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2.12 16:53
Today : 2025.12.13 (토)
학교 교실 내 CCTV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국회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가 10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계속 심사 결정을 내리자, 이에 반발한 조정훈 교육위원회 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사위를 정면 비판하고 나선 것.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개정안은 교실 내 CCTV 설치를 강제하지 않는다"며 "법사위가 법안을 잘못 해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같은 날 교사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보미)은 논평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양측의 시각차는 '학교의 장이 제안한 경우'라는 법안 조항 해석에서 비롯됐다. 조 의원은 이를 자율적 판단의 여지로 보지만, 교사노조는 정반대의 시각이다. "학부모 민원과 다른 학교 설치 여부에 따라 결국 강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이보미 위원장은 "법체계의 정합성에 맞지 않는 명백한 체계적 오류"라고 잘라 말했다.
노조는 학교 안전 강화 필요성 자체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학생 보호를 위한 제도가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폭력이 되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교실의 특수성도 강조했다. 체육 시간 전 옷을 갈아입고, 일기를 쓰는 등 사적 영역이 존재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교실 내 CCTV 설치에 인권 침해 소지를 지적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추미애 법사위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교육부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노조는 교육부를 향해 "'교실 CCTV 금지 예외 조항'을 즉각 폐기하고, 구성원 전체 합의를 통한 설치 원칙을 담은 수정안을 법사위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계좌번호 복사하기
'세종교육온소식' 2025 겨울호(제62호) 표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이 세종교육의 다양한 활동...
12월 12일 세종시교육청교육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학교회계 및 계약 업무담당자 연수'에서 강사가 본예산 편성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
12월 12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세종·강원·전북·제주 특별자치시·도교육청 유보통합 정책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유보통합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12월 12일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 충남교육청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늘봄학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