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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72개 모든 학교 실내공기질 '적합' 판정…건강한 교실 만들기 충력학생들이 숨 쉬는 교실 공기가 안전한지를 점검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교보건법'과 '학교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관리 매뉴얼'에 따라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학교 실내공기질 점검을 실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점검 규모가 상당하다.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총 172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라돈, 총부유세균 등 총 20개 항목에 대한 정밀 측정을 실시했다. 효율적이고 정밀한 공기질 측정을 위해 교육청이 전문 측정업체와 일괄 계약을 체결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추진하고 있다.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부분도 있다. 신축ㆍ증축 건물, 새로운 기자재가 반입된 135개 학교에 대해서는 폼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항목도 추가로 측정하여 기준치 초과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에는 즉시 대응했다.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베이크아웃 및 공기정화장치 가동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으며, 최종 측정 결과 전체 학교가 '적합'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도 운영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7월 25일 2025년 제1차 학교실내공기질개선위원회를 개최하여 학교 실내환경 개선 방향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에서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이 제시됐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 환경에서 환기‧청소 등 일상관리 철저, 미세먼지 대응 및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홍보 확대, 흙먼지털이기 사업 확대 추진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이뤄졌다. 교육청은 향후 업무 추진에서 위원회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계획도 탄탄하다.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재점검하고, 미세먼지 대응 및 공기질 관리를 포함한 교육환경 종합관리에 대한 언론 공동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기 중 유해물질을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다 철저하게 공기질을 측정하고 기준치 초과 시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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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만이 아니다…세종교육청, 행정업무까지 AI로 혁신한다교실의 디지털 혁신을 넘어 교육청 사무실까지 인공지능이 들어온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교육청 행정 전반에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2025 세종 디지털 교육 박람회'를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 현장을 뒷받침하는 교육청 내 행정 영역까지 디지털 기반 혁신을 확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첫 번째 단계는 현황 파악이다. 교육청은 오는 8월부터 교육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에 대한 자체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은 교직원의 데이터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맞춤형 연수 및 실질적인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AI 기술의 본격 도입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작성지원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교직원의 문서 작성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과도한 문서 업무를 해결하려는 실질적 접근이다. AI가 공문서 양식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반복적인 문서 작성을 도와줌으로써 교직원들이 더 본질적인 교육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와 개선 사항을 반영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혁신의 철학을 명확히 제시했다.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행정의 디지털 혁신까지 이뤄져야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전방위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똑똑한 행정으로, 학교와 교직원을 더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적극 활용하여 미래교육 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고, 교직원이 보다 본질적인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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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남은 연동중, 행복도시로 이전한다"…세종교육청 행정예고소규모화로 폐교 위기에 몰린 세종 연동중학교가 행복도시 5-2생활권으로 이전하게 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연동면에 위치한 연동중학교 이전재배치(안)을 29일(화) 누리집을 통해 행정예고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연동중학교의 상황은 심각하다. 매년 학생수 감소로 현재 총 16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며(1학년 6명, 2학년 1명, 3학년 9명), 향후 5년 이내 10명 이하로 감소해 자연 폐교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소규모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이동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행복도시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조성과 함께 가칭 합강1초, 합강중 등의 학교가 설립되고 있어 연동면 인구 유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더 이상 이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2029년 개교 예정인 5-2생활권(舊 연동면 다솜리) 중학교 설립부지로 이전·신설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전 결정 과정은 충분한 소통을 거쳤다. 올해 4월 자문위원회(학교장,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등)를 발족하고 5월6월 중 2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연동초·연동중 학부모 설명회(6월), 연동면 지역단체장 간담회와 면담(5월~7월) 등을 통해 이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왔다.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의견이 명확했다. 이전재배치의 직접 수요자인 교육공동체(연동초, 연동중 학생과 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6.16~6.20)에서 총 94명 중 91명이 응답(응답률 96.8%)했고, 92.6%가 찬성했다. 새로운 연동중학교는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특수 2학급을 포함한 총 35학급(825명) 규모로 2029년 3월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 후에도 연동중학교 교명은 유지되고 학적과 동창회 기수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승계된다. 학구 운영도 단계적으로 조정된다. 이전 전까지는 현재의 연동학구를 유지하며 2029년 3월부터는 연동면과 5생활권을 통합한 5학군 체제로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연동면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폐교를 막기 위해 학교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확정 고시 이후,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이고 원활한 이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예고(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8월 18일까지 누리집에 공고된 의견서 양식에 따라 작성해 이메일(kukaw007@korea.kr), 우편, 또는 팩스(044-320-3299)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교육청 재무행정과(☎044-320-3221, 322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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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초·중·고 연계 진로 인턴십 프로그램 성료해밀초등학교(교장 최수형)는 '2025 방학 중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세종교육' 실현을 위해 해밀초·중·고 연계 진로 인턴십 프로그램인 '해밀마을 진로 인턴십'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밀초·중·고 교사들의 협업으로 기획됐으며, 해밀초 학부모회가 지역 내 관련 기관 섭외를 주도했다.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급을 넘는 혼합 모둠을 구성해 일주일간 진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5일에는 활동 보고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진로 인턴십의 주요 교육 내용은 고등학교 계열별 입시 현황 및 전략, 입시와 독립, 취업 과정 및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 인턴십 기관 방문 준비 및 노동 인권, 금융·경제 교육, 진로 인턴십 실습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단순한 강의 수강을 넘어서 진로 고민을 직업 현장과 연결하며 실제적인 진로 탐색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어린이집, 병원, 약국, 은행, 연구원 등 다양한 지역기관에서 직접 직무를 체험하며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으며, 해밀초·중·고 학부모회가 구성한 진로 코디네이터단이 전 과정에 걸쳐 밀착 지원을 제공했다. 해밀교육마을협의회 2대 상임대표이자 해밀중학교 교장인 이경영 교장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해밀마을 진로 인턴십'은 마을이 어떻게 아이들의 꿈을 함께 키워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특히 고등학생들이 실제 기관에서 실습하며 진로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밀고등학교 2학년 황재필 학생은 "교사가 꿈인데, 지난해에는 어린이집에서, 올해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인턴십을 했다"며 "세대는 다르지만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나의 진로와 닿아 있고, 이것이 내 이력이 되기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해밀마을 진로 인턴십'에는 해밀바른정형외과의원, 해밀하나어린이집, 메디카 코리아, 퍼스트아이 소아청소년의원, 세종웹툰캠퍼스 입주작가, 세종한누리주간보호센터, 세종우리신협, 해밀리약국, 해밀학교사회적협동조합,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총 10개 지역 기관이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 체험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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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진로교육원, 교육복지 대상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진로교육원(원장 문민식)은 25일(금) 교육복지안전망 대상 학생 30명이 참여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아 교육복지안전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에게 자기 이해와 강점 파악을 통해 미래지향적 진로 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진로교육원 내 표현활동실, 미디어창작실, AI·드론실 등에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을 기르고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내 안의 아이돌을 깨워라'(자기 표현 활동), '클릭! AI로 나만의 웹툰 만들기'(미디어 창작 활동), '드론 특공대! 재난 현장 구조 작전'(AI·드론 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주제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진로체험은 진로교육원과 학교지원본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 선정부터 안전 교육, 프로그램 준비 및 현장 진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했다. 진로교육원은 향후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확대하여 진로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및 설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문민식 진로교육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목표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만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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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교원 대상 '민주·인권·평화의 길' 현장체험연수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1박 2일간 민주화운동기념관 등 서울 일원에서 '2025년 교원과 함께하는 민주·인권·평화의 길' 현장체험연수를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 과정 속에서 실현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민주주의의 역사와 인권·평화의 가치를 직접 보고 교육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민주시민교육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연수는 1부 '민주의 길'(민주화운동기념관·국립 4·19 민주묘지, 근현대사박물관 탐방), 2부 '인권의 길'(전태일기념관·김근태기념도서관 탐방), 3부 '평화의 길'(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에서 청년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통해 노동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흐름과 시민의 참여, 희생의 가치를 성찰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또한 김근태기념도서관 방문을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근태 선생의 삶과 철학을 통해 인권 감수성과 시민적 책임 의식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소설을 통한 민주주의 이해' 특강에서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정지아 작가는 자신의 가족사와 작품 집필 과정에 담긴 '화해와 이해,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과 대담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인권적 시선과 실천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원은 "정지아 작가의 '민주주의는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고 기억하는데서 출발한다'는 말이 큰 울림을 주었고, 교육 현장에서 인권 감수성과 민주적 대화의 실천 방향을 되짚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윤희 학교정책과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삶 속에서 체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교원이 먼저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적극 지원하며 인권 친화적이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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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학원장·외국인강사 1,800여명 온라인 연수 실시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7월 28일(월)부터 8월 15일까지 3주간 학원장, 교습소장 및 외국인 강사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원 등 운영자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고, 외국인 강사들이 한국 사회와 교육문화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교육 현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건전한 운영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연수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전문업체와 협약을 통해 제작된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요 연수 내용은 학원 지도·점검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반사례 소개, 아동학대 예방 및 긴급복지 등 관련 법정의무교육, 학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외국인 강사를 위해서는 한국문화 이해 교육, 출입국 관련 지침, 법정의무교육을 포함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됐다. 김현숙 운영지원과장은 "이번 온라인 연수를 통해 학원 운영자와 외국인 강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원장들의 운영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건전한 교육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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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원, 교감·원감 및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운영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원(원장 우태제)이 7월 23일(수)부터 8월 8일(금)까지 13일간 '2025 교감·원감 및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집합 과정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집합 과정 연수는 교감‧원감 자격 연수 대상자 38명과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대상자 136명(유치원 40명, 초등 67명, 중등 국어 14명, 수학 4명, 영어 11명) 등 총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격연수는 학교 교육력 강화를 목표로 교육과정 전문성 신장, 위기학생 지도 생활교육, 학교공동체 일원으로서 지도력 신장을 내용으로 하는 교과목으로 균형 있게 구성됐다. 연수 방식은 실질적인 교육과정 실행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과 체험, 토의·토론 중심으로 운영되며,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은 최소화하여 교육과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감‧원감 자격연수 대상자들은 세종 미래교육의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교육 철학은 물론, 학교 계약직 채용 및 관리, 교원 인사·복무, 수업 지도 등 조직 관리와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실무를 함께 학습한다. 즐거운 인문학 수업, 현장 체험 활동 등 다채로운 과정 수강을 통해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기회도 갖는다.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유치원‧초등‧중등 공통 과정인 학생 맞춤 통합 지원, 위기학생 관리, 미래교육, 장애 이해 교육, 교육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법률 교육 등을 운영한다. 학교급별 맞춤형 연수도 기획했다. 유치원 과정은 세종 아이다움교육과정 운영의 실제, 유아 놀이 관찰과 기록·평가, 유아 생태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초등 과정은 교육과정 설계, 교수학습 역량, 학급 운영과 생활교육, 에듀테크 수업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3개 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중등 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대상으로 평가 문항 제작 원리 이해, 기초학력 지도의 실제, 교육과정 연계 디지털 수업 전환 등 수업 및 평가 전문성 강화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우태제 세종교육원장은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에 도전하는 자세로 교감‧원감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으시는 선생님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포용과 결단력을 겸비한 교감‧원감 선생님, 그리고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학급운영, 상담 등 교육자로서 전문성을 갖춘 1급 정교사로 성장해 '함께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힘차게 이끌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격연수는 지난 7월 14일부터 원격 과정으로 먼저 개설됐으며,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긴급복지 신고의무 교육, 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안전 교육, 마약류 중독 예방 교육 등 실질적으로 교육 현장에 필요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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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세종지부 "서이초 2주기, 교권침해 여전"…세종시 학교 사례 거론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가 서이초 교사순직 2주기를 맞아 18일 "교권침해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교사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날 '교육활동 정상화, 교육할 힘을 모두가 지켜내길!' 제목의 성명서에서 "2년 전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을 주었지만, 그 외침은 아직도 사회에 제대로 닿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올해에도 같은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지부는 "이는 결코 교사 개인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라며 "교사들은 여전히 서로를 지켜주지 못한 그 시간에 머물러,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종지부는 최근 세종시 내 한 학교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교권침해 사례를 공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주 세종시의 한 학교에서 다수의 교사가 한 학생의 반복적인 폭력성과 교권침해에 시달리다 결국 교육청에 정식으로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지부는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부터 오랜 기간 문제 행동을 보여왔고, 교사들은 그를 교육적으로 달래고 치유하기 위해 상담과 치료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그러나 남은 것은 교사들이 감당해야 할 폭행의 상처,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 더 이상 교육적 생활지도를 할 수 없다는 상실감과 자괴감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교사들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이 낮은 수준의 처분을 받고 학교로 복귀할 경우 또다시 마주하게 될 상황에 대한 두려움 속에 불안한 나날을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지부는 현재 학교 현장의 문제점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아픈 아이이니 학교가 이해하고 감싸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를 학교는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문제 행동이 반복되고 교육적 개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교육청과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 학생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가 가능한 전문가의 개입과 이를 포용하며 조절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분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종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세종지부는 "교사들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업무, 반복되는 불합리한 민원, 여전히 구축되지 않은 민원 대응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법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위기의 학교를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지금 학교 현장은 교육적 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 벼랑 끝에 서 있는 현실에서, 공동체성마저 무너진 학교는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지부는 또한 "2023년 7월 서이초 선생님, 2024년 10월 인천 특수학급 선생님, 2025년 5월 제주 중학교 선생님의 죽음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연이은 교사 순직 사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의 삶이 지켜지고, 교육이 존중받는 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교육당국과 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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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설명회 현장서 교사들 "폐지" 요구 시위..."입시 종속 우려"세종교육청이 주최한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 현장에서 교사들이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세종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고교학점제 연수 현장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 대전지부(지부장 신은), 충북지부(지부장 김민영)가 "고교학점제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진행됐으며, 세종교육청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학부모의 궁금증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며 "입시 변화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교조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에게 홍보 자료를 배포하며 현장과 제도의 괴리를 알렸다. 이들은 "세종교육청이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으며, 설명회 시작 전 미리 보도자료를 작성해 결과를 포장한 모습은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고교학점제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학생의 자율적 선택을 보장한다던 취지와 달리, 현재의 고교학점제가 대학 입시에 종속된 제도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이 학과별로 '핵심 권장 과목'과 '권장 과목'을 제시하며 이수 여부를 입시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학생들이 진로가 아닌 대학의 요구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본래 성취평가제에 기반한 절대평가로 최소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판단하겠다던 계획과 달리, 현재는 5등급 상대평가가 적용되고 있어 학생들이 성적 불이익을 우려해 과목 선택에 눈치를 보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선택 과목 확대를 위해 일부 학교에서 4학점 과목을 3학점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수업의 깊이를 떨어뜨리고 충분한 학습을 보장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시간표 편성의 복잡성, 교사 수급 문제, 교실 부족 등 구조적인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공통 수업이 줄고 학생마다 시간표가 달라지면서 학급이 실질적으로 해체되고, 담임교사는 수업 시간에 학생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줄어 생활지도나 진로지도를 충분히 할 수 없게 된다"며 "학교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공동체 형성과 관계 맺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연수에서 진행된 전문가 특강(EBS 강사 윤윤구)이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라고 조언한 것에 대해서도 "고등학교를 대학 진학 실적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발언으로, 고교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세종교육청은 더 이상 보여주기식 설명회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며 "고교학점제는 지금처럼 입시에 종속되고 행정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 결코 학생 중심 교육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