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학교 55곳, 1년 성과 한자리에…"교육과정과 연계 강화"학교 민주주의를 실천해온 충남의 55개 민주학교가 16일 한자리에 모였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충청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공주)에서 '2025년 민주학교 평가회'를 열고 한 해 성과를 공유했다. 민주학교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등이 참석해 학교 민주주의 실천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민주학교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사례 발표는 대천동대초등학교와 예산여자고등학교가 맡았다. △민주시민교육 △학생자치활동 △민주적 협의 문화 조성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진 학교급별 사례 나눔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 분과로 나뉘어 각 학교급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구현 방법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는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시간이었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민주학교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민주시민교육은 학교 교육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주적 학교 문화 속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교육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작은 학교의 큰 꿈, 국가대표의 도전" 세종시교육청, '세종교육온소식' 겨울호 발간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세종교육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소식지 '세종교육온소식' 2025 겨울호(제62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겨울호에는 전동초 작은 학교 이야기, 나성중 마음건강 사례, 장애인 원반던지기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반곡고 최영준 학생의 성장 이야기, 대학생 교육봉사 멘토단 세종우리누리 소개, 공연전시기획 전문가 직업 정보 등 의미 있는 내용이 다채롭게 실렸다. 특히 표지에는 '두바이 2025 아시안 유스패러게임' 장애인 원반던지기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반곡고등학교 2학년 최영준 학생의 모습을 담아, 도전을 향한 용기와 성장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은 학교 이야기' 코너에서는 전동초등학교를 조명하며 학생자치 전교다모임, 가족과 함께한 캠핑 데이, 독서·놀이·소통 중심의 교실 공간 혁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교육 등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세종교육 톺아보기'에서는 세종교육 주요정책인 마음건강 정책의 학교 현장 실천 활동으로 나성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한 생명사랑 계단 만들기 캠페인, 마음챙김 동아리의 등굣길 응원 활동 등 학생 주도 문화 확산 사례를 담았다. '학교 톺아보기'에서는 국가대표가 된 반곡고 최영준 학생의 성장 이야기, 두뇌스포츠 브리지 교육을 실천하는 연양초, 특수교사 장한샘 교사의 교육 철학, 세종 교직원 동아리 이야기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이외에도 교육기자단 학생기자 국제교류 기사, 세종마을교육지원센터, 겨울철 대기 오염 이야기, 우리 반 네컷 사진 이벤트 당첨작 등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세종교육 소식지 '세종교육온소식'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통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소식지 내 음성변환바코드생성 프로그램(보이스아이)이 삽입되어 한국어 음성지원뿐 아니라 여러 언어로 번역·재생이 가능해 시각장애인, 외국인 등 교육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
나성유치원, 생태교육과정 ‘놀이가 책이 되다'나성유치원(원장 이옥순, 이하 나성유)는 12월 11일, 교사들이 직접 집필한 유아 놀이기록 에세이 발간을 기념하며 관내 유치원 교사들을 초청한 책잔치(북콘서트)를 개최했다. 나성유치원은 올해 혁신자치학교로 선정되어 첫해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책 발간은 그 첫 성과로서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 책잔치(북콘서트)는 유아의 놀이 흐름을 기록해 책으로 엮기까지의 과정과 생태교육과정 운영의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교사 간 전문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촬영한 ‘나성에 가면’ 개사곡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인사와 축사가 진행되며 출판과 책잔치(북콘서트)를 축하하고, 교사들의 꾸준한 기록문화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실천임을 강조했다. 본식은 ‘나퀴즈(나성퀴즈)’로 이름 붙인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자의 질문을 중심으로 집필에 참여한 교사들이 생태교육과정과 놀이기록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며 현장의 고민과 성장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교사들은 놀이 흐름을 기록하며 체감한 교육적 변화와 성찰을 나누며 참석자들과 실질적인 경험을 나눴다. ‘책 읽어주는 게스트’ 순서에는 참여 교사들이 각자 마음에 남은 문장을 낭독하며 기록 속에 담긴 교육철학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유치원 내부에 마련된 사진전을 자유롭게 관람하며 글로 담지 못한 교육의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붕어빵과 어묵 등 겨울 간식을 함께 나누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도서 발간과 책잔치(북콘서트)는 생태교육과정의 실제 사례를 지역사회 유치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생태교육의 확산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나성유는 놀이중심·생태교육 실천을 지속하며, 혁신·자치 유치원으로서 지역교육공동체와의 연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교실 안에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한다" 세종교육국제화특구, 공교육 중심 국제교육 모델 정착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부교육감 구연희)이 운영 중인 세종교육국제화특구가 공교육 중심 국제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연수나 일부 학생 대상 체험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모든 학생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설계된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2023년 7월 세종시 전 지역이 지정된 이후 '미래전략·국제교육수도 세종'을 장기적인 방향으로 정해 운영되고 있다. 세계시민 양성과 글로벌 교원 육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국제교류를 일상적인 교실 수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5년 현재 국제교류협력학교는 관내 초·중·고 48개교(약 46%)이며, 20개국 76개 해외 협력학교와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어·사회·영어·미술 등 정규 교과 및 동아리 수업과 해외 학급을 직접 연결하여 기후변화·문화다양성·지속가능성 등 국제 사회 주요 현안을 공동 탐구하고 있다. 참여 학급은 2024년 69학급에서 2025년 84학급으로 증가해 국제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타문화 수용 태도, 글로벌 이슈 탐구 동기, 협업·소통 역량 강화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으며, 국제공동수업이 학습 동기 향상과 수업 깊이 확대에 기여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학생 주도 국제교육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제청소년캠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7월 열린 '2025 세종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청소년캠프'에는 국내외 중·고등학생 126명이 참여해 기후변화, 불평등, 평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토론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주제 선정부터 발표와 행동 선언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과제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제교육 기회의 형평성 강화도 주요 성과다. 세종교육청은 읍·면 지역 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문화이해 해외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해 국제 경험 접근성이 낮은 학생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공동수업·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사전·사후 수업과 대학생 지도를 연계해 학습 성찰과 진로 탐색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교원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교육봉사, 해외 파견교사 지원, 세종국제교사컨퍼런스 등을 통해 교원이 직접 국제공동수업을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고 있다. 11월 21일 개최된 제4회 세종국제교사컨퍼런스에는 8개국 20명의 해외 교원이 80여 명의 관내 교원들과 함께 참여해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협업 모델을 논의했으며, 이 경험과 성과가 교실 수업으로 직접적으로 환류되어 세계시민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2024년 교육국제화특구 연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국제교육 모델이라는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셈이다. 세종교육청은 앞으로 국제교류협력학교 확대,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 등 지역 자원과의 연계 강화, 성과 분석 및 환류 체계 고도화를 통해 국제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윤희 교육국장은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해외 경험의 양보다 모든 학생이 교실에서 세계를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국제교육이 선택이 아닌 기본 교육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모든 학생의 성장을 함께 지원한다" 충남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성과 나눔자리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2월 9일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아산)에서 도내 학교장과 교감,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학생맞춤통합지원 성과 나눔자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학생맞춤통합지원 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구성원의 관심과 이해를 높여 2026년 전면 시행을 앞둔 사업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기조강연과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정책 방향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학업과 진로 지원, 심리와 정서 지원, 지역사회 협력 체계 구축 등 4개 주제로 분과별 토론회를 운영했다. 사업 영역별 담당자 간 협력적 지원 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 과제를 도출하며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는 기존 사업부서의 분절적 지원 방식을 넘어, 부서 간 통합적 지원 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중심 맞춤형 통합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1월 21일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제정됐으며, 2026년 3월 모든 교육기관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한복연 유아교육복지과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 사업은 복합적 문제를 지닌 학생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교육현실에서 모든 학생이 배움과 성장을 동등하게 누리고 전인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학교 조직문화 조성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학교 구성원 전체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나눔과 토론이 교육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져, 2026년 사업의 전면 시행을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준비" 충남교육청, 2026 참학력 특수교육 교육과정 배움자리 운영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8일 특수학교 교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학사 등 총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충남 참학력 특수교육 교육과정' 현장 안착을 위한 배움자리를 예산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배움자리는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과 2026 충남 특수교육의 방향성을 반영해, 특수교육 대상자의 학습권 보장과 충남 특수교육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충남교육청은 '참학력'을 기반으로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자립과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배움자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이해와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배움자리의 주요 내용은 교육과정 이해와 적용 전략을 위해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충남 특수교육 현장에 맞춰 재구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2026학년도에 적용되는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전 학년, 중12학년, 고12학년 적용사항과 장애 특성을 고려한 교수·학습 설계 방법과 개별화 교육계획 수립 사례를 공유하며,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생활 중심 교육과정의 실천을 위한 설계와 운영 방안 논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충남교육청은 2026 충남 참학력 특수교육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며,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미래역량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환경교육, 실천으로 이어지다" 충남교육청, 2025 학교 환경교육 성과 나눔자리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8일 서산 일원에서 도내 각급 학교가 한 해 동안 추진한 다양한 환경교육 사업을 공유하는 성과 나눔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학교숲 조성을 비롯해 자원순환 프로그램 운영, 자연생태학습장 구축, 충남학생환경회, 환경사랑 학생동아리 활동까지 올해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해 향후 교육 정책의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은 환경과 생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로, 충남 내 학교들은 '환경', '생태', '지속가능성'을 교육과정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초중고 교육과정 내 환경교육 4차시 필수 운영, 1학교 1환경사랑 학생동아리 운영, 생태친화적 학교 조성, 학생생태시민위원회와 생태문명학생기자단 운영, 탄소중립학교365 운동 활성화,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소식지 발행 등 학생 주도적 환경교육 사업이 다채롭게 전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2025년 환경교육 사업에 참여한 학교 담당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5대 테마 환경교육특구 운영을 이끈 교육지원청의 성공 경험, 학생 주도 환경실천 공동체 운영 사례, 학교숲과 생태학습장 조성으로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 학습 공유, 자원순환 중심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실천 결과, 학생환경동아리를 통한 환경문화 확산 우수사례 발표 등이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들 사례는 각 학교와 지역이 단지 이론에 머무르는 환경교육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연례 보고회를 넘어, '올해 우리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얻었는가'를 함께 확인하는 동시에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다른 학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내년 사업 계획에 현실적인 개선 과제를 반영하는 발전적인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올해 성과나눔자리를 계기로, 충남의 학교환경교육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가 보여준 변화의 씨앗이 충남 전역의 학교에서 책임감 있는 실천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세종교육청, 교원과 손잡고 학교 현장 혁신 이끈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교원 노조·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어내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세종교사노조, 세종초등교사협회, 전국교직원노조 세종지부 등 3대 교원 노조와 새로운학교세종네트워크,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 등 3대 교원단체와 함께 노사상생발전협의체를 운영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1월 상호 간담회를 시작으로 노사정책과 담당자, 교원 노조·단체 구성원, 장학사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5월 28일 제1차 회의에서는 학교 현장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 개선을 위한 2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 기안문 샘플서식 170종 추가 제작...문서 작성 시간 대폭 단축 첫 번째 성과는 교무학사 분야의 '기안문 샘플서식' 제작·보급이다. 학교 전학 등 일상적인 업무에서 교사들이 기안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회계 등 6개 분야 기안문 샘플서식 102종을 K-에듀파인을 통해 먼저 보급했다. 이어 초중고 교감 및 부장교사 협의를 거쳐 ▲교무 ▲연구 ▲학적 ▲생활·안전 ▲학교폭력 ▲과학·정보 ▲체육 ▲기타 등 8개 교무학사 영역에 걸쳐 170여 종의 샘플서식을 추가 제작 중이다. 개발진 12명과 검토진 5명이 연말까지 K-에듀파인에 탑재·보급할 예정이다. 표준화된 서식 제공으로 문서 작성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교원이 직접 만든 자동화 프로그램..."현장 밀착형 솔루션" 두 번째 성과는 '계약제 교원 채용 자동화 프로그램' 제작이다. 학교에서 반복되는 단기 계약제 교원 채용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로 세종시 소속 고교 교사가 직접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엑셀을 활용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계약제 교원 채용 시 복잡한 행정 절차를 쉽고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교육청은 2024년 7월부터 계약제 교원 정기 지원 채용 업무를 추진해왔으며, 2026년 초 현장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사용 가이드북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현장 교원이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학교 업무 환경을 정확히 반영한 '현장 밀착형 솔루션'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 "현장 교원과 함께 만든 실질적 성과"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전학 등 일상적인 업무에서 교사들이 기안문 작성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이번 샘플서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표준화된 서식을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이 문서 작성 시간을 줄이고 학생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제 교원 채용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종시 소속 학교 선생님께서 직접 개발하신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엑셀을 활용한 이 프로그램은 실제 학교 현장의 필요를 정확히 반영해 계약제 교원 채용 시 행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노사상생협의체를 통해 교원 노조·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며 "상생발전협의체 과제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함께 참여해주신 교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 노조·단체와 협력해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세심히 살피고 지혜를 한데 모아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의 노사상생협의체는 형식적 협의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며 교원과 함께 학교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학생 건강 지키는 현장 실천, 함께 나누다" 충남교육청, 흡연예방·보건교육 성과 나눔 배움자리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학교 현장의 흡연예방교육과 보건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교육청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보령 일원에서 도내 흡연예방교육 연구회, 보건교육 교과연구회, 건강증진학교 담당교사, 교육지원청 흡연예방 업무담당 주무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학교 흡연예방교육 및 보건교육 성과 나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흡연예방과 보건교육 운영 성과를 나누고, 2026학년도 학교보건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회식과 전문 강연을 시작으로 건강증진학교 운영 사례, 14개 지역 흡연예방교육 연구회 운영 결과, 보건교육 교과연구회 성과, 학생건강증진 우수사례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지난 11월 개최된 '참살이 보건교육 한마당'을 통해 보건 수업 역량을 공유한 데 이어, 이번 배움자리는 현장 기반의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충남교육청은 내년에도 보건교육 나눔의 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흡연예방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생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이은상 체육건강과장은 "교과연구회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서 실천해 온 우수사례가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0년 혁신의 여정, 새로운 출발점이 되다" 충남교육청, 혁신학교 10년 성과 기념행사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5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10년간 혁신학교를 이끌어온 10개 학교의 성과를 축하하는 '제2회 혁신학교 마침보람 기념식'을 진행했다. '마침보람'은 1907년 주시경 선생이 상동 청년학원 국어 강습소에서 수료증 대신 활용한 순우리말로, 배움을 마치며 얻는 소중한 보람을 의미한다. 올해 혁신학교 10년 과정을 완수한 학교는 금마중, 대산중, 서산대진초, 성덕초, 용문초, 인지중, 천안차암초, 청송초, 한산초, 홍성여고 등 10곳이다. 해당 학교들은 지난 10년의 혁신 과정을 담은 공개 영상 4편과 시중 출판 서적 6권을 발간해 학교혁신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1부 순서에서는 혁신학교 10년의 경험이 담긴 6권의 출판 서적을 중심으로 구성원들이 함께 일구어온 교육 혁신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적에는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과정 구성을 위한 실천 사례와 공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노력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부에서는 네 학교가 제작한 10년 활동 기록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혁신학교 운영 배경, 학교의 변화 과정, 교사·학생·학부모의 실제 목소리 등이 담겨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시간 제약으로 전체 영상을 상영하지는 못했으나, 안내 자료에 전체 영상 정보무늬(QR코드)를 포함해 관심 있는 참석자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혁신교육에 관심을 가진 도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약 25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기록물 제작을 담당한 교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혁신의 실질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사는 "10년 동안 혁신학교를 운영한 학교들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 참석했는데, 교직원·학생·학부모가 지역과 함께 학생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마침보람'을 맞은 학교들은 혁신 1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학교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 중 천안차암초, 성덕초, 한산초는 혁신미래학교로 전환해 교육과정 특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며, 나머지 학교들도 학교 상황에 적합한 사업선택제를 통해 혁신 활동을 계속한다. 송하종 정책기획과장은 "학교혁신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라며, "마침보람교의 다양한 사례는 지속적인 학교혁신과 학생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징검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충남 모든 학교가 혁신의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