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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학교 냉방비 부족 심각...인천은 에어컨 꺼졌는데 울산은 추가 지원전북미래교육신문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보도한 '학교 전기요금 4년새 71.9% 폭등' 이후 전국 교육계에서 냉방비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가 15일 교육부에 전국 시도교육청 냉방 전기료 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강력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초고온 폭염이 지속되던 7월 초,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냉방비 부족으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생과 교직원이 더위에 시달렸고, 학부모들의 항의 끝에 학교는 하루 만에 결정을 철회했다. 이 학교는 2025년도 학교 운영비가 전년 대비 5700만원 이상 삭감되면서 냉난방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반면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별 냉방비 수요를 파악하고, 전기요금을 추가 지원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규모가 작은 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형평성 있게 전기료를 지원해, 학생 건강권과 교직원의 근무환경을 모두 고려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15일 교육부에 발송한 공문에서 "울산교육청처럼 실질적인 냉방비 추가 지원은 모든 시도에서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학생의 건강과 학습권은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기요금 추가 지원을 위한 지침을 시급히 마련하고, 학교 규모와 냉방 수요를 반영한 예산을 조기 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폭염 시 단축수업이나 조기 방학은 그림의 떡이 되고 있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법정 수업일수만 고집한 결과 학교는 무책임한 부담 전가 구조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은 7월 8일 시·군 지역교육청 담당자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유정기 권한대행도 전략회의에서 "일사병이나 식중독, 익사 사고 등 여름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의 대응은 주로 '행동요령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근본적인 냉방비 부족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사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는데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 틀고 있다"며 "교육부는 유보통합, 디지털교과서 같은 사업은 추진하면서 정작 더위에 지친 아이들 앞에서는 침묵한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전국 학교 전기요금은 2020년 4,223억원에서 2024년 7,260억원으로 4년새 71.9% 급증했다. 전북교육청도 211억원에서 336억원으로 59.2% 상승했다. 여름철 폭염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선 학교들은 월 700만원에 육박하는 전기료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가 교육부에 요청한 구체적인 사항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기요금 추가 지원 지침 마련 및 권고, 학교별 냉방 수요를 반영한 예산 배분 기준 마련, 수업일수·수업시수 보강 없이 단축수업 가능한 지침 정비, 폭염기 학교장 재량에만 맡기지 않는 운영 기준 명문화 등이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폭염은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 단위의 냉방비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제는 교육부가 말이 아니라, 냉방비 예산으로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교육부의 신속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
울산 무거고, 2029년 울산다운2지구로 신설 이전 추진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무거고등학교의 신설대체 이전 계획을 오는 20일 행정예고하고, 7월 10일까지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울산 남구의 무거고등학교를 2029년 3월까지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내 범서읍 서사리(231-1번지)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 대상 학교는 총 22학급 규모로 설계되며, 급증하는 학생 수에 대한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무거고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하여 학교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교육부 자문을 거쳐 이전 부지를 확정했다. 무거고 이전 배경에는 다운2지구 1만 2,000여 세대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수요 증가, 무거지역 일반고 밀집에 따른 소규모화 우려, 학교군 내 고등학교 배치 불균형 해소 등의 필요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현 무거고는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으며, 재학생 졸업 이후 신설 학교로 전면 이전하게 된다. 기존 무거고 부지에는 강남교육지원청 청사가 들어설 계획이다. 행정예고와 관련한 의견은 울산시교육청 교육여건개선과 적정규모추진팀에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간 고등학교의 균형 있는 배치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무거고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교육재정 운영." 울산교육청, 2026년도 교육예산 편성에 시민 의견 수렴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026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울산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오는 7월 15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교육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 참여예산제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설문은 울산교육청 누리집(https://use.go.kr)의 ‘시민참여예산-설문조사’ 메뉴 또는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문 문항은 총 25개로, 예산 편성 시 우선 지원이 필요한 분야, 사업별·분야별 투자 우선순위, 신규 사업 제안 등 총 16개 중점 분야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다. 특히 예산의 투입 우선순위를 시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참여예산제의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설문조사 결과는 관련 부서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면밀히 검토한 뒤 2026년도 본예산과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교육청은 연중 상시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예산제안방’과 카카오톡 1:1 대화방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더 나은 교육재정 운영을 실현하겠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현장의 목소리로 만드는 공정한 인사제도." 울산교육청, 중등교원 인사에 현장의 목소리 반영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6월 11일 박상진홀에서 중등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장, 교감, 교사, 교육전문직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토론은 7개 팀으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제안된 개선안을 중심으로 인사 관련 제도의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특히 2026학년도 중등교원 인사관리 기준 개정과 더불어, 2027년도 인사관리 방향에 대한 의견도 함께 공유됐다. 토론회 이후에는 각 팀의 주요 논의 내용과 종합 의견이 발표되었으며, 울산교육청은 이들 의견을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분류하고, 단계별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여 인사관리 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교원이 직접 참여하여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기르자." 울산교육청, 중학생 대상 '진로탄탄캠프' 운영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중학생의 진로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자기 이해 기반 진로탄탄캠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캠프는 진로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울산 지역 18개 중학교에서 총 363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진로탄탄캠프’는 ▲진로 집단상담 활동(3시간)과 ▲진로체험지원센터와 연계한 진로 체험활동(2시간)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제를 융합한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 집단상담 활동은 진로 전담교사 직무연수를 수료한 진로지원단 교사들이 직접 개발했으며,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한 모둠 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격과 행동을 파악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로 체험활동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현직 직업인을 직접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직업 전망, 필요 역량 등 구체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 캠프는 2021년 13개교를 시작으로 해마다 확대 운영돼 2023년에는 20개교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로지원단 교사들은 학생들의 반응과 교육 효과를 분석해 매년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교육청, ‘우리말 다시 쓰기’ 역대 최다 참여… 초중고 3,824명 바른 말 되살려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지난 5월 7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2025 상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에 울산 지역 초·중·고등학생 3,824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하반기 1,876명보다 무려 1,948명이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초등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면서 학생과 학교 현장에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제시된 10개의 외래어·외국어를 우리말로 창의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제안으로는 ‘꿀팁(꿀+tip)’은 ‘알짜 정보’ 또는 ‘알찬 정보’, ‘숏폼(short form)’은 ‘한 뼘 영상’이나 ‘찰나 보기’, ‘스포(spoiler)’는 ‘미리 알림’, ‘트라우마(trauma)’는 ‘마음 멍’, ‘팩폭(fact+폭력)’은 ‘따끔 말’, ‘찌름 말’ 등으로 순화된 표현을 제시했다. 울산교육청은 심사를 통해 총 8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으뜸상 20명, 버금상 25명, 딸림상 40명에게 각각 상을 수여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학생들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 자료로 제작되어 널리 공유될 예정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우리말 다시 쓰기’ 사업은 울산교육청의 대표적인 언어문화 개선 정책 중 하나로, 각종 정책 홍보와 공공소통에도 외래어 대신 우리말을 적극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학생들의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솔 최현배 선생의 말과 글, 얼의 정신을 잇는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문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한 내일을 키우다." 울산교육청, '몸짱 말고 건강짱 학급만들기' 100학급으로 확대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지난해 30개 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몸짱 말고 건강짱 학급 만들기’ 프로그램을 올해 100개 학급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들의 저하된 기초체력을 회복하고, 불균형한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체중 관리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담임교사와 보건, 영양, 체육 부서가 협업하며, 가정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29일 울산교육청은 외솔회의실에서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목적과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교육 내용은 ‘초등학생 비만 예방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구분해 총 6차시로 구성됐다. 각 차시는 질병 예방, 건강한 식생활, 신체활동 등 세 영역으로 나뉘어 2차시씩 진행된다. 당 섭취 조절, 바람직한 신체활동, 올바른 식습관 등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방법이 시각 자료와 활동지를 통해 제공되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울산교육청은 프로그램 운영 학교에 학급당 5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참여 학급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 11월에는 성과 나눔회를 개최해 우수 교사 및 학교에 교육감상을 수여하고, 운영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건강한 체중을 관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연양초, 제5회 교육가족 자전거 축제 성료… 기후위기 대응과 가족 유대 ‘두 마리 토끼’ 잡다연양초등학교(교장 정원식, 이하 연양초)는 지난 24일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교육가족 자전거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심신을 단련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깊게 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자전거 이용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메시지를 전달하며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체력 수준에 따라 ▲이응다리 왕복(약 10㎞), ▲합강정 왕복(약 20㎞), ▲부강 금병로 다리 왕복(약 30㎞) 중 한 코스를 선택해 완주했다. 축제 시작 전에는 자전거 점검, 안전 수칙 안내, 준비 운동이 이뤄졌고, 참가자들은 모두 헬멧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올해 축제는 2년 전보다 참가 인원이 약 세 배 늘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자전거 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를 입증했다. 또한, 기념품으로 제공된 ‘걸이용 손수건’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친환경 생활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정원식 교장은 “자전거는 건강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라며 “세종시청에 시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세종시 전체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자전거 축제를 제안해 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