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8 20:26
Today : 2025.07.20 (일)

  • 흐림속초24.5℃
  • 비23.5℃
  • 흐림철원23.6℃
  • 흐림동두천23.3℃
  • 흐림파주22.7℃
  • 흐림대관령20.3℃
  • 흐림춘천23.3℃
  • 비백령도22.9℃
  • 비북강릉23.0℃
  • 흐림강릉24.2℃
  • 흐림동해22.0℃
  • 비서울25.5℃
  • 비인천24.7℃
  • 흐림원주23.7℃
  • 비울릉도24.9℃
  • 비수원24.6℃
  • 구름많음영월21.7℃
  • 흐림충주22.3℃
  • 구름많음서산25.3℃
  • 흐림울진23.5℃
  • 구름조금청주24.4℃
  • 구름조금대전22.9℃
  • 구름조금추풍령21.0℃
  • 구름많음안동21.5℃
  • 구름조금상주22.2℃
  • 구름조금포항23.1℃
  • 맑음군산24.1℃
  • 박무대구21.7℃
  • 맑음전주24.1℃
  • 구름많음울산22.3℃
  • 박무창원22.1℃
  • 구름조금광주24.4℃
  • 구름조금부산24.3℃
  • 구름많음통영22.7℃
  • 구름많음목포25.6℃
  • 구름많음여수24.4℃
  • 박무흑산도24.9℃
  • 구름조금완도25.4℃
  • 맑음고창25.4℃
  • 구름많음순천23.2℃
  • 구름많음홍성(예)24.9℃
  • 구름많음22.2℃
  • 구름조금제주27.1℃
  • 구름많음고산26.1℃
  • 구름많음성산26.1℃
  • 구름많음서귀포27.3℃
  • 구름많음진주21.2℃
  • 흐림강화25.1℃
  • 흐림양평23.8℃
  • 흐림이천24.3℃
  • 흐림인제22.9℃
  • 흐림홍천24.7℃
  • 구름많음태백22.9℃
  • 구름많음정선군21.4℃
  • 흐림제천21.5℃
  • 구름조금보은21.6℃
  • 구름많음천안23.0℃
  • 구름많음보령25.8℃
  • 구름조금부여23.6℃
  • 맑음금산22.0℃
  • 구름많음23.0℃
  • 맑음부안24.2℃
  • 맑음임실22.7℃
  • 맑음정읍24.6℃
  • 구름조금남원21.8℃
  • 구름조금장수20.1℃
  • 맑음고창군25.1℃
  • 구름조금영광군24.9℃
  • 구름많음김해시22.3℃
  • 맑음순창군22.5℃
  • 구름많음북창원22.7℃
  • 구름많음양산시21.6℃
  • 구름많음보성군25.4℃
  • 구름많음강진군25.5℃
  • 구름많음장흥25.7℃
  • 구름조금해남26.2℃
  • 구름조금고흥24.6℃
  • 구름많음의령군20.9℃
  • 구름조금함양군21.8℃
  • 구름많음광양시23.9℃
  • 구름많음진도군26.1℃
  • 구름많음봉화21.0℃
  • 구름많음영주21.5℃
  • 구름많음문경21.9℃
  • 구름조금청송군20.5℃
  • 맑음영덕22.3℃
  • 구름조금의성21.2℃
  • 구름조금구미21.6℃
  • 흐림영천21.0℃
  • 흐림경주시21.7℃
  • 구름조금거창21.4℃
  • 구름많음합천22.3℃
  • 구름많음밀양21.6℃
  • 구름조금산청
  • 구름많음거제22.4℃
  • 구름많음남해22.7℃
  • 구름많음22.3℃
기상청 제공
전교조 세종지부 "서이초 2주기, 교권침해 여전"…세종시 학교 사례 거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SJEDU뉴스

전교조 세종지부 "서이초 2주기, 교권침해 여전"…세종시 학교 사례 거론

"다수 교사가 학생 폭력에 시달려 교육청 신고"…실효성 있는 지원 촉구

전교조세종지부.jpg
전교조 세종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상미)가 서이초 교사순직 2주기를 맞아 18일 "교권침해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교사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날 '교육활동 정상화, 교육할 힘을 모두가 지켜내길!' 제목의 성명서에서 "2년 전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을 주었지만, 그 외침은 아직도 사회에 제대로 닿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올해에도 같은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지부는 "이는 결코 교사 개인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라며 "교사들은 여전히 서로를 지켜주지 못한 그 시간에 머물러, 고통 속에서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종지부는 최근 세종시 내 한 학교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교권침해 사례를 공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주 세종시의 한 학교에서 다수의 교사가 한 학생의 반복적인 폭력성과 교권침해에 시달리다 결국 교육청에 정식으로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세종지부는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부터 오랜 기간 문제 행동을 보여왔고, 교사들은 그를 교육적으로 달래고 치유하기 위해 상담과 치료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그러나 남은 것은 교사들이 감당해야 할 폭행의 상처,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 더 이상 교육적 생활지도를 할 수 없다는 상실감과 자괴감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교사들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이 낮은 수준의 처분을 받고 학교로 복귀할 경우 또다시 마주하게 될 상황에 대한 두려움 속에 불안한 나날을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지부는 현재 학교 현장의 문제점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아픈 아이이니 학교가 이해하고 감싸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를 학교는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문제 행동이 반복되고 교육적 개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교육청과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 학생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가 가능한 전문가의 개입과 이를 포용하며 조절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분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종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세종지부는 "교사들에게 과도하게 부과되는 업무, 반복되는 불합리한 민원, 여전히 구축되지 않은 민원 대응 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법과 제도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위기의 학교를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지금 학교 현장은 교육적 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교사도, 학생도 모두가 벼랑 끝에 서 있는 현실에서, 공동체성마저 무너진 학교는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지부는 또한 "2023년 7월 서이초 선생님, 2024년 10월 인천 특수학급 선생님, 2025년 5월 제주 중학교 선생님의 죽음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연이은 교사 순직 사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의 삶이 지켜지고, 교육이 존중받는 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교육당국과 사회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