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2 15:43
Today : 2025.08.23 (토)

  • 구름조금속초30.7℃
  • 흐림28.3℃
  • 흐림철원29.0℃
  • 흐림동두천29.1℃
  • 흐림파주30.7℃
  • 흐림대관령24.1℃
  • 흐림춘천28.6℃
  • 구름많음백령도29.0℃
  • 구름많음북강릉32.1℃
  • 구름많음강릉32.5℃
  • 구름조금동해30.5℃
  • 흐림서울30.3℃
  • 구름많음인천31.0℃
  • 구름많음원주30.4℃
  • 맑음울릉도32.2℃
  • 흐림수원30.6℃
  • 구름많음영월32.6℃
  • 흐림충주30.9℃
  • 구름조금서산31.6℃
  • 구름조금울진30.7℃
  • 구름조금청주33.4℃
  • 구름많음대전33.3℃
  • 맑음추풍령32.5℃
  • 맑음안동34.2℃
  • 맑음상주34.5℃
  • 맑음포항35.8℃
  • 구름조금군산32.3℃
  • 맑음대구35.0℃
  • 구름조금전주32.8℃
  • 맑음울산34.7℃
  • 맑음창원34.4℃
  • 구름많음광주33.4℃
  • 맑음부산32.7℃
  • 맑음통영31.6℃
  • 맑음목포31.7℃
  • 맑음여수31.4℃
  • 구름조금흑산도34.4℃
  • 맑음완도33.7℃
  • 맑음고창33.5℃
  • 맑음순천32.5℃
  • 구름조금홍성(예)33.2℃
  • 구름조금31.9℃
  • 구름많음제주33.1℃
  • 구름많음고산30.6℃
  • 구름많음성산31.7℃
  • 구름많음서귀포32.8℃
  • 맑음진주33.7℃
  • 구름많음강화30.0℃
  • 흐림양평29.8℃
  • 흐림이천31.0℃
  • 흐림인제28.1℃
  • 흐림홍천29.3℃
  • 구름많음태백31.0℃
  • 맑음정선군36.0℃
  • 구름많음제천30.6℃
  • 맑음보은31.7℃
  • 구름조금천안32.7℃
  • 맑음보령32.2℃
  • 구름조금부여33.6℃
  • 구름조금금산32.4℃
  • 구름조금31.9℃
  • 구름조금부안32.9℃
  • 맑음임실31.4℃
  • 구름조금정읍35.3℃
  • 맑음남원33.1℃
  • 구름조금장수31.6℃
  • 구름조금고창군33.9℃
  • 구름조금영광군33.7℃
  • 구름조금김해시34.4℃
  • 맑음순창군33.1℃
  • 맑음북창원34.6℃
  • 맑음양산시36.6℃
  • 맑음보성군33.0℃
  • 맑음강진군33.4℃
  • 구름조금장흥33.5℃
  • 구름조금해남32.9℃
  • 구름조금고흥34.3℃
  • 맑음의령군33.9℃
  • 맑음함양군35.0℃
  • 맑음광양시33.8℃
  • 구름조금진도군32.3℃
  • 맑음봉화34.1℃
  • 구름조금영주34.4℃
  • 맑음문경34.5℃
  • 맑음청송군35.9℃
  • 맑음영덕34.9℃
  • 맑음의성34.6℃
  • 맑음구미36.3℃
  • 맑음영천35.0℃
  • 맑음경주시35.0℃
  • 맑음거창34.4℃
  • 맑음합천34.5℃
  • 맑음밀양34.4℃
  • 맑음산청34.1℃
  • 맑음거제31.2℃
  • 맑음남해33.0℃
  • 맑음34.3℃
기상청 제공
폭염 속 학교 냉방비 부족 심각...인천은 에어컨 꺼졌는데 울산은 추가 지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이야기

폭염 속 학교 냉방비 부족 심각...인천은 에어컨 꺼졌는데 울산은 추가 지원

대한초등교사협회 "교육부, 전국 냉방 전기료 지원 대책 시급히 마련하라"

화면 캡처 2025-07-16 110256.png
폭염기 전기요금 추가지원 확대에 관해 대한초등교사협회가 교육부에 15일 요청한 공문 중 일부

 

전북미래교육신문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보도한 '학교 전기요금 4년새 71.9% 폭등' 이후 전국 교육계에서 냉방비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가 15일 교육부에 전국 시도교육청 냉방 전기료 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강력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초고온 폭염이 지속되던 7월 초,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냉방비 부족으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생과 교직원이 더위에 시달렸고, 학부모들의 항의 끝에 학교는 하루 만에 결정을 철회했다. 이 학교는 2025년도 학교 운영비가 전년 대비 5700만원 이상 삭감되면서 냉난방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반면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별 냉방비 수요를 파악하고, 전기요금을 추가 지원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규모가 작은 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형평성 있게 전기료를 지원해, 학생 건강권과 교직원의 근무환경을 모두 고려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15일 교육부에 발송한 공문에서 "울산교육청처럼 실질적인 냉방비 추가 지원은 모든 시도에서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학생의 건강과 학습권은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기요금 추가 지원을 위한 지침을 시급히 마련하고, 학교 규모와 냉방 수요를 반영한 예산을 조기 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폭염 시 단축수업이나 조기 방학은 그림의 떡이 되고 있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법정 수업일수만 고집한 결과 학교는 무책임한 부담 전가 구조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은 7월 8일 시·군 지역교육청 담당자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유정기 권한대행도 전략회의에서 "일사병이나 식중독, 익사 사고 등 여름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의 대응은 주로 '행동요령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근본적인 냉방비 부족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사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는데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도 제대로 못 틀고 있다"며 "교육부는 유보통합, 디지털교과서 같은 사업은 추진하면서 정작 더위에 지친 아이들 앞에서는 침묵한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전국 학교 전기요금은 2020년 4,223억원에서 2024년 7,260억원으로 4년새 71.9% 급증했다. 전북교육청도 211억원에서 336억원으로 59.2% 상승했다. 여름철 폭염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선 학교들은 월 700만원에 육박하는 전기료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대한초등교사협회가 교육부에 요청한 구체적인 사항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기요금 추가 지원 지침 마련 및 권고, 학교별 냉방 수요를 반영한 예산 배분 기준 마련, 수업일수·수업시수 보강 없이 단축수업 가능한 지침 정비, 폭염기 학교장 재량에만 맡기지 않는 운영 기준 명문화 등이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폭염은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 단위의 냉방비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제는 교육부가 말이 아니라, 냉방비 예산으로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교육부의 신속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