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2.20 15:10
Today : 2025.12.21 (일)

  • 맑음속초2.2℃
  • 맑음-1.3℃
  • 맑음철원-2.4℃
  • 맑음동두천-1.7℃
  • 맑음파주-2.3℃
  • 맑음대관령-4.2℃
  • 맑음춘천-0.5℃
  • 구름많음백령도-0.6℃
  • 맑음북강릉1.5℃
  • 맑음강릉3.7℃
  • 맑음동해3.3℃
  • 맑음서울-0.5℃
  • 맑음인천-0.8℃
  • 맑음원주-0.2℃
  • 비울릉도4.6℃
  • 맑음수원-0.5℃
  • 맑음영월-0.4℃
  • 맑음충주-1.3℃
  • 맑음서산-0.5℃
  • 맑음울진3.3℃
  • 맑음청주0.8℃
  • 맑음대전-0.4℃
  • 맑음추풍령-0.5℃
  • 맑음안동0.7℃
  • 맑음상주1.0℃
  • 맑음포항3.7℃
  • 맑음군산0.9℃
  • 맑음대구3.2℃
  • 맑음전주1.0℃
  • 맑음울산1.8℃
  • 맑음창원3.9℃
  • 맑음광주2.0℃
  • 맑음부산4.0℃
  • 맑음통영3.1℃
  • 맑음목포2.5℃
  • 맑음여수4.0℃
  • 구름많음흑산도3.8℃
  • 맑음완도2.4℃
  • 맑음고창0.3℃
  • 구름조금순천1.0℃
  • 맑음홍성(예)-0.1℃
  • 맑음-1.1℃
  • 구름조금제주5.6℃
  • 구름많음고산5.8℃
  • 맑음성산4.3℃
  • 맑음서귀포10.1℃
  • 구름조금진주2.6℃
  • 맑음강화-2.8℃
  • 맑음양평0.6℃
  • 맑음이천-0.3℃
  • 맑음인제-2.0℃
  • 맑음홍천-1.0℃
  • 맑음태백-2.3℃
  • 맑음정선군-0.8℃
  • 맑음제천-0.8℃
  • 맑음보은-1.1℃
  • 맑음천안-0.5℃
  • 맑음보령-0.2℃
  • 맑음부여0.8℃
  • 맑음금산-0.4℃
  • 맑음-0.3℃
  • 맑음부안1.4℃
  • 맑음임실0.6℃
  • 맑음정읍0.8℃
  • 맑음남원0.9℃
  • 맑음장수-1.2℃
  • 맑음고창군0.8℃
  • 맑음영광군1.3℃
  • 맑음김해시2.4℃
  • 맑음순창군1.4℃
  • 맑음북창원4.3℃
  • 맑음양산시4.3℃
  • 구름조금보성군3.0℃
  • 맑음강진군2.6℃
  • 맑음장흥2.3℃
  • 맑음해남2.4℃
  • 맑음고흥2.3℃
  • 맑음의령군-0.1℃
  • 맑음함양군0.9℃
  • 맑음광양시3.2℃
  • 맑음진도군2.6℃
  • 맑음봉화-2.9℃
  • 맑음영주0.2℃
  • 맑음문경0.2℃
  • 맑음청송군-2.4℃
  • 맑음영덕2.6℃
  • 맑음의성-0.5℃
  • 맑음구미2.0℃
  • 맑음영천1.2℃
  • 맑음경주시2.8℃
  • 맑음거창-1.5℃
  • 맑음합천2.1℃
  • 맑음밀양2.3℃
  • 맑음산청2.0℃
  • 맑음거제4.4℃
  • 맑음남해3.0℃
  • 맑음3.5℃
기상청 제공
"이진숙 후보자 우려스럽지만 교권 회복 위해 조건부 협력하겠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SJEDU뉴스

"이진숙 후보자 우려스럽지만 교권 회복 위해 조건부 협력하겠다"

초등교사협회, 도덕성·전문성 검증 요구하면서도 실용적 접근 택해

sub01_010304_2016_2_1709008446.jpg
2024년 2월 충남대학교총장 제19대 이진숙 총장 이임식 / 충남대학교

 

대한초등교사협회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교권 보호를 위한 조건부 협력 의사를 밝혔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12일 '초등교육의 회복, 교권 보호에서 시작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초등 현장 경험이 전무한 총장 출신 후보자가 교실의 복잡한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논문 표절·연구비 유용·자녀 조기유학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 크다"며 "교육부는 도덕성과 전문성 모두를 갖춘 리더가 필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현재 초등교실의 현실에 대해 "수업 중심 교육이 무너지고, 교사의 역할이 왜곡되는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한 생활지도조차 민원과 고발로 이어지고, 돌봄·행정 등 비본질 업무는 교사에게 집중되며, 학부모와의 협력 관계는 감시와 통제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부의 무책임한 구조 방치와 정책 부재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진숙 후보자에게 초등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아동복지법, 통신비밀보호법,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 개정과 무고한 민원·고소로 인한 교사 피해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법률지원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돌봄·행정 등 비본질 업무를 교사와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제도 개편과 민원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부모가 상호 존중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주목할 점은 협회가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협회는 "교권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 앞에서 교육부와의 협력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함께하려는 대상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초등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정책의 방향과 실천"이라고 밝혔다.


"교사의 고통을 줄이고 아이들의 배움이 살아나는 교육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어떤 교육부 장관님과도 일할 것"이라며 실용적 접근을 드러냈다. 다만 "이진숙 후보자가 교권 보호와 수업 중심 정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한다면, 협회는 이를 감시하고 견인하며, 동시에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도록 책임 있게 협조할 것"이라며 조건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교육계의 우려는 청와대에서도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보수 논객들과의 오찬에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알아서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을 받아 처리된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성명서 말미에서 "지금 초등교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교육부가 교사를 지켜야,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이번 성명서는 다른 교원단체들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차별화된 조건부 협력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