연 프로그램으로, 인문·철학·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육 현장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3기 콘서트에는 2024년 교보문고 출판 어워즈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고명환 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개그맨, 배우, 작가, 요식업 경영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고 작가는 “고전에서 삶의 방향과 해답을 찾았다”고 전하며, 『365일 가슴 설레며 일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이겨 놓고 싸워라”,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전 독서를 통해 일과 삶에서 동기를 얻고 자신을 성찰하는 방법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상탁 대전교육연수원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교원과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고전의 통찰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직업적 소명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 현장에 더 큰 의미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