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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기경보 '심각' 속 팔공산 수련원 수련활동 강행... 안전불감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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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기경보 '심각' 속 팔공산 수련원 수련활동 강행... 안전불감증 논란"

대구교육청, 산불 확산 상황에도 초등 6학년 대상 1박2일 행사 실시... 교원단체 "학생 안전 무시" 비판

팔공산수련원_2022년도_초6_대상_전일제_수련활동_시작-2.jpg
대구 팔공산 수련회에서 대구 관내초등학생들의 수련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022년 자료=대구교육청 블로그]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교육청이 '심각' 수준의 산불 위기경보가 발령된 팔공산 인근 수련원에서 초등학생 대상 수련활동을 강행해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대구 동구는 전국 산불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구는 팔공산을 비롯해 면적의 약 60%가 산림으로 이뤄져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구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각' 수준의 산불 위기경보가 발령된 26일 대구팔공산수련원에서 1박 2일 수련활동을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행히 수련원 측은 안전사고 없이 수련활동을 마치고 오늘(27일) 학교로 학생들을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초등교사협회 김학희 회장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대구교육청만 안전 문제를 경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화상 사고가 발생했던 바로 그 수련원에서, 산불 위험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까지 수련활동을 강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강원도 현장체험학습 인솔 교사에 대한 실형 선고 이후 교사들은 현장체험학습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교사들의 설문조사에서도 96.4%의 교사들이 현재 시스템에서 현장체험학습 시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응답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구교육청의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수련원은 지난해 화상사고가 발생했던 곳으로, 당시 숙박형 수련 체험학습 폐지 및 개선 요구가 높았음에도 대구시교육청은 계속 운영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지역 교사들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 개선을 요구해왔다.


교육계에서는 현장체험학습 자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사노조연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장체험학습에서 교사들이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은 것은 '안전사고에 의한 법적 분쟁 우려'(99.3%)였으며, 응답 교사의 81.1%는 '현장체험학습 전면 폐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데,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팔공산 수련원에서 활동을 진행한 것은 교육청의 안전 의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에는 다행히 사고가 없었지만,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책임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월 21일부터 시행 예정인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현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해당 개정안으로 현장체험학습의 어려움이 보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구교육청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계는 학생 안전을 위한 대구교육청의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 기사는 전북미래교육신문의 단독보도를 세종교육신문에서도 송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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