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3 15:17
Today : 2025.07.04 (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가 세종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 출범 1주년 성과 발표에 대해 "실적 중심 자평보다 학교 현장의 체감도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학교지원본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변화를 만든 1년, 학교가 중심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성과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본부 이용 경험이 있는 교직원 모두가 행정업무 부담과 직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응답했고, 85% 이상이 교육활동을 위한 시간이 추가로 확보되었다"고 밝히며, 불과 1년 만에 "전국 최고의 학교 지원 전담 기관으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조합은 "정작 학교지원본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하지 못한 교원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조합에 따르면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과도한 자료 제출, 계획서·결과 보고, 사업 실적 입력, 정책 사업 추진, 채용과 인건비 지급 등 반복되는 행정 업무로 인해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학교지원본부가 모든 학교에 고르게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고, 실제 운영된 사업도 전체 지원이 아닌 부분 지원에 머무른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평가는 포장은 화려하지만 실효성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조합은 학교지원본부 출범의 근본 목적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데 있었으나, 정작 지원이 닿지 않는 학교 현장에서는 상대적 소외감과 상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학교지원본부가 현장의 기대에 보다 충실히 부응할 것을 촉구했다. "단순한 '업무지원'을 넘어서 '업무경감'을 위한 구조적 개편이 시급하다"며 "본부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학교정상화 매뉴얼(학교 업무 매뉴얼)'과 같이 교원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지원'에만 머물지 말고, 교육청이 직접 '견인'하며 현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합은 "지난 1년의 실적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며 "교육청이 진정으로 '학교가 중심'이라는 슬로건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앞으로는 통계나 수치에 앞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학교지원본부가 이름에 걸맞은 '동행자'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지원본부를 신설한 과감한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현장 교원들도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를 가져왔으며, 지난 1년 동안 현장 의견 수렴과 다양한 업무 추진, 학교의 난제에 대한 지원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조합 측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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