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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 외면 말라"…전북교육청공무원노조, 소방청에 규정 개정 촉구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기웅)이 소방청의 소방안전관리 규정 개정안에서 학교장의 책임을 명시하지 않은 것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전북교육청공무원노조는 10일 성명을 통해 소방청이 진행 중인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령안에 학교장을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하는 강행규정이 빠져있다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이는 단순한 규정의 누락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위이자,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외면한 중대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현재 각급 학교의 행정실장(6급·7급)이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되고 있으나, 행정실장은 학생, 교사, 공무직원 전체를 지휘하거나 감독하는 최고 책임자의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 노조의 지적이다. 노조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장은 관리감독자로서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학생 안전사고 예방 책임은 명백히 학교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안전관리 책임만 행정실장에게 전가되는 구조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급 학교의 행정실에는 2명에서 4명에 불과한 일반직공무원이 근무하며, 행정실장은 학생 소방안전 교육과 훈련을 실질적으로 지도할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학교장을 원칙적으로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하는 강행규정 포함 ▲학생 소방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책임과 권한을 학교장 직무와 일치시키는 제도 개선 ▲교육 공간의 특수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학생 소방안전관리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학생의 생명과 직결된 소방안전 책임을 실질적 권한이 없는 행정실장에게만 전가하는 제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소방청은 이번 개정령안에 반드시 학교장을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하는 규정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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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역량 갖춘 공직자 양성” 세종교육청교육원, 신규 지방공무원 기본교육 실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원(원장 우태제)은 9월 8일부터 2주간 ‘2025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예정자 기본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5년 신규 임용 예정인 지방공무원 28명을 대상으로 하며,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업무 역량과 협업·소통 능력을 조기에 정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는 교육행정, 전산, 시설직 등 직렬에 따라 공통과정과 직렬별 전문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공통과정에서는 ▲공무원 인사·복무 등 행정 기본 지식 ▲교육청 조직과 기능 이해 ▲협업과 조직관리 역량 ▲생성형 AI와 정보보안 교육 ▲세종 지역 현장체험 등을 중심으로 공직 기본기를 다진다. 직렬별 전문과정으로는 ▲K-에듀파인 시스템을 활용한 학교 회계 처리 ▲교육시설물 유지관리 실무 ▲학교 정보화 인프라 구축 지원 등 각 직무에 특화된 실습형 강의가 진행된다. 세종교육원은 이 교육을 통해 신규 공무원들이 실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공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태제 세종교육원 원장은 “세종 교육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연수를 통해 직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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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교사가 먼저 바뀐다” 세종시교육청, 2025년 SW·AI 교원 연수 본격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2025학년도 교원 대상 SW·AI 연수 프로그램을 9월 8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세종 SW교육체험센터(세종교육원 정보관 3층)에서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SW·AI 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각 과정은 20명 내외의 소규모로 운영돼 실습 중심의 밀도 높은 연수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운영 과정은 ▲학습 흥미를 높이는 피지컬컴퓨팅 체험 연수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기반한 SW·AI 수업 설계 실습으로 구성되며, 이론보다 실제 수업 적용에 중점을 둔 실천형 프로그램이다. 초등 교사를 위한 ‘스파이크 프라임 활용 피지컬컴퓨팅 수업 설계’ 과정은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총 9차시로 진행되며, 스파이크 프라임 기초부터 교과 연계, 프로젝트 실습까지 포함된다.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한 ‘텍스트 프로그래밍 기반 정보과 수업 설계 및 실습’ 과정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데이터·AI 단원 중심의 실습형 수업 설계 및 교과 융합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연수는 ▲교육과정 분석 ▲실습형 프로젝트 설계 ▲수업안 공유 ▲예상 문제 해결 방안 논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사들이 현장 적용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참가 교사는 “AI와 피지컬컴퓨팅 도구를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설계해보는 경험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종필 세종시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교사의 전문성이 곧 학생의 배움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 방법을 체득하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SW·AI 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운영해, 현장 중심 수업 내실화와 미래형 교육혁신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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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출근제 환영하지만…"교사는 9시 수업, 적용 제외"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가 8일 초등 전일제 정책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돌봄의 중심은 가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전국 확산 중인 '10시 출근제'의 기본 철학과 일치하는 내용으로, 학교 중심 돌봄 확대보다는 가정에서의 돌봄 시간을 늘리는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교육계의 인식을 보여준다. 광주발 10시 출근제, 전국 확산 중 10시 출근제는 2022년 광주광역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정책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시간을 줄여 자녀 돌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시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사업주의 손실을 보전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돕고 있다. 이 제도는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 경상북도는 올해 2월부터 '초등맘 10시 출근제 장려금' 지원을 시작했다. 1개월 약정 기업은 40만원, 3개월은 100만원을 각각 지원하며, 지원 대상을 초등 전학년 학부모로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는 33개 기업, 36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수원시도 올해 6월부터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1~6학년 전체 학부모로 확대했다. 직원 1명당 2개월 동안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며, 1개 사업장당 최대 10건, 총 100건을 지원한다. "저녁 6시까지는 안 되지만, 아침 여유는 필요"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초등학생을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학교에 붙잡아두는 구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저학년 아동은 발달 특성상 긴 시간 학교 생활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쉬고 싶다, 너무 피곤하다'라고 호소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아동의 발달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10시 출근제는 정반대 철학을 갖고 있다. 아이들을 더 오래 학교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여유 있는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협회가 우려한 "국가 정책이 아동의 발달권을 침해하는 것은 교육적·윤리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지적은, 역설적으로 10시 출근제의 교육적 가치를 부각시킨다. "돌봄 부담, 교사가 아닌 사회가 책임져야" 협회는 성명에서 "돌봄 부담 완화라는 목표를 교사에게 떠넘기지 말고, 지자체와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적 인프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시 출근제는 정확히 이런 사회적 인프라의 사례다. 국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기업이 협력하며, 가정이 혜택을 받는 구조로, 학교나 교사에게 추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협회가 비판한 "교사에게 민원·행정·관리 업무를 전가하는 구조"와 달리, 10시 출근제는 오히려 부모가 아침에 여유를 갖고 아이를 돌본 뒤 등교시킬 수 있어 교사의 업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질적 개선 vs 양적 확대 협회는 "공간·인력·프로그램이 확보되지 않은 '양적 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질 중심의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성급한 전일제 확대는 저품질 프로그램 → 학부모 불만 → 교사 행정 폭증이라는 악순환을 낳는다"고 우려했다. 10시 출근제는 이런 악순환의 여지가 적다. 새로운 시설이나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지 않고도 기존 사회 시스템의 작은 변화만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협회가 강조한 "양보다 질이 먼저"라는 원칙에도 부합한다. 단순히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가족 시간을 만들어주는 정책이다. 협회는 "학원 대체를 내세웠지만, 학업경쟁 심리를 건드리지 못하는 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10시 출근제는 이런 한계를 우회하는 접근법이다. 사교육비 절감을 직접 겨냥하기보다는, 가정에서의 아침 시간을 확보해 가족 관계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6년 전국 시행 예정 정부는 10시 출근제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2026년부터 시행될 '육아기 10시 출근제'는 적용 대상이 초등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까지로 확대되고, 지원 기간도 최대 1년까지로 늘어난다. 하지만 여전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무자만이 대상이어서 대기업 직장인이나 공무원, 교사 등은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초등교사협회의 성명은 현재 교육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일제처럼 학교의 기능을 무한 확장하는 정책보다는, 10시 출근제처럼 가정의 역할을 지원하는 정책이 더 바람직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협회가 요구한 "돌봄은 지자체·지역 돌봄센터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대안도 10시 출근제의 철학과 일치한다. 학교에 모든 것을 떠안기는 것이 아니라, 각 주체가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회는 "진정한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는데, 이런 맥락에서 10시 출근제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될 수 있다. 결국 대한초등교사협회가 제시한 "가정 중심 돌봄" 철학은 10시 출근제의 확산에 교육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학교 중심 돌봄 확대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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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먼저 체험한 대중음악 역사 여행” 세종교육청, 음악아카데미로 예술교육 역량 강화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은 9월 3일 세종교육원에서 관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사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세종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음악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함으로써, 예술 감수성을 높이고 음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연은 그룹 ‘사랑과 평화’ 출신이자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인 조범진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작품 ‘별 헤는 밤’ 작곡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날 강연에서도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재즈의 탄생(192030년대) ▲블루스의 발전(194050년대) ▲로큰롤 시대(1950년대) ▲비틀즈 시대(1960년대) ▲현대 대중음악(1970년대 이후)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며 음악사의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강연에는 다양한 영상과 실제 악기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높은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나루초등학교 장정원 교사와 조 교수의 즉석 듀엣 무대는 큰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Once Upon a Dream’과 ‘그대와 영원히’를 함께 열창하며 강연장을 감동적인 음악의 장으로 만들었다. 참석한 교사들은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적 배경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 중등교육과장은 “K-POP을 포함한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교사들이 먼저 음악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예술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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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지혜로 세종미래교육을 설계하다” 세종교육청, 2025 하반기 교(원)장·교(원)감 회의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은 9월 2일과 4일 양일간 세종교육원에서 ‘2025학년도 하반기 교(원)장·교(원)감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학교 관리자들과 함께 세종미래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교육과정 준비와 정책 실행에 있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26학년도 교육과정의 주요 사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뤄져 실질적인 준비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회의에서는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유초이음교육’을 중심으로, 중학교는 ‘학교자율시간 운영’, ‘온세종학교와 고교학점제 연계 방안’ 등 교육과정 내실화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종교육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학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와 교육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의 지혜를 모아 세종미래교육의 기반을 흔들림 없이 다지겠다”며 “2026학년도 교육과정 준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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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통과 신뢰가 필요한 시기” 세종시교육청,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 개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천범산,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9월 3일 오전 9시 10분, 청사 대강당에서 본청 및 직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9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교진 전 교육감의 사직 이후 천범산 부교육감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전 직원 대상 공식 행사로,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는 ▲9.1.자 승진 및 전입직원 소개 ▲교육감 권한대행 인사말씀 ▲직장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직장교육 시간에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건강을 주제로 한 교육이 마련되었으며, 이번에는 심리적 안정과 회복력을 키우는 ‘마음건강 돌보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학교안전과 박옥남 장학관이 맡아, 학생과 동료의 위험 징후를 인식하고 효과적인 경청과 대화법을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천범산 권한대행은 당부의 말을 통해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종시교육청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차질 없는 업무처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로서의 복무관리 철저와 공약사업, 위원회, 세종교육회의 등 주요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당부하며, “지금은 직원 간 신뢰와 부서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강화를 강조하며, “학교 주요 시설과 공사현장의 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가을철 체험학습 등 학생 활동 증가 시기에는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 권한대행은 대학입시 시즌을 맞은 학생들에 대한 마음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입시 전략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도 함께 살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2026년도 예산 편성과 업무보고 준비에 있어 “각 사업의 가치와 과정을 돌아보고, 특히 학교 현장과 밀접한 사업은 학교지원본부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내실 있게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9월 2일(화) 오후 5시, 천범산 권한대행 주재로 각 국·과장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업무 추진 철저 ▲유관기관 협조 강화 ▲공직기강 확립 ▲안전사고 예방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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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현장의 안전” 세종교육감 권한대행 천범산 부교육감, 학교 건설현장 첫 점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9월 2일, 장영실고등학교 기숙사 증축공사 현장과 복합업무지원센터 건립공사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첫 공식 행보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현장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확보, 그리고 공사 공정의 안정적인 추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 권한대행은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작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천범산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무더위 속 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휴식시간 준수, 휴게공간 제공, 보냉장구 지급 등 폭염 대응 수칙을 철저히 지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교육시설 공사 현장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학교 시설 확충과 행정지원 인프라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육 여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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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적, 다른 기간은 불합리"…교사협회, 육아시간 연령 확대 강력 촉구대한초등교사협회(회장 김학희)와 인사혁신처 간 육아지원 제도 개선을 둘러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협회 측은 동일한 목적을 가진 제도임에도 기간 차이만 존재하는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9월 1일 성명서를 통해 "8월 31일 인사혁신처에 '국가공무원 육아시간 자녀 연령 확대를 위한 복무규정 개정 요청' 공문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이번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은 제도 간 불일치 때문이다. 협회는 "육아시간 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진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기간 차이만 존재한다"며 "이 불합리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2025년 2월 23일 법 개정으로 자녀가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 반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상 육아시간은 2024년 7월 2일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까지만 허용되고 있다. 협회는 "동일한 목적을 가진 제도라면 기간 설정도 일관되게 적용돼야 한다"며 "육아시간 역시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회는 이번 요청이 단순한 교사 복지 차원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협회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자녀 돌봄 시간 확보를 걱정하지 않아야 출산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가 된다"며 "육아시간 확대는 공무원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인구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지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인지율은 남성 30.8%, 여성 37.7%에 그쳤고, 특히 민간기업에서는 남성 28.2%, 여성 32.1%로 더욱 낮았다. 협회는 구체적으로 ▲육아시간 연령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도록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 ▲관계 부처 협의 및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현장 실질성 강화 ▲개정 이후 현장 교사 대상 안내 및 홍보 체계적 추진을 요구했다. 협회는 "인사혁신처가 조속히 제도 개선에 착수해 동일 목적 제도의 기간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저출산 대응의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이 실현될 경우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교사와 공무원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의 구체적인 검토 결과와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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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12명, 자녀교육 노하우 담은 책 출간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소속 현직 교사 12명이 자신들의 자녀교육 철학과 공부법을 담은 책을 출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윤지선 책쓰샘 대표(경기도교육청 소속 24년차 초등교사)는 26일 출간 소식을 알리며 "교사이자 부모로서 체득한 진짜 공부법을 학부모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특히 이 책의 선인세와 인세 전액을 서울시립아동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들은 워킹맘, 워킹대디임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우리만의 '효율적' 공부 비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평생 가는 진짜 공부』(알파미디어)를 집필하게 된 배경에는 현재 교육 현장의 심각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윤지선 대표는 "한국 청소년의 주당 공부 시간은 OECD 평균보다 길지만, 사망 원인 1위가 십 년 넘게 자살이라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윤지선 대표는 "책에는 공부의 본질부터 실용적인 공부법까지 우리가 교실과 가정에서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모든 것을 담았다"며 "플래너 사용법부터 노트 필기법, 과목별 학습법, 그리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썼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공부가 아니라 쌓은 지식을 '활용하고 연결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짜 공부"라며 "문제를 발견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의 전액 기부 결정에 대해 윤지선 대표는 "교육이 개인의 성공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이 어려운 상황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이 분명히 있다"며 "학부모들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진짜 공부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번 책에는 윤지선 대표를 비롯해 배혜림(23년차 중등 국어교사), 정예슬(전직 초등교사, 교육 크리에이터), 김문영(전직 초등교사, 더채움교육연구소), 김서인(전직 초등교사, 티나쌤), 김설훈(전직 초등교사, 현 대치동 수학 강사), 김성화(14년차 초등교사), 김수린(22년차 중등 영어교사), 박현수(전직 초등교사, 학습법 강사), 엄월영(18년차 초등교사), 전영신(16년차 초등교사), 정다해(24년차 중등교사) 등이 참여했다. 인터넷 한줄평에는 "교사들의 진짜 자녀교육 노하우를 엿볼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된다" "수익금까지 기부한다니 정말 감동적이다. 이런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 "사교육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액 기부라는 말에 이 책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은 "품격 있는 교육, 보다 멀리 보는 교육 이상을 꿈꾸는 교사 작가 공동체"로, 2025 미래엔 우석 교사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교육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