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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도적 1위, 지방과의 '수능 격차' 여전…졸업생이 재학생 '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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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EDU뉴스

서울 압도적 1위, 지방과의 '수능 격차' 여전…졸업생이 재학생 '압살'

2025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응시자 46만3천명으로 전년比 4.2% 증가
서울 표준점수 평균 101.7점으로 최고
충남·강원 등 지방과 10점 가까운 차이
남학생 수학 1·2등급 비율 여학생의 2배
졸업생 성적, 재학생보다 월등히 우수

수능 시험실1.jpg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북]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서울과 지방 간 '수능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생(재수생)이 재학생을 압도하는 성적을 기록해 '재수 필수론'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였다.


■ 서울이 독주, 지방과 격차 심화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 간 격차다.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에서 서울이 국어·수학 모두 101.7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하위권인 충남(국어 91.8점)과 강원(수학 92.2점)과는 약 10점의 차이를 보였다.


1·2등급 비율에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서울은 국어 13.0%, 수학 13.5%로 전국 평균(국어 8.1%, 수학 7.4%)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강원도는 국어 4.9%, 수학 3.7%에 그쳤다. 영어에서도 서울(26.9%)과 강원(13.7%) 간 13.2%포인트 차이를 보여 '수도권 집중' 현상이 수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학교 소재지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대도시 학교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98.6점으로 읍면지역(92.9점)보다 5.7점 높았다. 수학에서도 대도시(98.8점)가 읍면지역(93.6점)을 5.2점 앞섰다.


■ 사립학교가 국공립 '제압'


설립 주체별로는 사립학교가 국공립학교를 압도했다. 표준점수 평균에서 국어는 사립 98.9점, 국공립 94.7점으로 4.2점 차이를 보였다. 수학에서도 사립 99.1점, 국공립 95.1점으로 4점 차이가 났다.


1·2등급 비율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어에서 사립학교가 10.3%로 국공립학교(6.6%)보다 3.7%포인트 높았고, 수학에서도 사립 9.8%, 국공립 5.8%로 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는 사교육비 지출 여력과 교육 인프라의 차이가 수능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수학에서 극명한 남녀 격차


성별 분석에서는 수학 영역의 남녀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수학 1·2등급 비율은 15.3%로 여학생(7.5%)의 2배를 넘었다. 표준점수 평균에서도 남학생 102.7점, 여학생 97.1점으로 5.6점 차이를 보였다.


반면 국어에서는 여학생(100.8점)이 남학생(99.1점)보다 1.7점 높았다. 영어 1·2등급 비율에서도 여학생이 22.9%로 남학생(22.2%) 대비 근소하게 앞섰지만, 수학에서의 격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 졸업생의 '압도적' 우위


재학·졸업 여부별 분석에서는 졸업생(재수생)의 압도적 우위가 확인됐다. 표준점수 평균에서 졸업생은 국어 108.9점, 수학 108.4점을 기록해 재학생(국어 95.8점, 수학 96.2점)을 각각 13.1점, 12.2점씩 앞섰다.


1·2등급 비율에서도 졸업생이 압도했다. 국어에서 졸업생은 19.2%로 재학생(7.9%)의 2배 이상을 기록했고, 수학에서도 졸업생 20.7%, 재학생 7.2%로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영어에서는 졸업생 32.2%, 재학생 23.4%로 8.8%포인트 차이가 났다.


8·9등급 비율에서는 재학생이 국어 14.1%, 수학 11.4%를 기록한 반면, 졸업생은 국어 2.9%, 수학 4.4%에 그쳐 '바닥' 비율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 응시자 증가, 경쟁 더욱 치열


2025학년도 수능 전체 응시자는 46만3천486명으로 전년도(44만4천870명) 대비 1만8천616명(4.2%) 증가했다. 이는 2022학년도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올해 재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학생 23만8천346명(51.4%), 여학생 22만5천140명(48.6%)이었다. 재학생은 30만2천589명(65.3%), 졸업생은 14만3천496명(31.0%), 검정고시는 1만7천401명(3.8%)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졸업생 비율이 전년도 35.4%에서 34.7%로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30%를 넘는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재수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남고가 '최강', 여고는 수학 '최약'


남·여·공학 유형별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표준점수 평균에서 국어는 여고(98.7점)가 가장 높았지만, 수학은 남고(100.7점)가 압도했다. 특히 수학 1·2등급 비율에서 남고는 11.3%로 여고(4.7%)의 2배를 넘었다.


모든 영역의 1·2등급 비율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국어 8.7%, 수학 11.3%, 영어 19.9%로 다른 유형을 압도했다. 이는 남고의 경쟁적 학습 분위기와 입시 집중도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 남은 과제는...?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 교육의 여러 문제점을 드러낸다. 서울과 지방,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격차는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립학교의 우위는 사교육비 지출 여력에 따른 교육 격차를 시사한다.


수학에서의 성별 격차는 이공계 진출에서의 성별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졸업생의 압도적 우위는 '재수 필수론'을 부추겨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교육 당국은 이러한 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 해소, 공교육 경쟁력 강화, 성별 교육 불균형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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