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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재정운영, 학교회계 운영의 기준을 바로 세우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구연희,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및 집행지침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12월 11일(목) 오후 2시, 교육원 1층 대강당에서 관내 학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축소된 지방교육재정을 반영하여 변화된 학교 재정관리 기준을 명확히 안내하고 낭비성·선심성 집행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투명한 재정 질서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세종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지침에서 가장 큰 변화로 ‘낭비성 예산집행 금지 기준 강화’를 제시했다. 이는 교육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적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학교에서 스스로 점검하는 내부통제 강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도 학교운영비는 ▲공공요금 인상 등을 반영한 학교당 경비 인상 ▲미완성 학급 학교당 경비 추가 지원 ▲학교특성경비 조정 등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개선되었으며, 이에 따른 책임 있는 집행을 강조하였다. 구중필 조직예산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 안내를 넘어 낭비성 예산집행을 원천 차단하는 기준을 학교 현장에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작은 지출 하나도 투명하고 책임있게 하는 문화가 학교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교회계 예산편성 및 집행지침을 보다 현장 친화적으로 보완하여 ‘학교회계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낭비성 예산집행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
"학생 한 명 한 명, 맞춤형 돌봄으로 성장시킨다" 소담중, Wee 프로젝트 전국 최우수교 선정소담중학교(교장 박현미)가 제14회 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교'로 선정되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학교는 9일 교내에서 교직원 및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최우수교 현판식을 개최했다. 소담중은 학생맞춤통합위원회를 운영 중심축으로 삼아 발굴부터 진단, 지원, 평가에 이르는 학생 지원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학교 교육과정과 긴밀하게 연결하여 다른 학교에서도 적용 가능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운영 체계를 확립한 점이 평가받았다. 학교는 소담초등학교와 연계한 행복지수 설문조사 등 다층적 발굴 시스템을 바탕으로 2025학년도에 12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초학력 지원, 대안교실 운영, 진로진학 상담, '소담러닝맨' 프로젝트, 환경 활동, 집단상담, 교내 캠핑, 미술관 탐방 등이 진행됐다. 학업·관계·정서 전 영역에 걸친 균형 잡힌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채로운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습 상담,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하며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했다. 학부모 대상 연수, 부모 감정 지도교육, 학교신문 홍보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참여를 높였으며, 교원 대상 연수 및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직원의 지원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러한 소담중의 운영 사례는 세종시교육청 연수뿐 아니라 타 시·도 연수단 방문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며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현미 교장은 "이번 Wee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은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 가능한 학생 지원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공무원도 사람"…대한초교협, '애국페이' 강요 규탄 성명대한초등교사협회(이하 협회)가 9일 정부의 공무원 처우 관련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정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온 두 가지 발언은 대한민국 공무원, 특히 교육 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에게 씻을 수 없는 박탈감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돈을 벌려면 공직이 아닌 기업으로 가라'는 7월의 발언과, '고용 불안정성을 보상하기 위해 직무급제(비정규직 우대)를 강화하라'는 12월의 지시는 서로 모순될 뿐만 아니라, 공직 사회를 지탱해온 '공정'과 '직업윤리'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공무원을 '사람'이 아닌 '무한 희생의 도구'로만 바라보는 정부의 비현실적 인식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정부는 공무원에게 '박봉은 명예와 봉사로 감내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묻고 싶다. 지금 교사에게 '명예'가 남아있는가?"라며 "아동학대 신고의 위협, 악성 민원의 폭격, 무너진 교실 속에서 교사들은 '스승'이라는 명예는커녕, '감정노동자'로서의 생존권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가가 교사의 명예와 교권은 지켜주지 못하면서, 임금을 억제할 때만 '공직자의 명예'를 들먹이는 것은 비겁한 '가스라이팅'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기업 임원만큼의 연봉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물가 상승률조차 반영하지 못하는 실질 임금 삭감을 멈추고, '생활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을 지켜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고용이 불안정하니 임금을 더 줘야 한다'는 논리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직에 입문한 청년 교사들의 노력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처사"라며 "교사들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이 주는 '고용 안정성' 하나를 믿고, 낮은 처우와 과도한 업무를 견뎌왔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정부는 이제 그 안정성마저 '특혜'로 규정하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았던 직군에게 더 높은 보상을 주라고 지시한다"며 "'시험을 통과한 노력'과 '전문성'이 보상받지 못하고, 오히려 역차별받는 세상이 정부가 말하는 공정인가? 이는 학교 현장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우수 인재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교사는 이슬만 먹고 사는 성직자가 아니며, 정부 예산을 아끼기 위해 존재하는 소모품도 아니다. 우리 역시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식이며, 치솟는 물가와 대출 이자를 걱정하는 생활인"이라며 "'안정적이니까 적게 받아라', '명예직이니까 참아라' 이 낡은 이분법으로 헌신을 강요하기엔, 우리가 마주한 교실의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가는 공무원을 '희생양' 삼아 지지율을 얻으려는 정치적 셈법을 멈춰라. 공무원도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이며,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는 교사와 공무원에게 '애국페이'와 무한 희생을 강요하는 발언을 철회할 것 △고용 형태가 아닌 '전문성'과 '책임'에 비례하는 공정한 임금 체계를 확립할 것 △실질 임금 하락과 교권 추락으로 신음하는 교사들을 위한 현실적 처우 개선안을 즉각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
"책임 떠넘기기"…교총, 제주교사 사망 진상조사 결과 반발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가 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 회피에 가까운 결론"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제주교육청은 이날 지난 5월 발생한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학교 민원대응팀이 민원 대응 과정에서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학교의 책임이 있다며 사학법인에 교장·교감의 경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고인의 죽음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부담감 증가와 학생 지도 과정에서 보호자의 반복적인 민원 제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교총은 "2일 제주동부경찰서의 '피혐의자에 대한 혐의없음' 판단에 이어 발표된 제주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는 국과수 심리 부검 보고서와 제주교육청지역교권위의 교육활동 침해 인정 결과와도 괴리되는 등 많은 교원이 수긍할 수 없는 안타까운 결과"라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청의 발표대로라면 학교민원대응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교사를 보호하지 못한 학교의 책임은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교육청은 고인이 고강도 업무와 지속적 민원에 시달렸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악성 민원 여부에 관한 판단도 명확히 하지 않고 순직 인정 추진마저 학교에 떠넘기는 듯한 태도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총은 "교육청 직원과 특정 교원노조 등이 참여하여 5개월간 진행된 조사 결과에 대해 유족과 많은 교원이 수긍하지 못하는 이유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을 학교에만 돌려 결과적으로 고인의 고통과 희생에 대한 진실규명이 아닌 책임 회피에 가까운 결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진상조사반 구성·운영을 둘러싼 불신 사태, 자료 누락 논란, 유족에 대한 적극적 소통과 지원 부재 등 과정상의 문제도 많았다"며 "이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생명인 조사단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고인이 겪었던 고통은 단순한 개인적 어려움이 아니라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신고로부터 교원을 지키지 못하는 구조적·제도적 한계로 인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고질적 악성 민원 차단과 처벌강화 없이 단순히 학교민원대응팀의 절차개선과 학교에 대한 책임 강화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올해 7월 교총이 전국 유·초·중·고 교원 및 전문직 4,1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87.9%에 달했고, "민원창구 일원화 및 교원 개인 연락처 비공개" 요구에 91.1%가 응답했다. 교총은 "현행 학교 민원 대응 제도에 대한 현장의 깊은 불신과 피로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청은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순직 인정 절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악성 민원·무고성 신고 근절을 위한 법·제도 정비 △악성 민원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 도입을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교육활동 관련 사건 국가소송 책임제 도입 △교원순직 제도개선 △교원 개인전화 번호 비공개 원칙 확립 등을 요구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철저한 진상규명 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교육활동 침해를 사실상 침묵하고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고인에 대한 순직 인정을 통한 명예 회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교육청은 즉각 재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드시 악성민원 차단과 국가소송 책임제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선거, 3개 후보팀 공보물 공개 "현장 교사 목소리 대변" 한목소리…접근법은 '3색'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교사노조)는 오는 27일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8일 3개 후보팀의 공식 선거공보물을 공개했다. 이번 선거는 제4대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선거로, 향후 조합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투표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3일간 진행되며, 개표는 27일 오후 6시에 실시된다. ◆ 1번 강석조 후보팀 = "보헤미안 정신으로 현장 대변" 1번 후보팀은 강석조(위원장)·서아진(수석부위원장)·류지연(사무처장) 후보로 구성됐다. 인디스쿨에서 '보헤미안교사'로 활동해온 강석조 후보는 지난 2023년 9월 2일 전국 35만 교사집회의 운영총괄과 사회진행을 맡았으며, 현재 인천 은서초 교사 겸 체육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 초등교사노조 인천대의원이기도 하다. 강 후보는 공보물에서 "학생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 시도를 당했고,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권 침해로 받아들여졌다"며 "현장 교사로서 먼저 교사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제가 앞에 서겠다. 저는 선생님들의 눈빛을 봤다. 그 속에 담긴 절망과 의망, 그 모든 것을 제 가슴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팀은 '약속하겠습니다. 해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①현장 지키기(교권 보호 사수) ②현장 살리기(처우 독지 개선) ③현장 바꾸기(초등교사에 맞는 정책 개선) ④현장에서 함께하기(조합원과 소통)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아동복지법 실질적 개정 ▲악성 민원인 노조 차원 고발 ▲조합원 대상 법률 지원 확대 ▲순직 인정 비율 확대 ▲통합학급수당 신설 ▲맞춤형복지비 상향 평준화 ▲연수비 인상·사용 범위 확대 ▲조합원 복지 MOU 체결 ▲교사 정치기본권 회복 ▲중임 온라인 시스템 확대 ▲직종별 업무표준안 제정 ▲교과 교사 충원 ▲교사 수업 시간 20시간 상한제 ▲초등 맞춤형 생기부 지침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한 ▲회계 시스템 투명성 확보 ▲전국 최소 월1회 순회 방문을 통해 전국 조합원 현장 목소리 경청 등 '조합원과 함께하는 노조'를 강조했다. ◆ 2번 김희성 후보팀 = "진심으로, 진실을 다시 찾겠다" 2번 후보팀은 김희성(위원장)·진소은(수석부위원장)·권수현(사무처장) 후보로 구성됐다. 서울 선곡초등학교 교사이자 인디스쿨 '@teacher쏭'으로 활동하는 김희성 후보는 2020년 초등교사노동조합 창립위원으로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2020~2021년 수석부위원장, 2022년 교사노동조합연맹 정책국장 겸 부대변인, 2022년 한국노총 청년지문회의 부의장, 2023현재 서울교사노동조합 부대변인, 2023~현재 서울시교육청 컨설팅 장학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공보물에서 "초등교사만을 위한 노조의 필요성을 깨닫고 2020년 초교조 창립에 함께했다. 이후 6년의 시간을 교사노조의 일꾼으로, 그리고 여전히 수업을 나누는 동료 교사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팅은 '김희성, 진소은, 권수현을 추천합니다!'를 내세우며 추천사 형식의 차별화된 공보물을 제작했다. 경기 고덕함박초등학교 이아현 교사는 "teacher쏭이 초교조로 돌아왔다. 2020년 김희성 후보와 함께 시작했던 초교조를 기억한다. 김희성 선생님은 초교조 수석부위원장 역임 이후 다양한 현장에서 선생님들을 위해 헌신하며 수년간 경험을 쌓아왔고 그 과정에서 여느 선생님들과 같이 고초를 당하는 등 여러움도 겪었다"고 추천했다. 김 후보팀은 ①현장을 지킨다(교권 강화) ②현장을 살린다(처우 독지 개선) ③현장을 바꾼다(정책 선도) ④현장에서 함께한다(조합 정상화) ⑤복지 확대 등 5대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교권 상담 온라인 개시판 운영 ▲법률 상담 및 변호사 통행까지 원스톱 교권상담 ▲위기 조합원 무료 심리 상담 제공 ▲장기·중복조합원 혜택 확대로 조합비 감면 ▲학교 방문 확대 및 초교조 모임 지원 활성화 ▲전국 교육청 중요직무 수당 확보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 교사 정원 확보 ▲법적 보호자 재정립으로 정서적 아동학대 및 안전사고 책임 분리 추진 ▲세계적인 회의 참석 확립 ▲조합원 소통 창구 마련을 통한 투명하고 민주적인 조합 운영 등을 담았다. 김 후보는 공보물에서 "진소은선생님은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초등교사노조의 초대 집행부에 참여했으며 투명하고 실무 집행이야말로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라는 믿음으로 묵묵히 걸어오신 분"이라며 "초교조 조합원의 마음을 지켜 볼 진소은선생님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3번 고요한 후보팀 =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3번 후보팀은 고요한(위원장)·김지현(수석부위원장)·강민주(사무처장) 후보로 구성됐다. 위원장 후보인 고요한 후보는 2016년 신규 발령 후 현재 인천 청운초 근무 중이며, 2024년 초등교사노조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전국교사시민회 1차 집회 추진, 인디스쿨 현장교사연구회 및 교육관련법 연구회 소속, 2023~2024년 교육부 생활지도 고시 컨설팅 등의 경력을 쌓았다. 고 후보는 공보물에서 "같은 교사임에 자랑스럽다. 그리고 선생님과 같은 동료여서 행복하다. 그런데 비상식인 상황으로 힘든 일을 겪는 동료이 많다. 바꿔고 싶다"며 "좋은 많은 교사, 자신감 넘치는 교과, 융의 가능한 교칙. 제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현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3년 신규 발령 후 경기도 남양주 신촌초 근무 중이다. 2023년 효원초 진상규명 1인시위 참여, 2023~2024년 교사집회 지원봉사 및 안전팀장, 2024년 순직교사 1주기 버스팀장 및 현화팀장, 2024년 주원초 1인시위와 기자회견 참여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강민주 사무처장 후보는 2006년 신규 발령 후 경기도 고양 능곡초 근무 중이다. 2017년 공정한 교사채용을 위한 1인시위 참여, 2017년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반대 집회 및 기자회견 참여, 2023년 서목초 순직인정 1인시위 참여 등의 활동을 펼쳤다. 고 후보팀은 '초등교사노조가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①자부심 회복 ②안전한 교실 ③신뢰와 소통 ④일상의 동료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교사의 정치기본권 회복과 초등교사 권익 향상 ▲담임수당 100% 인상 및 기본급 끌기산승률 반영 ▲통합학급 담임수당 등 새로운 교직수당 신설 ▲교과전담교사 확충, 주당 수업시수 20시간 이하 실현 ▲가족돌봄휴가 확대, 교원특별휴가 신설, 공로연수 부활 ▲학교업무 표준화, 비본질 업무(보건, CCTV 등) 배제 등을 담았다. 또한 ▲교권 보호 법률지원비 상향, 변호사와 노무사 상담 강화 ▲무고성, 반복성 아동학대 신고 방지책 마련 ▲헌법소원 및 대국회 활동으로 아동복지법 실질 개정 ▲현장제협학습 강제 운영 금지, 교사 면책권 확보 ▲악성민원 거부권, 교권침해 학부모위원 배제 등 교권보호 강화 ▲전자 회계 시스템 운영으로 신뢰성과 효율성 제고 ▲공인회계사 감사 연 2회, 예산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확보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운영 결과 공개로 신뢰 형성 ▲온라인 플랫폼 활용, 조합원-대의원-집행부 소통 강화 등 신뢰와 소통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 교권 강화·처우 개선 공통 분모…차별화는 '접근법' 3개 후보팀 모두 교권 강화와 교사 처우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석조 후보팀은 '현장 교사의 직접 경험'을 강조하며 보헤미안 정신으로 현장을 대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희성 후보팀은 '노조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추천사 형식의 공보물로 신뢰를 구축하려 했다. 고요한 후보팀은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실천 중심의 메시지와 함께 투명한 조직 운영을 강조했다. 한 초등교사노조 조합원은 "세 후보팀 모두 교권 보호와 처우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누가 더 실질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교사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규정 제58조(선거공보), 57조(선거포스터)에 의거해 제작·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전북미래교육신문, 세종교육신문과 공동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
“친구와 마음을 잇다” 세종시교육청, ‘찾아가는 아람두리’로 학급 관계 회복 지원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학교지원본부(본부장 이미자)는 학교폭력 예방과 학급 내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아람두리’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관계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아람두리’는 학교폭력 징후나 위기 상황이 있는 학급을 대상으로 상담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춤동작 치료 ▲미술매체 치료 ▲보드게임 활동 ▲협력놀이 등 다양한 표현과 상호작용 활동을 통해 학생 간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내고, 활동을 통해 협력과 이해를 배우며 관계 회복 역량을 기르게 된다. 실제 참여 학생들로부터는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30일 기준 초등학교 44학급(747명) 대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점, 중학교 11학급(248명)은 4.1점을 기록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실질적 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프로그램은 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심층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담임교사와 연계되어 위(Wee)·아람센터에서 전문적인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올해 1학기에는 4명의 위기 학생이 발굴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아람두리’ 프로그램은 해마다 확대되고 있으며, 2023년 12학급(249명), 2024년 66학급(1,456명)에 이어, 2025년에는 총 72학급(1,426명)이 참여한다. 2026학년도에는 80학급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찾아가는 아람두리’는 아이들이 건강한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프로그램”이라며 “상담 인력과 예산을 지속 확대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초등교육 현장의 목소리, 종이로 전국에 전한다"세종교육신문(대표 곽효준)과 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가 업무협약 1주년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 교대, 교육기관 및 국회 등 약 6500곳에 종이신문을 무료로 발송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지난해 10월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초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올해 10월 31일 협약 1주년을 앞두고 초등교육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세종교육신문은 공주교대를 졸업한 초등교사 출신 곽효준 대표가 창간한 매체다. 곽 대표는 2023년 전북미래교육신문을 창립해 전북에서 입지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교육언론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 정책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며, 전북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교육언론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창립 2년을 앞두고 회원 1만 명을 목전에 두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등교육 정상화'를 기치로 교권 확립과 교육 회복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 신문은 28일(화) 전국으로 발송된다. 90% 이상의 학교에는 29일(수)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학희 대한초등교사협회 회장은 "초등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초등교사의 목소리를 더욱 대변하겠다"며 "세종교육신문과의 협력으로 초등교육 현장의 소리를 더 널리, 더 깊이 있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곽효준 세종교육신문 대표는 "전국 단위 교육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싶다"며 "초등교사 출신 기자로서 교육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취재와 보도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교육신문은 이제 발로 뛰며 취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편집과 인쇄, 배송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갖춘 역량 있는 교육전문언론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교육단체 및 노조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함께 협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종이신문 발간에 함께 참여한 하태건 세종초등교사협회 회장은 "초등교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기도록 세종교육신문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학교 현장의 진짜 이야기가 종이신문을 통해 전국의 교육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협약 1주년 사업이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교육 문제를 짚어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교육계 전반에 건설적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초교협, 노조계 쇄빙선 역할"…전북교육포럼서 안민석 의원 평가 교육계 리더 참석해 현장 중심 정책 소통 강화 방안 논의전북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북교육포럼이 최근 군산대 아카데미홀에서 개최됐으며, 안민석 국회의원(좌장)을 비롯해 강경숙 의원, 노병섭 대표,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박정희 전북도의원, 정수경 초교조 위원장, 정성윤 전주교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표절문제, 교사의 정치기본권, 전북교육 리더십 등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 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통해 전북 교육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경기초등교사협회(회장 정영화)도 참석해 포럼이 끝난 후 안민석의원과 초등교육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 특히 안민석 의원은 경기초등교사협회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초교협이 MS오피스 계약 체결, 보건매뉴얼 폐지, 경기도 학교 평가권 확립 등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노조계의 쇄빙선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은 대한초등교사협회와 교사노조의 차이점, 초등교사노조와의 차별화된 역할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며 초등교육 단체들의 특성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포럼에서는 교육감과 교사단체 간 소통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안민석 의원은 "교육감이 노조단체장들을 자주 만나 학교 현장의 부조리에 대해 끝장 토론해야 현장의 어려움을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교사노조 업무의 70% 이상이 회원들의 교권침해나 아동학대 사건 민원 처리에 집중되고 있다는 현실이 공유됐다. 안민석 의원은 "원래 노조는 교육정책 개선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민원 처리가 주를 이룬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은 교사들이 소신 있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전북 교육계는 다양한 입장의 교육 주체들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지금은 소통과 신뢰가 필요한 시기” 세종시교육청,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천범산,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9월 3일 오전 9시 10분, 청사 대강당에서 본청 및 직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교진 전 교육감의 사직 이후 천범산 부교육감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전 직원 대상 공식 행사로,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는 ▲9.1.자 승진 및 전입직원 소개 ▲교육감 권한대행 인사말씀 ▲직장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직장교육 시간에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건강을 주제로 한 교육이 마련되었으며, 이번에는 심리적 안정과 회복력을 키우는 ‘마음건강 돌보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학교안전과 박옥남 장학관이 맡아, 학생과 동료의 위험 징후를 인식하고 효과적인 경청과 대화법을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천범산 권한대행은 당부의 말을 통해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종시교육청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차질 없는 업무처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로서의 복무관리 철저와 공약사업, 위원회, 세종교육회의 등 주요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당부하며, “지금은 직원 간 신뢰와 부서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강화를 강조하며, “학교 주요 시설과 공사현장의 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가을철 체험학습 등 학생 활동 증가 시기에는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 권한대행은 대학입시 시즌을 맞은 학생들에 대한 마음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입시 전략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도 함께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2026년도 예산 편성과 업무보고 준비에 있어 “각 사업의 가치와 과정을 돌아보고, 특히 학교 현장과 밀접한 사업은 학교지원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내실 있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9월 2일(화) 오후 5시, 천범산 권한대행 주재로 각 국·과장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업무 추진 철저 ▲유관기관 협조 강화 ▲공직기강 확립 ▲안전사고 예방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논의한 바 있다. -
“교실 속 수업 혁신, 현장 교사와 함께” 충남교육청, 중등 수업나눔 배움자리 운영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8월 30일(토), 공주여자중학교에서 중등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수업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수업혁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배움자리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다양하고 심화된 강좌들로 구성됐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현장의 열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교육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생 주도 수업, 질문 기반의 심화 수업 운영, 수업 기록을 통한 수업 개선(중학교와 고등학교 별도 운영), 2학기 학생평가 계획서 사전 작성(중학교), 교사 개인의 강점을 반영한 수업 설계 등 실질적인 교실 적용이 가능한 내용들로 채워져 교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배움자리를 통해 공동체성에 기반한 교육과정 운영, 수업나눔, 교수법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과 교사의 주도성을 신장하며 공감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학생 맞춤형 수업문화를 정착시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제 중등교육과장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과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배움자리가 교사들의 교육적 고민을 해소하고, 학생 중심의 내실 있는 수업을 실현하는 데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