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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제45회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공감 주간' 운영충청남도교육청이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공감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한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장애공감 주간'을 통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차이가 아닌 존중으로, 다름이 아닌 공감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7일에 열린 장애공감 체험 행사는 장애인의 다양한 재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소속 국악인 이지원의 공연과 공공기관 최초 발달장애인 연주단 '온앙상블'의 연주가 진행되었다. 또한 예산꿈빛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생산품 전시와 판매도 함께 이루어졌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과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디지털 휠체어 체험, 휠체어 농구 체험, 발달장애인 미술 작품 전시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행사에 참석해 "장애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애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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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어린이집 5세 유아도 생존수영 교육 실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유치원 5세 유아에게 제공되던 생존수영 교육을 교육부의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5세 유아까지 확대한다.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은 유보통합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본격 통합되기 전부터 학부모·교사의 관심이 높은 과제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육아종합지원센터, 대한인명구조협회 세종‧충남지회와 협력하여 4월 17일부터 9월 12일까지 38회에 걸쳐 5세 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반다비 빙상장 수중운동실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유아 단계부터 물에 대한 적응력과 비상시 자기 생명보호 능력을 키워 물속 위급상황에서 스스로 생존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생존수영 교육도 운영 이번 시범사업에는 교육 대상을 가족 단위로 확장해 5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16회에 걸쳐 240가족을 대상으로 유치원·어린이집 5세 유아와 가족(아빠 또는 엄마)이 함께하는 주말 생존수영 교육을 별도로 운영한다. 교육 신청은 4월 25일 18시까지 학부모가 세종시육아종합지원센터 노리마루 누리집 (https://sejongtoy.or.kr/front/) 교육 및 행사 메뉴를 통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생존수영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유아 생존수영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 진행 전 어린이집과 학부모에게 안전 준수 사항을 안내하고, 교육 차시마다 유아의 건강 상태를 수시 확인하는 등 현장 안전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유보통합기관 모델 모색을 위한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을 운영하고,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교육활동 지원, 초등학교와의 이음교육, 영유아 정서 심리 발달 상담 및 장애영유아 순회교사 지원, 교사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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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직업계고 교원 대상 2022 개정 교육과정 연수 실시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6일 충남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직업계고 교육과정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2025년 직업계고 교육과정 담당 교원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이번 배움자리는 직업계고 교육과정 부장교사 및 담당교사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인력양성 유형에 기반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높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 교육과정과 비교해 학생 선택권 확대, 최소성취수준 보장 지도 강화, 연계성 있는 교과 운영 등이 핵심이다. 특히 직업계고에서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산업 변화에 대응한 교과 신설 및 재편, 4세대 나이스 시스템과의 연계로 교과목 이수 관리가 보다 체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연수는 △직업계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과 최소성취수준 보장지도 이해(공주마이스터고 박준형 교사) △4세대 나이스 도입 등 교육과정 운영 실무 사례(청양고 최지현 교사)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명택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배움자리를 통해 직업계고 교원들이 변화된 교육정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마주온(충남교육청 미래교육 통합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도 실시간 중계되어 참석이 어려운 교원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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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예술고, 대만 화롄여고와 국제교류 행사 성공리에 개최세종예술고등학교(교장 황덕수)는 15일 대만 국립화롄여자고등학교 학생 26명과 교사 3명이 방문해 '2025학년도 대만 국제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교류 행사는 세종문화예술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세종예술고가 주최하여, 양교 간 문화 예술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대만화롄여고 학생단은 환영식을 마친 뒤 세종예술고의 교내 시설을 견학하고, 국악·한국화·K-POP·K-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 및 예술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세종예술고 음악과와 실용음악과 재학생들의 환영 공연과 화롄여고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이 이어지며, 서로의 예술적 기량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선물 교환식에서는 양교 간 우정과 문화적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 고등학교와의 예술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창의성과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며, 나아가 학교 차원의 예술문화 확산과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황덕수 교장은 "이번 대만 국제교류 행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세종예술고는 국제 예술교류의 중심이 되어, 세계와 소통하는 예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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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동네방네프로젝트' 청소년자치배움터 본격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지난 4월 12일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자치배움터 '동네방네프로젝트' 예비교육을 개최했다. 올해 동네방네프로젝트에는 길잡이 교사와 참가 학생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요리 ▲밴드 ▲교육봉사 ▲풋살·야구 ▲자원순환 ▲공예 ▲방송미디어 ▲마을 탐방 등 25개 팀에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올해도 세종 지역의 7개 청소년수련시설기관이 협력하여, 동네방네프로젝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모임 장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동네방네프로젝트 참여 청소년 간 친밀감 형성과 프로젝트 실천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학생들은 동네방네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안내 교육과 함께, 팀별 토론과 소통을 통해 수행 기간 동안 해야 할 역할 및 약속, 연간 계획 등을 정하는 팀 단합 활동을 했다. 이후 11월까지 각 팀별로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마을 곳곳에서 자율적으로 배움을 이어가게 된다. 길잡이교사로 참여하는 고운청소년센터 박연정 청소년지도사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팀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시각을 넓히고 더 큰 꿈을 꾸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청소년들이 배움의 공간을 학교에서 마을로 넓혀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길 바란다"라며, "올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앎을 삶에서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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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해밀초, '해밀꿈자람배움터' 운영... 학생 자발적 동아리 활동 지원세종시 해밀초등학교(교장 최수형)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방과후 동아리 활동과 문화·예술 특성화 프로그램, 진로활동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해밀꿈자람배움터'를 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해밀꿈자람배움터'는 세종시교육청 늘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에는 학부모와 마을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엄마, 아빠품 마을학교'라는 이름의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사업으로 특색있게 운영됐다. 이러한 사업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Team Haemil Project'라는 명칭으로, 동아리별 공모를 통해 학생동아리와 전문가, 봉사자를 연결하고, 활동을 전문화하며 진로와 연계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해밀초의 치어리딩팀(Little star)과 창작댄스팀(Too Heart)은 결성 1년 만에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각종 지역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치어리딩팀은 세종특별자치시 축구협회, 족구협회 등의 각종 행사에 초청될 만큼 지역 내 유명 공연팀으로 자리매김하여 주목받고 있다. 5학년 이미래 학생은 "뮤지컬 '위키드' 공연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뮤지컬 선생님을 섭외하여 연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1학기 말에는 친구들과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선정 교감(마을교육팀장)은 "치어리딩이나 배드민턴 선수처럼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정하고, 학교에 직접 지원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해밀초와 우리 교육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쏟아 주시는 학부모님과 마을교육지원센터에 깊이 감사드리며, 마을교육팀도 학생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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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독도에서 '독도동맹' 결의... 교직원·예술고 학생 합창단 공연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0일 독도에서 '독도동맹' 결의문을 낭독하고 기획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교육공동체의 역사계승 인식과 영토수호 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이 기획했으며, 충남교직원합창단과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합창단이 참여했다. 합창단은 공연에 앞서 독도를 지키다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렸으며, 충남 교육공동체의 독도수호 의지와 약속을 담은 '독도동맹' 결의문을 다 같이 낭독했다. 이어 '홀로아리랑'과 '단지동맹' 노래를 통해 독도 수호 결의와 희망의 메시지를 합창으로 표현했다. 공연에 참가한 충남예술고등학교 김사무엘 학생은 "지난해 독도의 날을 맞아 교정에서 부르던 '단지동맹' 곡을 독도에서 부르니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의 다짐과 결의를 잊지 않고 독도사랑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에서 독도까지 평화와 역사를 이어 준 합창단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면서, "독도에 울려 퍼진 충남교육청의 결의와 다짐의 선율이 또 다른 이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탄생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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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생명 나눔 실천... 올해 두 번째 헌혈 행사 진행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0일,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헌혈 버스를 지원받아 '제2차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이뤄졌다. 특히, 연초 첫 헌혈 행사 이후 생명 나눔의 의미에 공감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이번 행사에는 더 많은 참여가 이어졌다. 김지철 교육감은 "작은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헌혈 문화를 확산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연중 정기적인 헌혈 행사 추진과 함께 헌혈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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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제고-대만문화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연계 양국 고교생 학술교류 실시세종국제고등학교(교장 박희동, 이하 세종국제고)는 4월 8일에 대만문화고등학교(교장 황위립, 이하 대만문화고) 대표단을 초청하여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대만문화고 대표단은 학생 30명, 교사 3명, 국내 인솔자 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되었다. 대만문화고는 1989년에 설립된 대만 타이중 소재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로, 인문,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대만 전국 고등학교 의료기술창의성대회 우수학교상 수상, 대만 전국 고등학교 직업전문제작경연대회 특상 수상, 전국 학생 음악 경연대회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교류 활동은 문화 교류,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학술 토론, 중국어 집중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학생들이 글로벌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먼저, 환영식에서는 양교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의 교육과정, 학습활동 등을 소개하며 준비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세종국제고 학생들은 중국어 합창과 미니 콘서트를, 대만문화고 학생들은 전통춤 공연 등을 펼쳤다. 특히, 양교 학생들이 함께 공연을 기획하고 무대를 준비함으로써,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진 학술 교류 프로그램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한 심화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양교 학생들은 사전 온라인 만남을 통해 선정한 주제에 대해 두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해당 활동은 기후위기, 빈곤, 교육격차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양교의 교류가 단발성 행사를 넘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이 세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책임 의식을 키워가는 소중한 교육적 기회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교류에서는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들과 대만문화고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중국어 교류 시간'을 별도로 운영하여, 학생들이 외국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양교는 2015년부터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세종국제고 대표단이 대만문화고를 방문하여 현지 학생들과 공동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이고 상호적인 방식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박희동 교장은 "이번 교류는 예술적 감수성과 학문적 깊이가 함께하는 매우 풍성하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세종국제고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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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체험학습 인솔 법적 책임 논란... "안전은 누가 책임져줄까?"교원들의 현장체험학습 인솔에 대한 법적 책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학생 행사 인솔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체험학습 관련 사고에서 인솔 교사에 대한 형사 책임이 인정되는 판결이 나오면서 교원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충청북도영동교육지원청은 2025 영동학생참여위원회 행사를 계획하며 초기 공문에 '해당 학생을 담당 교사가 인솔'하도록 안내했다.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좋은 취지의 행사였지만, 인솔 책임을 교사에게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한초등교사협회(이하 대초협, 회장 김학희)는 행사의 취지는 좋으나 학생 인솔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을 고려해 인솔 주체를 교사로 명시한 내용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의견을 수용해 "교사 출신인 우리가 더 교사들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수정하겠다"며 교사 인솔에 대한 내용을 '학부모 또는 학교 사정에 따라 인솔'로 변경해 학교에 재발송했다. 대초협 김학희 회장은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해야지'라는 마음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내가 할 수도 있지만 나의 안전은 누가 책임져줄까?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을 위해 하루빨리 법적 제도 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이 교육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는 현 제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교원의 법적 보호 장치 마련과 함께 학생 체험활동의 안전한 운영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