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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넘어 지역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충남교육청,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서 늘봄학교 성과 공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메쎄에서 진행된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충남형 늘봄학교 운영 성과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늘봄학교 주제로 박람회에 참여해 온 충남교육청은 이번 행사에서 '누구나 누리고, 모두가 키우며, 배움을 열어가는 충남형 늘봄학교'를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충남 늘봄거점센터의 운영 실적과 지역·대학 연계 프로그램 사례, 내년부터 시행될 온돌봄 정책 방향 등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직접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었다. 레고 블록과 코딩을 결합하고 메타버스 환경에서 영어를 학습하는 'AI 레고와 함께하는 잉글리시 어드벤처', 천일홍과 유칼립투스로 만드는 친환경 공예 체험 '초록향기 실험실', 동체시력과 순발력을 키우는 놀이형 활동 '누가누가 빨리 잡나 캐치바' 등이 복합 체험 공간에서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형 늘봄학교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교육 주체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다.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방과후와 돌봄 영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늘봄학교 운영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온동네 돌봄 정책'을 통해 초등돌봄교육 체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오동석 초등특수교육과장은 "충남형 늘봄학교는 학교 중심 배움을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는 교육 모델"이라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충남 교육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2026년 온동네 돌봄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학교는 심부름센터 아냐"…교사노조연맹, 학맞통법 전면 개정 촉구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보미, 이하 연맹)이 2026년 시행 예정인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하 학맞통)의 전면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맹은 13일 성명을 통해 "현행 법령과 시행령, 시행규칙에는 학교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조항들이 포함되어 있어,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과도한 책임과 부담이 전가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교육·복지·보건 등 다양한 영역이 연계된 통합지원을 통해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돕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연맹은 "법 제8조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은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 단위에 '학생맞춤협력과'를 신설하고 장학사를 배치했지만, 서울을 제외한 다수의 시도교육청은 조직 개편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업무 담당 부서나 전담 인력도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전국 단위로 시행될 법임에도 지역 간 준비도와 행정 역량의 격차가 극심한 상황에서, 일선 학교에 동일한 의무와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불공정하며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연맹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법 제10조 제3항의 문구"라며 "해당 조항은 '학교의 장은 제2항에 따른 요청을 받은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선정기준·절차에 따라 지원대상학생을 선정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선정하여야 한다'는 표현은 명백히 학교장에게 법적 의무를 부과하는 문장"이라며 "이로 인해 학교는 요청이 들어오는 즉시 자율적 판단의 여지 없이 반드시 학생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원을 실행해야 한다. 이는 학교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안을 판단하거나, 무분별한 요청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합리적 재량권조차 박탈당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해당 법안은 단순한 교육행정을 넘어, 학교가 복지·보건 업무까지 수행해야 하는 체계로 설계되어 있다"며 "현재 교직 사회는 악성 민원과 외부 압력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 속에서 교사가 학생이나 학부모의 요청을 거부하거나 판단을 유보하기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연맹은 일부 지역에서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의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있는 사례들을 제시했다. △고기를 사서 학생 집에 방문해 가족과 함께 구워 먹기 △학생 집 화장실 수리 지원 △학부모의 대출금 비교 및 대환 안내 △보험 상품 변경 연계 △학생 치과 치료 지원 △학생 아침 식사 제공 △쌀, 김치, 반찬 등 생필품 지원 연계 △게임중독, 정서 문제 등을 가진 학부모 상담 기관 연계 △외국 국적 학부모 대상 한글 교육기관 연결 등이다. 연맹은 "이러한 활동들은 교육적 지원을 넘어 생활 전반에 대한 복지적 개입으로 확장되어 있다. 그러나 학교에는 이를 총괄할 인력도 없고, 예산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학생맞춤형통합지원을 위해 학교당 100만 원의 일괄 예산을 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금액은 실질적인 사례관리나 다기관 연계를 위한 자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학생 수와 필요 예산이 학교마다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 예산 배분은 '학생을 지원하는 척'만 하는 요식행위에 그칠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학교에 과도한 책임을 지우면서도 판단권은 배제해, 학교를 민원에 취약한 구조로 내몰고 있다"며 "제10조 제3항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하며, 시도교육청의 조직 개편과 함께 전담 인력과 충분한 예산이 지원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제2의 늘봄 사태 우려"…대한초교협, 학맞통 긴급 간담회 제안대한초등교사협회(이하 협회)가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학교맞춤통합지원법(이하 학맞통)의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부에 긴급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다. 협회는 8일 교육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법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고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과 교원단체 간의 소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학교맞춤통합지원법의 핵심인 통합 사례 관리가 사회복지 및 심리 상담 영역의 고도화된 전문 행정"이라며 "이를 교육과정과 생활지도를 전담하는 교사에게 부과하는 것은 본연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교사가 비전문적인 행정 업무에 매몰될 경우 위기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교육의 본질적인 기능마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간담회를 통해 세 가지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 통합지원팀 운영 실무에서의 교원 배제 원칙 명문화. 둘째, 전담 인력(임기제 연구사 등) 배치 의무화. 셋째, 교육과 복지·행정 업무의 명확한 분리 방안 마련. 이는 늘봄학교 도입 당시 불거졌던 업무 전가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내년 3월 법 시행까지 불과 3개월여 남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아 학교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과의 소통 없는 정책은 학교에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간담회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번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원단체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학맞통, 현장 혼란 우려"…대한초교협, 교사 업무 배제 명문화 요구대한초등교사협회(이하 협회)가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일명 '학맞통')과 관련해 교사 업무 배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5일 교육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통합 사례 관리는 사회복지 및 심리 상담 영역의 고도화된 전문 행정"이라며 "이를 교사에게 부과하는 것은 본연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학맞통 법안이 복합적 위기 학생을 돕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전문 인력과 시스템 없이 교사에게 업무가 떠넘겨질 경우 학교 현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법적으로 학교장의 책임으로 명시되어 있더라도 실제 업무는 담당 교사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현장의 우려를 전달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에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법령 및 지침에 통합지원팀 운영 실무 및 행정 업무에서 교원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원칙을 명문화할 것. 둘째, 늘봄학교의 늘봄지원실장 배치 사례와 같이 행정과 사례 관리를 전담할 임기제 교육연구사 등 전문 인력 배치를 의무화할 것. 셋째, 학생에 대한 교육적 지도(교사)와 복지·행정적 지원(전담 인력)의 업무 영역을 엄격히 분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 협회는 이미 지난 9월 16일에도 교육부에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전담 임기제 연구사 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당시 협회는 "가이드라인상 주요 업무가 교사에게 배정되어 있어 과중한 행정 부담과 수업·생활지도 공백이 우려된다"며 "교육의 질과 교사 전문성 저해를 막기 위해 전담 인력 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교사는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고 행정은 전문 인력이 전담할 때 비로소 위기 학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며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교육부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
“늘봄학교, 세계와 소통하다” 충남교육청, 베트남 꽝찌성과 교육 정책 교류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1월 25일 베트남 꽝찌성 교육훈련국 및 세이브더칠드런 베트남·코리아 관계자들을 도교육청으로 초청해, 충남형 늘봄학교 운영 사례와 베트남 ‘세이프 백 투 스쿨(Safe Back to School)’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충남교육청이 방과후·돌봄 기능을 확대해 운영 중인 늘봄학교 정책이 해외 교육기관들로부터 주목을 받아 성사됐다. 충남형 늘봄학교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 ▲지역사회 협력 강화 ▲사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격차 해소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에서 운영 성과 발표를 마친 뒤, 홍성 한울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의 현장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교육청-학교-지역사회 간 협력으로 아동 맞춤형 지원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다양한 질의를 이어갔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충남교육청 관계자도 “베트남 꽝찌성과의 교육 협력이 양 지역 방과후·돌봄 정책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10년의 성과, 지속가능한 교육협력으로” 충남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1월 21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충남마을교육공동체(행복교육지구)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2016년부터 추진된 충남행복교육지구 정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정책기획과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충남마을교육공동체 정책지원단, 국립공주대학교 연구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를 수행한 국립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의 자체평가보고서, 사례 분석, 초점집단면담(FGI), 네트워크 분석 등을 통해 축적된 성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충남마을교육공동체가 마을학교 확대, 마을교사 양성, 지자체 협력 기반 마련 등 지역 중심의 교육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육 여건 차이를 고려한 다채로운 운영 사례가 축적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권 안에서 배움이 확장되는 지역 밀착형 학습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보고회에서는 늘봄학교, 학생맞춤형통합지원, 교육특구와 같은 변화하는 정책 환경이 마을교육공동체에 미칠 영향도 함께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지역 연계 강화 △지역 간 격차 해소 △중간지원조직 및 추진조직 재정비 △마을교육과정의 질적 고도화 △주민·학교·지자체 간 협력 구조 강화 등을 제안했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지역별 운영 격차 해소, 주민 참여 확대, 마을교육 플랫폼 안정화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연구진은 이를 최종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송하종 정책기획과장은 “이번 연구는 충남형 교육협력의 틀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충남미래교육 2030과 연계하여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전국 최고 성과, 충남 온돌봄으로 도약” 충남교육청, 2025 늘봄학교 운영 성과보고회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1월 21일 아산에 위치한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2025 충남형 늘봄학교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고, 도내 420개 초등학교에서 추진된 늘봄학교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도교육청 관계자, 교육장, 교장, 늘봄지원실장, 라이즈(RISE) 대학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늘봄학교 운영 성과 발표 △사업별 우수사례 공유 △운영 영상 시청 △2026 온돌봄 계획 안내 △전시 및 체험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형 늘봄학교는 올해 교육부 우수사례 심사에서 서산교육지원청이 ‘기관 대상’, 한내초등학교가 ‘학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초등 1~2학년의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며 참여율 81.5%, 학부모 만족도 95.9%를 기록했다. 상록자원봉사단 귀가 지원, 화상 인터폰 설치 등으로 학생 안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RISE 기반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올해 총 1,443개 강좌가 운영되었으며, ‘동네방네 늘봄교실’과 ‘농촌체험농장’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충남농업기술원과 협력한 농촌체험 교육은 전국 대상 수상의 성과도 올렸다. 김지철 교육감은 “한 해 동안 헌신한 교장선생님과 늘봄지원실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6년부터 시작될 ‘충남 온돌봄’은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돌봄생태계를 구축해 돌봄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초등돌봄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선거, 3개 후보팀 공보물 공개 "현장 교사 목소리 대변" 한목소리…접근법은 '3색'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교사노조)는 오는 27일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8일 3개 후보팀의 공식 선거공보물을 공개했다. 이번 선거는 제4대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선거로, 향후 조합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투표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3일간 진행되며, 개표는 27일 오후 6시에 실시된다. ◆ 1번 강석조 후보팀 = "보헤미안 정신으로 현장 대변" 1번 후보팀은 강석조(위원장)·서아진(수석부위원장)·류지연(사무처장) 후보로 구성됐다. 인디스쿨에서 '보헤미안교사'로 활동해온 강석조 후보는 지난 2023년 9월 2일 전국 35만 교사집회의 운영총괄과 사회진행을 맡았으며, 현재 인천 은서초 교사 겸 체육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 초등교사노조 인천대의원이기도 하다. 강 후보는 공보물에서 "학생에게 욕설을 듣고 폭행 시도를 당했고,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권 침해로 받아들여졌다"며 "현장 교사로서 먼저 교사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제가 앞에 서겠다. 저는 선생님들의 눈빛을 봤다. 그 속에 담긴 절망과 의망, 그 모든 것을 제 가슴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팀은 '약속하겠습니다. 해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①현장 지키기(교권 보호 사수) ②현장 살리기(처우 독지 개선) ③현장 바꾸기(초등교사에 맞는 정책 개선) ④현장에서 함께하기(조합원과 소통)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아동복지법 실질적 개정 ▲악성 민원인 노조 차원 고발 ▲조합원 대상 법률 지원 확대 ▲순직 인정 비율 확대 ▲통합학급수당 신설 ▲맞춤형복지비 상향 평준화 ▲연수비 인상·사용 범위 확대 ▲조합원 복지 MOU 체결 ▲교사 정치기본권 회복 ▲중임 온라인 시스템 확대 ▲직종별 업무표준안 제정 ▲교과 교사 충원 ▲교사 수업 시간 20시간 상한제 ▲초등 맞춤형 생기부 지침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한 ▲회계 시스템 투명성 확보 ▲전국 최소 월1회 순회 방문을 통해 전국 조합원 현장 목소리 경청 등 '조합원과 함께하는 노조'를 강조했다. ◆ 2번 김희성 후보팀 = "진심으로, 진실을 다시 찾겠다" 2번 후보팀은 김희성(위원장)·진소은(수석부위원장)·권수현(사무처장) 후보로 구성됐다. 서울 선곡초등학교 교사이자 인디스쿨 '@teacher쏭'으로 활동하는 김희성 후보는 2020년 초등교사노동조합 창립위원으로 노조 활동을 시작했다. 2020~2021년 수석부위원장, 2022년 교사노동조합연맹 정책국장 겸 부대변인, 2022년 한국노총 청년지문회의 부의장, 2023현재 서울교사노동조합 부대변인, 2023~현재 서울시교육청 컨설팅 장학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공보물에서 "초등교사만을 위한 노조의 필요성을 깨닫고 2020년 초교조 창립에 함께했다. 이후 6년의 시간을 교사노조의 일꾼으로, 그리고 여전히 수업을 나누는 동료 교사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팅은 '김희성, 진소은, 권수현을 추천합니다!'를 내세우며 추천사 형식의 차별화된 공보물을 제작했다. 경기 고덕함박초등학교 이아현 교사는 "teacher쏭이 초교조로 돌아왔다. 2020년 김희성 후보와 함께 시작했던 초교조를 기억한다. 김희성 선생님은 초교조 수석부위원장 역임 이후 다양한 현장에서 선생님들을 위해 헌신하며 수년간 경험을 쌓아왔고 그 과정에서 여느 선생님들과 같이 고초를 당하는 등 여러움도 겪었다"고 추천했다. 김 후보팀은 ①현장을 지킨다(교권 강화) ②현장을 살린다(처우 독지 개선) ③현장을 바꾼다(정책 선도) ④현장에서 함께한다(조합 정상화) ⑤복지 확대 등 5대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교권 상담 온라인 개시판 운영 ▲법률 상담 및 변호사 통행까지 원스톱 교권상담 ▲위기 조합원 무료 심리 상담 제공 ▲장기·중복조합원 혜택 확대로 조합비 감면 ▲학교 방문 확대 및 초교조 모임 지원 활성화 ▲전국 교육청 중요직무 수당 확보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 교사 정원 확보 ▲법적 보호자 재정립으로 정서적 아동학대 및 안전사고 책임 분리 추진 ▲세계적인 회의 참석 확립 ▲조합원 소통 창구 마련을 통한 투명하고 민주적인 조합 운영 등을 담았다. 김 후보는 공보물에서 "진소은선생님은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초등교사노조의 초대 집행부에 참여했으며 투명하고 실무 집행이야말로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라는 믿음으로 묵묵히 걸어오신 분"이라며 "초교조 조합원의 마음을 지켜 볼 진소은선생님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3번 고요한 후보팀 =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3번 후보팀은 고요한(위원장)·김지현(수석부위원장)·강민주(사무처장) 후보로 구성됐다. 위원장 후보인 고요한 후보는 2016년 신규 발령 후 현재 인천 청운초 근무 중이며, 2024년 초등교사노조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전국교사시민회 1차 집회 추진, 인디스쿨 현장교사연구회 및 교육관련법 연구회 소속, 2023~2024년 교육부 생활지도 고시 컨설팅 등의 경력을 쌓았다. 고 후보는 공보물에서 "같은 교사임에 자랑스럽다. 그리고 선생님과 같은 동료여서 행복하다. 그런데 비상식인 상황으로 힘든 일을 겪는 동료이 많다. 바꿔고 싶다"며 "좋은 많은 교사, 자신감 넘치는 교과, 융의 가능한 교칙. 제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현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3년 신규 발령 후 경기도 남양주 신촌초 근무 중이다. 2023년 효원초 진상규명 1인시위 참여, 2023~2024년 교사집회 지원봉사 및 안전팀장, 2024년 순직교사 1주기 버스팀장 및 현화팀장, 2024년 주원초 1인시위와 기자회견 참여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강민주 사무처장 후보는 2006년 신규 발령 후 경기도 고양 능곡초 근무 중이다. 2017년 공정한 교사채용을 위한 1인시위 참여, 2017년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반대 집회 및 기자회견 참여, 2023년 서목초 순직인정 1인시위 참여 등의 활동을 펼쳤다. 고 후보팀은 '초등교사노조가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①자부심 회복 ②안전한 교실 ③신뢰와 소통 ④일상의 동료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교사의 정치기본권 회복과 초등교사 권익 향상 ▲담임수당 100% 인상 및 기본급 끌기산승률 반영 ▲통합학급 담임수당 등 새로운 교직수당 신설 ▲교과전담교사 확충, 주당 수업시수 20시간 이하 실현 ▲가족돌봄휴가 확대, 교원특별휴가 신설, 공로연수 부활 ▲학교업무 표준화, 비본질 업무(보건, CCTV 등) 배제 등을 담았다. 또한 ▲교권 보호 법률지원비 상향, 변호사와 노무사 상담 강화 ▲무고성, 반복성 아동학대 신고 방지책 마련 ▲헌법소원 및 대국회 활동으로 아동복지법 실질 개정 ▲현장제협학습 강제 운영 금지, 교사 면책권 확보 ▲악성민원 거부권, 교권침해 학부모위원 배제 등 교권보호 강화 ▲전자 회계 시스템 운영으로 신뢰성과 효율성 제고 ▲공인회계사 감사 연 2회, 예산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확보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운영 결과 공개로 신뢰 형성 ▲온라인 플랫폼 활용, 조합원-대의원-집행부 소통 강화 등 신뢰와 소통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 교권 강화·처우 개선 공통 분모…차별화는 '접근법' 3개 후보팀 모두 교권 강화와 교사 처우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석조 후보팀은 '현장 교사의 직접 경험'을 강조하며 보헤미안 정신으로 현장을 대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희성 후보팀은 '노조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추천사 형식의 공보물로 신뢰를 구축하려 했다. 고요한 후보팀은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실천 중심의 메시지와 함께 투명한 조직 운영을 강조했다. 한 초등교사노조 조합원은 "세 후보팀 모두 교권 보호와 처우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누가 더 실질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공보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교사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규정 제58조(선거공보), 57조(선거포스터)에 의거해 제작·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전북미래교육신문, 세종교육신문과 공동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
“방과후 돌봄, 아이들이 더 행복해졌어요” 충남교육청, 2025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전국 최고 성적 기록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교육부가 주관한 ‘2025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선정 심사’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두며, 늘봄학교 정책 선도 교육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심사에서 충남교육청은 ▲기관 부문 대상에 서산교육지원청, ▲학교 부문 최우수상에 보령 한내초등학교와 청양 정산중학교, ▲우수상에 아산 온양여자고등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기관 부문 유일한 대상을 받은 서산교육지원청은 지자체와 협력한 촘촘한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한내초와 정산중은 학생 주도형, 지역 연계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특히 온양여고는 고등학교 맞춤형 방과후 운영의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충남교육청은 ‘누구나 누리고 모두가 함께 키우며 배움을 열어가는 충남형 늘봄학교’ 비전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방과후·돌봄 모델을 구축해 왔다. 주요 추진 사례로는 ▲지자체·대학과 협력한 ‘라이즈(RISE)’ 늘봄 프로그램 ▲지역 대학 강사 인력은행 활용 AI·SW 융합 프로그램 ▲학교 밖 아파트 커뮤니티와 주민자치센터 공간 활용 ‘동네방네 늘봄교실’ ▲소규모 공동 늘봄학교 시범 운영 등이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학교 현장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모든 아이가 행복한 돌봄 생태계를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충남교육의 미래를 그리다” 충남교육청, 2025 늘봄지원실장 연찬회 개최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25 충남 늘봄지원실장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도내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늘봄지원실장 79명을 비롯해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6 충남교육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늘봄학교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교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방과후‧돌봄 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문성 강화와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첫째 날에는 △2026 충남교육정책과 늘봄 추진 방향 △늘봄학교 회계 운영 △청렴한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실무 중심 강의와 함께, 과대‧과밀학급 문제, 학령인구 감소, 지자체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한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오케스트라 공연 등 힐링 프로그램도 병행되어 실장들의 정서 회복과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됐다. 둘째 날에는 상명대학교 유재필 교수가 대학 연계 라이즈(RISE) 늘봄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김보경 연구원이 늘봄허브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지역 기반의 협력 모델을 공유하며 충남형 돌봄정책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았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연찬회가 늘봄지원실장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행복을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 돌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업무담당자의 정책 이해도와 실무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연수와 지원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유연한 돌봄교육 모델을 확산하고 협력적 돌봄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